
이제 해가 또 바뀌었으니.. 이김치는 제작년 김장김치입니다.
어제 공부하느라 12시가 다 되어 들어온 딸이
김치부침게가 먹고 싶다고 하여
오늘아침 일찍부터 만들어 봅니다..

잘익은 김치는 송송 썰어두고
김치에 묻어있는 김치국물정도는 짜내지않고 넣어줍니다.
돼지고기도 얇게 썰고 계란두개. 밀가루, 파. 물.

돼지고기는 삼겹살을 넓게 펴서 김치전 위에 펼쳐도 좋지만
우리집에선 이렇게 함께 섞는걸 더 좋아합니다.
계란이 하나 밖에 없어서 그냥 합니다.
그러나 계란이 두어개 들어가야 더 잘어우러집니다.

반죽을 좀 되직하게 합니다.
기호에 따라 물을 더 부으면서 농도를 조절하면 되지만
묽으면 전이 좀 쳐지는 감이 있습니다.

무쇠전골판을 후라이팬 으로 사용합니다.
묵직한것이.. 예전에 솥뚜껑에 부치던 맛이 날것 같습니다.

모든 전은 얇게 부쳐야 더 맛이 납니다.
반죽이 되직하니 잘 펴서 얇게 부치려고 합니다..

노릇하게 잘 부쳐졌네요.. 채반에 한김 빼주고..

속모르는 남편은 아침부터 뭔 부침게냐고 한소릴 합니다.ㅎ~
그러나 저 좋은나이에 온종일 도서실 지키는 딸이 안스러워
먹겠다고하면 뭔들 못해주겠어요?
김밤처럼 호일에 말아 아들도 가져가구...딸도 가져가구...
새해에는
이런거라도 자주 올려 볼께요 ㅎ~~
아~후, 며칠동안 속앓이 하느라고 제대로 못 챙겨 먹어서 인가요, 오늘 따라 우리 님들이 올리신 음식들이 땡기네요.
에구! 속앓이 하시던 일들은 다 해결 되셨나요.?? 오늘은 맛난거 많이 만들어 드셔요...
지금 올리신 글을 보구 왔네요,,내힘으로 바꿀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물러서기를 배우라고 했는데...평생 살아온 심뽀를 어떻게 바꿀수 있겠어요...속상하시겠어요..
아이쿠나~, 관심가지고 읽어 주셨다니 고맙습니다. 기분 좋은 소식을 올려야 읽으시는 분들도 좋은것인데, 담에는 좋은 얘기 올리겠습니다.
정말로 맛있어 보입니다. 한입 베어물고 싶은마음 간절하네요



ㅎㅎㅎ~ 그림의 떡..아니 부침게지요.? 죄송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