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기님~
어젯밤 꿈입니다.
제가 출근하는 길이었어요.
운전을 하면서 휴대폰으로 문자를 작성하고 있었나봐요.
휴대폰에 집중하느라 무심코 쭈욱 직진을 계속하다가 보니 모르는 장소에 도착해 있었어요.
한참을 오르막길로 계속 올라가다가 농로였는지 주위에 밭들이 보였거든요 그런 곳에 차가 섰는데 도무지 그곳이 어디인지 가늠할 수가 없는 거예요.
네비게이션도 없고 -현실에서도 네비게이션 업그레이드 시킨다고 떼어 놓은 상태인데 - 꿈에서도 네비가 없더라구요.
난감해 하다가 직진으로 쭈욱 진행했었으니까, 반대로 내려가면서 쭈욱 직진하면 아는 길이 나오겠지 생각하고 차를 돌려 내려오는데...
길도 산길처럼 흙길이었는데 물에 젖은 진흙길도 있고 물이 질척하게 흐르는 길도 있었어요.
흙길을 지나니 계단이 나왔는데 커다란 시멘트 건물 가운데로 난 계단을 내려와야 했어요.
거기서 차는 어떻게 했는지 생각나지 않고 계단을 걸어서 내려 왔어요.
계단을 내려오니 다시 시골길 같은 흙길이 나왔고 걷다가 제가 휴대폰을 땅에 떨어뜨렸는데 길바닥에 사마귀 같기도 하고 방아깨비 같기도 한 그런 커다란 곤충이 한 마리 있다가 제 휴대폰을 날름 먹어버리는 거예요.
꿈에서도 그 모습을 황당해하며 쳐다보다가 뺏을 생각을 하지 못했어요.
재빠르게 잡아챘으면 뺏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는데 그냥 보기만 했네요.
어이없어 하면서도 다시 하나 사면 되지 뭐 .... 하고 편하게 생각했는데...
조금 있다 퍼뜩 떠오르는 생각이 아~~ 그 폰에 저장된 것들, 전화번호나 메모, 또 중요한 내용이라 저장시켜 놓은 문자들은 어떡하지 큰일 났네...했어요.
그러다가 꿈에서 그 상황들이 꿈이라고 생각을 했네요.
조금 가다보니 꿈해몽을 하는 사람이라면서 길가의 평상에 흰옷을 입고 앉아 있는 사람이 있었는데 가까이 가서 보니 제 학원 강사 중 한 사람이었어요.
여자 강사입니다.
암튼 꿈에서는 꿈을 해몽하는 사람이라 해서 열심히 좀 전의 상황- 곤충이 제 휴대폰을 먹어 버린 이야기 -을 얘기하고 있는데, 그 사람의 엄마라는 아줌마가 나타났어요.
둘이 아침에 집에서 다투고 나왔다면서 제 꿈 얘기를 듣던 그 여자가 눈에 붉은 핏발이 서면서 자기 엄마를 째려보더니 평상에 드러누웠어요.
자기 엄마나 저를 등진 모습으로...
아무리 꿈이 현실과는 다른 세계라지만 황당한 꿈이었어요.
지기님의 해몽 기다려봅니다.
첫댓글 그여자 강사 이름 이 어떻게 되나요?
한은경...입니다. 아가씨 선생이구요~
꿈이 좋은 꿈은 아니거든요 제가 항상 그러지요 길도 포장되고 확 트인 대로가 좋은 것이라고요
지금 처럼 그러한 길은 뭔가 일이 잘 매끄럽게 풀리지 않는 꿈이라고 한말 기억나지요
지금 님의 하시는 사업이 네비케이션을 실제로 때어 놓았듯이 그처럼 어떤 전망이 불투명해요
님의 귀와 입을 다 막어 버렸거든요 그먹은 곤충이 사마귀든 방아께비든 어떻것이든 상관이 없고 그게 곤충 이라는데
의미가 있어요 땅 다시말해서 지신(地 神) 이게 말썽을 부린다고 해몽하거든요 이 앞에 올린 꿈에서도 땅에 대파를 묻었다고 했어요 그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아지거든요 흰옷을 입고 있는사람을 보는것은 좋은데 강사의 이름에는
어떤 숨어 있는게 아무것도 없네요 또 님의 표현에 곤충이 "날름" 먹었다고 했는데 그 날름 이 "나름 "일수고 있어요
바로 님을 먹었다 는 말입니다 나름이 님으의아이디 잔아요
어쨌든 좋은꿈으로 볼수는 없는 그런꿈입니다
님이 차에서 내렸으니
귀와 입과 발까지 다 묶여 버렸다고 보는 그런꿈입니다
그러게요. 제가 어떤 일을 대할 때 항상 한 박자씩 늦게 대처하는 편인데 꿈에서도 그게 그대로 반영된 것 같네요. 빨리 움직였으면 휴대폰 뺏을 수도 있었는데...ㅠㅠ
정말 오늘 하루는 지기님 말씀처럼 귀 입 발...손...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이 닫혀진 하루였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꿈이 별로라서 일부러 하루종일 움직임을 줄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카페에도 오늘 두 번째 방문했어요. 젤루 위안받고 편안한 곳이라서...헤헤헤
않좋을때 있으면 또 좋을때도 있을꺼예요.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