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아직 우리가 하나님을 모를 때에 먼저 우리를 당신의 자녀로 삼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오늘 거룩하신 주님의 날에 이렇게 한 자리에 불러 모아 온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하나님을 예배하게 하시니 또한 감사합니다.
이 한 시간 우리를 짓누르고 있던 모든 것들을 다 내려놓고 오직 주님께만 바치는 거룩한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
우리는 하나님께서 말할 수 없이 비싼 값을 치르고 사들인 하나님의 사람들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잘 것 없는 우리를 위하여 아무 죄 없고 흠 없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 험한 십자가의 온갖 수모와 고통을 당하셔서, 우리가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를 수 있게 되고 참 자유를 얻게 되고 마침내는 영생하리라는 약속을 얻게 되었음을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그러나 하나님, 어리석고 의지가 약하여 매 순간 이 놀라운 감격과 감사를 잃어버리고 경솔하고 천박하기 그지없는 모습으로 살아가는 저희들을 이 시간 주님 앞에 내 놓습니다.
저희를 불쌍히 여기시고 용서하여 주옵소서.
늘 성령께서 저희를 강하게 붙드시어 하나님의 자녀답게 그리스도의 제자답게 이 험한 세상에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옵소서.
하나님 아닌 것을 하나님으로 섬기지 않게 하시고 그 무엇도 하나님보다 더 귀하게 섬기지 않게 하옵소서.
하나님.
이 나라 이 땅의 구석구석 높이 서있는 십자가에서 오늘도 높이 매달리어 물과 피를 다 쏟으시는 예수님을 봅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팔아 금송아지를 만들고 맘몬을 섬기느라 미쳐 돌아가는 이 나라의 수많은 교회들과 그리스도인들을 주님, 참담한 심정으로 주님 앞에 내어 놓습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이, 귀하신 예수님이 손가락질 당하고 개독교라는 차마 입에 담을 수조차 없이 수치스럽기 이를 데 없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회개하지 못하는 저희들을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제발 이제 미친 발걸음을 멈추고, 희년을 선포하라 하셨던 하나님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상한 마음을 싸매어 주고, 포로에게 자유를 선포하고, 갇힌 사람에게 석방을 선언하고 모든 슬퍼하는 사람들을 위로하게 하라”하신 말씀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하나님. 이제 이 일들을 위해 일하는 하나님의 종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비록 그 수가 적고 힘이 약해도 성령께서 도우셔서 반드시 하나님의 정의를 이 땅에 굳건하게 세우리라 믿습니다.
“때가 되면, 나 주가 이 일을 지체 없이 이루겠다” 하신 주님, 그 때가 속히 오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오늘은 특별히 교회 개혁과 일치를 위한 마가-빈들교회 강단교류 예배를 드립니다.
오랫동안 교회 개혁을 위해 귀히 쓰시는 서일웅 목사님을 보내주셔서 함께 기도하게 하시고 말씀을 전해 듣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서일웅 목사님께 맡겨 주신 귀한 사명이 꼭 이루어지리라 믿습니다.
주님께서 지혜와 명철을 허락하시고 용기와 힘을 주셔서, 무너져 가는 이 땅의 기독교가 바로 서는데 귀한 사명 감당하게 하옵소서.
오늘 서일웅 목사님을 통하여 선포하시는 말씀이 우리에게 놀라운 깨달음을 주시리라 믿습니다.
말씀이 우리 속에서 살아 희망이 되고 결단이 되고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향기를 전하는 삶으로 변화하게 하옵소서.
이 시간 대구 마가장로교회에서 말씀을 선포하고 계실 우리 남재영 목사님께도 성령의 두루마기를 입히시어 마가장로교회의 사랑하는 교우들과 더불어 하나님의 은혜를 흡족히 나눌 수 있도록 하옵소서.
하나님
11월입니다.
숨가쁘게 달려온 2010년을 정리하고 하나님께 추수한 것들을 내놓아야하는 계절이 되었습니다.
주님 주신 것을 그냥 넙죽넙죽 받아먹기만 한 게으른 세월은 아니었는지 되돌아보는 시간입니다.
감당할 수 없이 넘치도록 부어주신 하나님의 사랑을 잊고 있지는 않았는지, 혹시 내가 잘나 내 힘으로 이루어냈다고 오만하지는 않았는지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차분하게 2010년을 결산하고 적게든지 많게든지 우리가 거둔 것을 겸손하게 주님께 드리고 우리가 느끼지 못하는 중에도 우리를 위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기도하시고 인도하신 성령의 은혜에 감사하는 감사절을 준비하게 하옵소서.
또한 마지막 주간에 있을 영성 세미나를 위해 기도합니다.
이 영성세미나를 통하여 우리 곁에 계신 주님을 볼 수 있고 주님의 세미한 음성을 들을 수 있게 우리의 영성이 회복되기를 간절히 원하옵나이다.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여라” 하신 말씀처럼 우리가 거룩한 자리에 나아갈 수 있는 귀한 영성 훈련의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주여 함께 하옵소서.
강사로 오실 장모세 신부님께 함께 하시어서 준비하는 동안에 어려움이 없게 하시고, 오늘 우리 빈들교회에 꼭 필요한 말씀을 준비하도록 주장하여 주시옵소서.
사랑의 하나님,
이 제단에 속한 사랑하는 교우들 중에 몸과 마음이 상한 이들이 많이 있습니다.
주님께서 친히 찾아가 피 묻은 손으로 어루만져주셔서 하루 속히 회복하게 하옵소서.
주님만이 주실 수 있는 위로와 평안을 허락하옵소서.
이 모든 말씀을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순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기까지 하신 참 감사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첫댓글 간절하고 충직한 기도의 모범이시죠. 그 음성 들을 때마다 마음이 깨끗해집니다.
우리를 돌아보고 반성하게 하는 기도에 감사합니다.
하나님께 드려지는 권사님에 기도을 읽으니 마음이 울렁거려집니다. 권사님~감사합니다.
기도 덕분에 잘 다녀왔습니다. 오늘 교인들이 은혜를 듬뿍 받았다는 서목사님 메일도 받았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