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사미자가 남편과 '황혼 로맨스'를 선보인다.
30일 오후 8시 방송하는 TV조선 시사·교양물 '퍼펙트라이프'에는 대한민국 대표 중견배우 사미자가 게스트로 출연한다.
'결혼 60년 차' 사미자는 남편과 함께 황혼 로맨스를 선보인다. 남편에게 "당신한테 예쁘게 보이려고 오늘 화장했다"며 애교 세례를 퍼붓는가 하면, 남편은 무뚝뚝해 보여도 다리가 불편한 아내를 위해 식사를 차려주는 등 알콩달콩한 모습을 보인다.
사미자는 "남편하고 둘이 앉아서 가만히 손만 잡고 있으면 이 시간이 가지 않길 바란다"고 남편에 대한 사랑을 표현해 출연진들의 부러움을 자아낸다.
하지만 그런 그도 7년 전, 딱 한 번 크게 부부싸움을 했다고. 사미자는 남편과 늦은 귀가를 하던 중 실수로 집과 반대 방향인 길을 안내했는데 "모르면 가만히 있지, 어디서 아는 척이야!"라고 남편이 면박해 처음으로 고함과 함께 욕을 했다는 것이었다. 집에 도착한 부부는 한동안 서로 말이 없었지만, 남편이 무심하게 끌어안아 얼렁뚱땅 화해한 스토리를 전한다.
한편, 사미자는 2005년 심근경색을 앓고 난 후 한동안 연기 활동이 끊겨 우울증까지 앓았던 사실을 고백한다. 사미자는 갑작스레 활동이 중단되자 '나는 살아있는데 왜 아무도 나를 찾지 않지?'라는 생각과 함께 우울증까지 걸려 매일 가슴치며 울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최근에는 연극 '수연씨 안녕'을 준비 중이라며 "연기자로서 살아있음을 느낀다"고 고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