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살면 살수록 처음이다 라고 느껴지는게 점점 느는것 같습니다.
정말이지 땅 덩어리가 크긴 큽니다.
제가 사는 시카고에서 뉴욕까지 1000 마일 조금 못되는데
1 마일이 1.6 킬로 미터니까 1000 마일이면 1600 킬로 미터정도니
금요일 밤 9시에 우리 네식구(저와 우리 마누라, 딸, 아들)가 출발해서
마누라와 교대로 운전해 가면서 그 다음날 오후 4시에 뉴욕에 도착했으니
무려 19 시간이나 걸렸습니다.
저 혼자 열(?)나게 갔다면 13~14 시간 정도 걸렸을 텐데
애들이 있어서 쉬엄 쉬엄가다 보니 그렇게 긴 시간을 소모(?)했습니다.
예전에 총각땐 시카고에서 텍사스 최남단까지 약 1700 마일(2720 km)을
한번도 안쉬고 24 시간에 주파한 적도 있었는데
이젠 체력이 쪼달려서 그리 못할 듯 싶습니다.
아무튼 뉴욕가서 볼일을 마치고 나서 그 다음날은
뉴욕 맨하탄을 한번 보고 나서 자유의 여신상이 있는 Ellis Island 까지
페리호를 타고 갔다 왔는데 배 타기 전의 주차료나 배삯이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주차료만 4시간에 $46, 우리 가족 승선요금이 약 $40 정도로 비쌌습니다.
섬에서 바라 본 뉴욕의 스카이 라인은 9/11로 인해 없어진 쌍둥이 빌딩때문에
뭔가 허전한 느낌이었습니다.
숙박은 계속 New Jersey 주의 Newark 에서 했는데 그쪽도 다소 비싼 편이라
다음에 그쪽 동네를 방문할때는 텐트를 가져 갈까하고 마음 먹었습니다.
뉴욕 맨하탄과 뉴저지의 저지 시티와 연결되는 통로중에
홀랜드 터널이라고 있는데 길기는 좀 길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하기야 우리 나라 남산 터널도 꽤 긴데... 더 길라나...
아무튼 여름에 가본 뉴욕은 아름답다는 생각과
모든게 ㅈ나게 비싸다는 생각이 가슴 깊이 새겨지는군요.
그리고 온갖 다색 인종이 모여 사는 곳이고...
한가지 성질나는건 도로의 표지판이 개판이란 겁니다.
요길이라 써있어서 글루 들어가면 딴길이 나오고...
갑자기 등장하는 진입로에 뭔길인가 써있지도 않구...
그래서 요리왔다 조리갔다 요리돌구 조리돌구...
아~ 정말 입에서 쌍시옷이 막 쏟아지더라구요...
그나저나
우리 가족은 5 일간의 뉴욕 여행을 잘 마치고 귀가했습니다.
Home, Sweet Home....~ 그저 사람에겐 집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
일상사에 지친 대굴빡(?)을 편히 눞힐 수 있는 곳... 히히히...
제가 평소에 입이 좀 걸어서 글속의 느낌 표현이
좀 리얼했으니 용서를 빕니다... 누가 또 딴지걸을라... 무셔버용~
첫댓글 오랜만에 뵙습니다. 19시간이면 거의 서울에서 대구까지 왕복 두번하는 시간이네요. 5일간의 뉴욕 여행 잘 보내시고, 무사히 귀가하셨다니 다행입니다.
헉.. 1000마일.. -_-;; 대단하십니다.. 뉴욕에서의 휴가는 즐거우셨나요? 전 와이프랑 홍콩을... ㅋㅋㅋ ^^
허허허... 미국도 도로 표지판은 뭐... ㅋㅋㅋ 한국에서도 휴가갈라믄 열댓시간 운전은 기본이랍니다... -_-; 홍콩은 맘만 먹는다면야... -_-;;;;
무사님 안녕하세요? 저 잊지는 않으셨죠? 19시간을 달릴 수 있는 땅이라... 언젠가 간도까지 달릴 수 있을까요?
무사님 고생하셨네요.^^ 살인적인 주차료가 상당히 인상적입니다.-ㅂ-;
크~ 그 나라는 거리의 단위가; 상상하기 힘들군요 허허허;;;;
20세시절 안쉬고 1000키로 운전한적은 잇는데....1000마일이라면 죽음입니다,,,근데 거기 안덥나요?진짜 덥습니다,,,여긴,,건강 조심하세요...ㅎㅎㅎ
흐아~~ 대단하십니다. 저같음 지쳐서...흐흐~~
체력이 대단하십니다..........무사님,,, 저의 옛날 걸프랜드가 재즈 공부한다고 뉴욕으로 도망같는데 안부 전해주셨는지 궁금합니다.....아시쥬 무사님.......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