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동아일보에 어떤 기자분이 남도의 유명한 음식점을 소개해주셨더라구요..학우 여러분들도 한번 읽어보세요..
★남도의 식도락 기행
섬이 육지 되면 어민 역시 농부가 된다 그러나 육지된 계화도(전북부안)에서 딱 한사람,①현대수산횟집의 김철수씨만은 예외다 대물려 고깃배 띄우는 유일한 주민,직접 잡은 싱싱한 자연산 활어회를 내는게 싸고 푸짐하기로 이름났다.변산 개펄 역시 계화도처럼 육지 될 운명,게서 잡히는 바지락 맛 보자면 ②변산온천산장이 제 격이다.
영산강 장어는 사라졌어도 그 맛은 살아있다.그 현장은 무안 회산백련지 가는 길의 ③명산장어집, 3대째 대불려 장어를 구어 낸다. 낙지 맛보기는 영암으로 미루자, ④동락식장이 있으니, 갈낙탕의 맛깔 난 국물, 연포탕의 시원함은 낙지명가를 이루고도 남는다. 해남 하면 대흥사,대흥사하면 절담장 아래 개울가의 전통한옥여관 ⑤유선관이다. 깔끔한 상차림의 한옥 온돌방에 차려진다.
남도 상차림의 전형은 강진의 ⑥청자골 종가집에서 볼수 있다.육해공 산해진미가 상다리 휘도록 차려 나온다. 허나 갯가에서는 역시 해물이 입맛을 당기기 마련,강진 개펄을 펄펄 날아 다닌는 힘 좋은 잠둥어(현지에서는 짱뚱어라고 부름)가 제격, 매운탕 끊이고 꼬챙이에 구워 내는 ⑦동해회관이 있다.병영은 강진의 내륙, 하멜일행이 살았다해서 하멜마을이라고도 불리는 이곳에 푸짐한 시골상차림의 정식을 내는 ⑧설성식장이 있다.할머니들 손밋이 깔끔하다.
기사식당 음식도 품격 높은 것이 남도이다.승주IC근방의 ⑨진일기사식당은 남도의 넉넉한 인심이 상위로 철철 넘쳐흐르는 백반집.열 서너가지 반찬 한가운데 김치찌개가 놓이는데 1인분도 마다 않고 차려준다.⑩일품매우.매실사료로 키운 한우 쇠고기만 내는 식당이다. 주인은 섬진강변 청매실농원의 홍쌍리여사 며느리인 박현려씨. 매실명가에서 개발된 이 쇠고기는 부드러운 육질이 특징, 1등급만 선별해 공급하느라 이 지역 도축장까지 인수했다 참치회 같은 일품매우 생고기는 꼭 맛보자.
광양 백운사은 흑염소 구이로도 유명한 곳,동곡리 ⑪매화가든에서는 흑염소와 뼈 바른 오리,닭고기 주물럭을 숯불구이로 낸다.화엄사 입구의 지리산 ⑫대통밥식장에서는 대나무와 녹차를 달여 만든 약물에 찹쌀 흑미 넣고 지은 대통밥을 한정식 상에 낸다. 지리산을 대표하는 토속음식으로 손색이없는 특미다. ⑬남원새집은 44년 역사의 추어탕 명가답게 자연산 토종 미꾸리만으로 추어탕을 끊여 낸다. 이집 음식을 두루 맛보자면 추어정식(숙회튀김+탕)이 좋다.
마지막으로 담양의 ⑭신식당.갈빗대에서 발라낸 갈비 살을 토닥토닥
칼로 저며 부드럽게 만든 다음 갈비뼈에 도톰하게 붙인 뒤 은근한 숯불에 구워낸다.모양이 떡을 닮았다 해서 붙인 이름인데 그 맛이 절묘하다.갈비탕은 12시전에 가야 맛볼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