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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산문 게시판 외국 소설 추천이 많으므로
아다다 추천 0 조회 1,122 08.10.05 15:42 댓글 14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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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8.10.05 20:39

    첫댓글 내가 정말 책을 안 읽긴 안 읽는구나... 뜨끔... 나중에라도 꼭 읽어볼게요~

  • 08.10.05 21:12

    까페도 예전 같지가 않음을 느낍니다. 특히나 이청준 선생, 박경리 선생의 부고 소식이 없는 까페에서 솔직히 심각하다는 생각을 좀 해봤습니다. 아다다님의 말씀이 백번 옳습니다. 문제는 일본소설에서의 문학성 문제입니다. 가리타니 고진이라는 유명한 문학평론가가 결국 절필을 했습니다. 더 이상 평론을 쓸 문학이 일본내에서 찾아볼 수 없어서입니다. 특히나 하루키 이후 보여지는 일본문학은 아다다님께서 말씀하신바와 같이 "인공적으로 건조하고 세련된, 허위의식에 사로잡힌 듯한 캐릭터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 08.10.15 21:14

    여기에는 여러가지 생각해 볼 꺼리가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고진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왜냐면 전세계에 문학시장이 사라져버렸기 때문입니다. 실례로 90년대 후반 한국문학계에서 전세계 시문학시장을 조사한 적이 있습니다. 시문학출판시장이 형성된 나라는 칠레와 한국 단 두나라 뿐이었습니다(용혜원 등의 시가 아닌). 소설도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스토리텔링류의 소설시장만 있을 뿐 문학성을 담은 작품들은 소규모로 출판되어 전공자와 평론가들에게 보내지고 학술지,평론지등에서만 다뤄진다고 합니다. 일반 독자들과는 분리된체로,,, 그런 문제에서 바라보시면 될 듯 합니다.

  • 08.10.15 21:31

    평론계에서 유명한 고진이 단지 취향문제로 절필을 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고진이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한국소설에 희망을 걸고 있다고.. 이 이야기는 반대로 그만큼 문학이 절박한 시절이고, 한국의 문학시장을 부러워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다른나라에서는 좀 처럼 찾아보기 힘들게 문학작품이 팔리는 문화가...

  • 08.10.20 11:58

    문고리님의 댓글 감사합니다. 문고리님의 말씀이 맞습니다. 다만 토를 좀 달고 싶은데.. 문학과 자연과학을 같은 선상에서 보는 것은 맞지 않아 보입니다. 문학을 포함한 문화예술 모두 그렇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 재미있는 것과 문학성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문학성이 있는 작품들 중에도 많은 작품이 재미있습니다. 즉, 그 안에 진정성과 고민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가하는 문제이겠죠. 예를 들어 언어의 맛을 살리지 못하고 똑같은 단어만 나열하는 글과 상황에 꼭 맞는 문장과 단어를 찾아 몇 날, 몇 일을 밤새워 찾는 작품에만 분명 차이가 존재하는 것이죠.

  • 08.10.05 21:11

    남은 기간 열심히 공부하시고요. 노력한 만큼 결과 얻으시길 바랍니다. 몇 해전부터 젊은 작가들을 읽어보고자 하는데 여전히 손을 못대고 있네요. 김영하, 박민규, 권지예 정도.. 아다다님이 말씀하신 천명관, 심윤경외에 김애란, 천운영 등의 작가의 책이 나올때마다 관심만 갖고 있은지가 벌써 5년이네요. 분발하도록 하겠습니다.

  • 08.10.06 20:52

    우향님. 전에 메그넘 코리아에 전시된 스님 도 닦는 사진 있잖아요? 가격이 780이라고 하더군요. ㅎㅎㅎ눈독을 들이다 포기했습니다.

  • 08.10.09 08:38

    음.. 비싸네요.....

  • 작성자 08.10.06 01:20

    이 까페... 아이디를 바꾸느라 이 아이디는 가입일이 최근일텐데 꽤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어요. 오랜만에 들렀는데 이청준 선생님의 부고 기사도 안 떴었나요? ^^; 많이 죽어있나봐요... 휴. 사는 게 어려워지면 문화비를 제일 먼저 줄여서 그런걸까요, 그냥 책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 걸까요...? 근데 그런 정도까지인지는 몰랐네요... 평론가가 절필할 정도라니^^; 천운영은 저도 한 번도 안 읽어봤는데... 음, 저도 분발해야지요. 아자자자

  • 08.10.06 20:54

    제가 좋아하는 없네요.시절들, 피어라 수선화,멋진 한세상,자운영 꽃밭에서 나는 울었네-공선옥 지음. 내 일기를 엿볼 당신에게, 돼지들에게, 꿈의 페달을 밟고, 시대의 우울- 최영미 지음, 모랫말 아이들-김중미 지음, 세기말 부르스,불타는 세상에 지루한 구두를 던져라, 나의 아름다운 창-신현림 지음. 우리나라에 좋은 작가들 많고 좋은 작품들 아주 많지요.세계에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고 당당한....... 많이 읽으시고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합니다.

  • 08.10.10 11:36

    아 기분 좋아라.흐르는강물처럼님의 실수를 발견하고야 말았고만요. 모랫말 아이들은 황석영책이고 김중미의 아이들은 괭이부리말 아이들이지요. 뭐, 둘 다 좋은 책이지만요.ㅎ

  • 08.10.10 18:12

    다시 보니까 답글이 성의가 없네요. 제가 좋아하는 작가는 없네요가 정답입니다.

  • 작성자 08.10.14 18:07

    우와 댓글이 많이 달렸네요. 오늘 본 윤대녕의 <제비를 기르다>도 괜찮네요. 끝까지 읽어보아야 알 것 같긴 하지만 중간쯤까지 읽은 지금으로선 괜찮아요. 음... 외국 소설도 추천해보자면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도 좋았고요, 니콜 크라우스의 <사랑의 역사>도 좋았어요. <백년의 고독>도 좋았구...

  • 09.02.17 14:58

    예전엔 오히려 한국소설만 편식했더랬지요. 특히 한국의 여류 소설가. 은희경이나 신경숙 같은. 외국 소설의 번역체가 싫었거든요. 그러다가 일본소설을 발견하고, 번역을 해도 어감이 살아있다는 것이 놀라워 내 세계가 두 배쯤으로 넓어진 것 같은 환희를 얻었다가, 무라카미 류 덕분에 일본 소설을 별로 읽지 않게 됐어요. 뭐랄까, 좀 가까이 하고 싶지 않은 친구같은 느낌이었달까? (그래도 츠지 히토나리는 좋아해요.) 어쨌거나,, 너무 우리나라 소설만 편식하다 보니 갑갑해서 언제부턴가 외국 소설도 종종 보고 있는데 제가 고등학생이었을 때에 비해서 번역문학이 엄청나게 발전한 듯 합니다. 덕분에 요즘은 외국 소설도 즐겨 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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