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율스님의 단식은 무엇을 위해서 일까요?
그것은 바로 이글을 읽는 그.대.를 위해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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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7월29일 지율스님 단식 30일째
뭇생명들의 외침을 들으려 하지 않는 청와대를 향해 참회하는 마음으로
<지율스님과 함께하는 생명평화 릴레이 기도>가 어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첫 시작을 사무국장 재용풀님은 108배로 진행되었습니다.
20여 분의 시간동안이었지만 무더위 속에 땀을 흘르며,
기도를 해주신 재용풀님 수고하셨습니다.
풀씨님들께서 좀 더 힘을 모아주셨으면 합니다.
같은 시간 각기 다른 장소에서 마음속으로 기도를 드리는 일부터
서명용지를 갖고 다니며 서명을 받아 풀꽃방에 보내주시는 일 등
작은 일부터 시작해 봅시다.(이 글 위에 보시면 서명용지가 첨부되어 있습니다. 다운 받으세요)
오늘은 일꾼 길풀이, 내일은 정선에 가는 일 때문에 일꾼 말북님께서 오전에
그리고 일요일 저녁에는 산책풀님께서 청와대를 앞에서 릴레이 기도를 하기로 했습니다.
참여하실 풀씨님은 청와대 지율스님 단식농성하는 장소를 찾으면(휴게소 뒤쪽)
풀꽃세상에서 만든 피켓이 마련되었습니다.
피켓과 매트리스를 찾아 풀씨님께서 가능하신 기도를 해주시면 됩니다.
청와대 앞 릴레이 기도 소식은 이 글을 통해 상황을 알려드리겠습니다.
2004년 7월30일 지율스님 단식 31일째
<지율스님과 함께하는
생명 평화 릴레이 기도> 이틀째입니다.
퇴근 후 혼자 기도를 하게 될까봐 걱정되서 오셨다던 소풍온풀님을
만난 후 조용히 108배를 시작했습니다.
특별히 종교를 가진 것은 아니지만 불현듯 불교의 108번뇌가 스쳤습니다.
108배를 시작하자마자 사복경찰이 나타나 지금 뭐하냐 묻더군요.
들은 척 안하고 절을 했더니 옆에 계셨던 재용풀님과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았습니다.
저의 이 작은 참회의 기도가 조금이라도 청와대에 계신 높은 분께
전달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길풀
2004년 7월31일 지율스님 단식 32일째
<지율스님과 함께하는
생명 평화 릴레이 기도> 삼일째입니다.
정선에 풀꽃상 부상 상장을 전해 드리려 정선에 가는 일로
말북님께서 오전에 청와대에 들러 108배를 드렸습니다.
그 후 신촌에서 '도롱뇽의 친구들'이
'전쟁피해자와 함께하는 이라크 파병반대 도보순례단'과 합류한 뒤
파병반대 집회에 참가한다고 해서 행사 준비를 도와주신 후 정신으로 가는
풀씨들과 합류했습니다.
2004년 8월1일 지율스님 단식 33일째
<지율스님과 함께하는
생명 평화 릴레이 기도> 사일째입니다.
정선에서 풀씨들이 장영선님을 만나 풀꽃상 부상 상장을 전해 드릴 때
서울의 한여름 열기 속에 산책풀님께서 홀로
청와대 앞에 가셔서 묵주기도를 드렸다고 합니다.
(산책풀님의 자세한 내용은 아래 댓글에 있습니다)
더운날 고생하신 산책풀님 고맙습니다.
2004년 8월 2일 지율스님 단식 34일째
<지율스님과 함께하는
생명 평화 릴레이 기도> 5일째입니다.
오늘은 소풍온풀님께서 릴레이 기도를 해주셨습니다
소풍온풀님께도 백팔배를 하셨습니다.
소풍온풀님께서는 그동안 도롱뇽의 친구들과
거리서명, 도롱뇽의 날 등 한번도 빠지지 않고
결합하고 계셨었지요.
한 절, 한 절, 마음 깊이 참회의 마음으로
소풍온풀님의 소망이, 그리고 우리의 마음들이 한데로 모아지길 바랍니다.
2004년 8월3일 지율스님 단식 35일째
<지율스님과 함께하는
생명 평화 릴레이 기도> 6일째입니다.
풀씨님들의 릴레이기도가 줄을 잇습니다
오늘은 나팔꽃님께서 108배로
생명평화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도를 드렸습니다.
스님의 얼굴이 부쩍 수척해 보입니니다.
바느질을 잘하는 나팔꽃님께서 108배를 마치고,
십자수로 만든 '풀꽃' 한송이를 지율스님께
드렸더니 스님의 가슴에 가만히 달렸다 하네요.
2004년 8월4일 지율스님 단식 36일째
<지율스님과 함께하는
생명 평화 릴레이 기도> 7일째입니다.
오늘은 푸른별님께서 108배를 기꺼이 해주셨습니다.
오후녁에 지율스님을 찾은 손님들이 많으셨습니다.
동요풀님, 짱돌님,
그리고 수녀님들이 오셔서 지율스님을 위한 작은 음악회를 열어주셨습니다.
평화유랑단에 계선 수사님도 함께 하셨습니다.
기타를 치시며 노래하시는 수녀님들의 모습은
마치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 같았습니다.
2004년 8월5일 지율스님 단식 37일째
<지율스님과 함께하는 생명 평화 풀씨들의 릴레이 기도> 8일째입니다.
얼떨풀님께서 청와대 릴레이 기도에 참여하셨습니다.
특별히 종교가 없고, 절을 해본 경험이 없어서
시작 전 어떻게 기도를 할까 고민하다가
108배를 택하셨습니다.
기도가 끝나고 지율스님께 계신 곳으로 갔는데 스님께서 누워 계셨습니다.
지율스님께서 부쩍 기력이 없어누워계시는 시간이 많아진다는 말을
스님을 수행하고 계신 분께 전해 들어야했습니다.
이내, 마음이 어두워졌습니다.
2004년 8월6일 지율스님 단식 38일째
<지율스님과 함께하는 생명평화 풀씨들의 릴레이 기도> 9일째입니다.
오늘은 늘보씨 이은희님과 직장 동료이신 문기선님께서
108배에 동참하셨습니다.
기도가 끝나고 함께오신 분들과 이런저런 담소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스님께서 누워 있는데, 천성산 개곡리 현장이 눈에 아른거렸다고 합니다.
순간, 정신이 바짝 들었다구요. 스님께서 몸은 청와대 앞에서 계셔도
마음은 천성의 뭇생명들의 소리를 듣고 계심이 아닐까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님의 목소리가 부쩍 작게 들렸습니다.
첫댓글 저도 집에서 108배를 시작하였습니다.. 천성산의 안녕과 지율스님의 건강한 평화의 소리을 위하여...()...
.........................참으로.....참으로.....합장도 부끄럽습니다.....
괜시리...눈물이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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