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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빔밥용 나물-감자채무침,애호박볶음,가지무침,참비름나물무침
감자
애호박
가지
참비름
콩나물
무
지난 주말
그 때도 역시 무더웠죠
그 전 주말 시댁에 다녀왔는데
형님이 챙겨주신 촌닭 한마리로
닭곰탕 고아 맛있게 먹고
닭개장 까지 한 냄비 끓여두니
괜히 맘이 든든했더랬어요
주말엔 먹거리 신경 안쓰고 쉽게 보내겠다 싶었죠
그런데
갑자기 비빔밥이 먹고싶다는 남편의 말에
살짝 갈등을 했더랬습니다
불앞에서 나물 반찬 만들자면
땀 꽤나 흘릴텐데 하면서 말이죠
갈등도 잠시
냉장고속 재료들이 뭐가 있나 생각해보고
바로 재료준비에 들어갑니다
친정에서 가져온 가지, 참비름나물,애호박, 감자가 있고
커다란 무도 한개 있고 콩나물도 있네요
요즘 따로 장을 보지 않아도
식재료는 넉넉하네요
아파트 수요장터에서 사온 콩나물 한봉지가
오랫만에 사본 식재료입니다
제일 먼저
큰 웍에 물을 올려 콩나물을 데쳐냈습니다
그 물에 바로 참비름나물을 데쳐내고
물을 버린 뒤
새 물을 조금 부어 끓으면 가늘게 찢어 놓은 가지를 올려 쪄 냅니다
채썬 감자도 끓는 물에 익혀내구요
제가 잘 쓰는 방법
볼에다 모든 재료 담아 놓고
양념 한꺼번에 올리고
차례대로 무쳐냅니다
참비름나물은 액젓,마늘,참기름,통깨를
콩나물은 풋고추 가늘게 썰어서 함께 넣고
액젓과 국간장,마늘,참기름,통깨를
가지는 액젓,참기름,마늘,통깨를
무생채는 미리 고추가루를 넣어
빨갛게 물 들인 후
소금,마늘,매실액,참기름,통깨를
데친 감자는 액젓,고추가루,마늘,참기름,통깨를 넣어
고추가루가 들어가지 않는 나물 부터 무쳐냅니다
애호박은 채썰어 새우젓과 마늘 넣어 볶아냈어요
따로 볶아둔 애호박볶음과 함께
순식간에 여섯가지 비빔밥용 나물이 만들어졌어요
앞쪽의 푸른 나물은 참비름 나물을 데쳐서
한꺼번에 다 무치면 맛이 덜할것 같아서
당장 먹을것만 무치고 따로 남겨두었어요
저는 비빔밥에 감자볶음을 넣어 먹는걸 좋아하는데
감자볶음을 하려면
이 더위에 가스불 앞에서 서서 계속 저어줘야 하는 어려움이 있잖아요
그리고 감자의 분이 많다 보니
볶다가 보면 잘게 부서져 버리더라구요
그래서 생각한것이 채썰어 데친 뒤 무치는 방법이었어요
감자를 좀 가늘게 채쳐준 뒤 찬물에 한번 헹궈서 물기를 빼줍니다
가늘게 채썰었기에 끓는 물에 넣어 몇번 휘저어주면 금방 익어요
잘 익은 감자채를 찬물에 한번 헹군 뒤
체에 받쳐 물기를 빼줍니다
풋고추 채썰어 함께 넣고
고추가루, 액젓, 마늘, 참기름, 통깨 넣어 조물 조물 무쳐주면
살캉하게 씹히는 맛도 있고 좋아요
비빔밥용으로 딱입니다
가지를 쪄 낸 찜기에
미니 밤호박도 쪄서 알맞은 크기로 잘라 냉장고에 넣어두었습니다
요즘 우리집 일등 간식입니다
미리 만들어 둔 달걀장조림과 풋고추찜, 알감자조림과 함께
다섯가지의 비빔밥용 나물,
보리밥과 함께 하면 꿀맛입니다
냉장고에 차곡차곡 넣어두니
얼마나 뿌듯하던지요
두어시간 흘린땀이 전혀 억울하지 않습니다
우리 남편
저 나물들로 비빔밥 원없이 먹었을거예요
구수한 보리밥에 갖은 나물들로 비빈 비빔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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