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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작 기도
주님...
제 안에 세상과 정욕으로 치우친 마음이나 죄의 세력에 붙들린 마음이 있나이다.
이 종을 그것으로부터 구원하여 주소서.
나의 옛 사람을 십자가에 못 박사오니 나를 거룩한 불구자로 만들어 오직 십자가만 자랑하게 하시고 주의 보혈로 나를 씻어 정결하게 하소서.
새 영과 새 마음을 두사 성령으로 날 충만케 채우소서.
나는 오직 주의 것 되기 원하오니 내 마음이 다른 데 빼앗기지 않게 하시고 주님께로만 향하게 하소서.
주님만이 나의 전부이니이다.
주님 한 분만으로 만족하나이다.
나를 복음의 도구로 사용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본문 / 눅 7:36-50
제목 : 립 써비스가 아닌 진심을 담은 사랑으로.....
36. 한 바리새인이 예수께 자기와 함께 잡수시기를 청하니 이에 바리새인의 집에 들어가 앉으셨을 때에
37. 그 동네에 죄를 지은 한 여자가 있어 예수께서 바리새인의 집에 앉아 계심을 알고 향유 담은 옥합을 가지고 와서
38. 예수의 뒤로 그 발 곁에 서서 울며 눈물로 그 발을 적시고 자기 머리털로 닦고 그 발에 입맞추고 향유를 부으니
39. 예수를 청한 바리새인이 그것을 보고 마음에 이르되 이 사람이 만일 선지자라면 자기를 만지는 이 여자가 누구며 어떠한 자 곧 죄인 줄을 알았으리라 하거늘
40.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시몬아 내가 네게 이를 말이 있다 하시니 그가 이르되 선생님 말씀하소서.
41. 이르시되 빚 누는 사람에게 빚진 자가 둘이 있어 하나는 500데나리온을 졌고 하나는 50데나리온을 졌는데
42. 갚을 것이 없으므로 둘 다 탕감하여 주었으니 둘 중에 누가 그를 더 사랑하겠느냐?
43. 시몬이 대답하여 이르되 내 생각에는 많이 탕감함을 받은 자니이다. 이르시되 네 판단이 옳다 하시고
44. 그 여자를 돌아보시며 시몬에게 이르시되 이 여자를 보느냐? 내가 네 집에 들어올 때 너는 내게 발 씻을 물도 주지 아니하였으되 이 여자는 눈물로 내 발을 적시고 그 머리털로 닦았으며
45. 너는 내게 입 맞추지 아니하였으되 그는 내가 들어올 때로부터 내 발에 입 맞추기를 그치지 아니하였으며
46. 너는 내 머리에 감람유도 붓지 아니하였으되 그는 향유를 내 발에 부었느니라.
47. 이러므로 내가 네게 말하노니 그의 많은 죄가 사하여졌도다. 이는 그의 사랑함이 많음이라. 사함을 받은 일이 적은 자는 적게 사랑하느니라.
48. 이에 여자에게 이르시되 네 죄사함을 받았느니라 하시니
49. 함께 앉아 있는 자들이 속으로 말하되 이가 누구이기에 죄도 사하는가 하더라.
50. 예수께서 여자에게 이르시되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하시니라.
* 나의 묵상
어떤 바리새인이 예수님을 자기 집으로 초청하여 함께 식사하기를 원하였다.
그래서 주님은 그 바리새인의 집에 들어가 앉으셨는데 그 때, 그 동네에 죄를 지은 한 여자가 주님께서 바리새인의 집에 계시다는 것을 알고 향유 한 옥합을 가지고 와서 예수님의 뒤로 가서 그 발 곁에 서서 울면서 그 눈물로 발을 적시고 자기 머리카락으로 발을 닦고 주님의 발에 입을 맞추고 향유를 부었다.
이 여인에 대한 기사는 다른 복음서에는 나오지 않는데 죄인이며 동네사람들이 다 알 정도라면 아마도 창녀였거나 아니면 간음하다 잡힌 막달라 마리아와 같이 간음한 여인이었을 것이다.
예수님을 초청한 바리새인이 그 장면을 보면서 마음속으로, 이 예수라는 사람이 만약 진짜 선지자라면 자기를 만지는 이 여자가 누구이며 어떤 죄를 지은 죄인인지 알 것이라고 생각할 때에 예수님께서 그 바리새인의 마음을 아시고 그에게 할 말이 있다고 하셨다.
돈을 빌려주는 사람이 두 사람에게 돈을 빌려 주었는데 한 사람에게는 5천만 원을 빌려주고, 또 한 사람에게는 5백만 원을 빌려주었다.
그런데 이 사람들이 도무지 갚은 능력이 없다는 것을 알고 채주가 두 사람의 빚을 모두 탕감해 주었다.
그렇다면 네 생각에는 둘 중에 누가 더 채주에게 감사하겠느냐?
바리새인 시몬이 대답하기를 많이 탕감 받은 사람이 더 감사하고 더 사랑할 것이라고 대답하였더니 주님께서 네 판단이 옳다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그 여자를 바라보시며 시몬에게 말씀하시기를 이 여자를 보아라.
내가 너희 집에 들어올 때 너는 내게 발 씻을 물도 주지 않았지만 이 여인은 자기의 눈물로 내 발을 적시고 그 머리카락으로 내 발을 닦았다.
너는 내게 입도 맞추지 않았지만 이 여인은 들어오면서부터 내 발에 입 맞추는 것을 계속하였다.
너는 내게 올리브기름도 붓지 않았지만 이 여인은 향유를 내 발에 부었다.
그러므로 내가 너에게 말하는데 그녀의 많은 죄가 사하여졌다.
왜냐하면 그가 나를 사랑하는 마음이 크기 때문이다.
용서를 받은 일이 적은 자는 적게 사랑한다.
그리고 주님은 여자를 보시면서 네 죄가 용서받았다고 말씀하셨다.
그러자 거기에 함께 있는 사람들이 속으로 생각하기를 이 사람이 도대체 누구이기에 죄도 사하느냐고 수군거렸다.
주님은 그 여자에게 너의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그러니 평안히 가라고 말씀하셨다.
내 안에는 바리새인과 죄를 지은 여인의 두 모습이 공존하고 있다.
죄를 지은 것에는 모든 사람들에게 손가락질 받기에 충분한 여자의 모습이 내 안에 있으면서도, 회개의 세례를 선포하는 세례 요한의 외침에 전혀 그 마음을 열지 않고 회개의 세례도 받지 않고 그 마음에 회개도 하지 않는 바리새인의 모습이 그대로 투영되어 있다.
죄는 내가 더 많이 지어놓고도 그렇지 않은 것처럼 오히려 내가 다른 사람들을 판단하고 손가락질 하는 그런 자가 바로 나다.
나라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에게 과대평가 되어 있다.
그래서 칭찬과 인정을 받는 일이 많다.
사람들은 나의 겉모습을 보고 그렇게 평가하지만, 나는 내가 어떤 자인지 잘 알고 있다.
그렇기에 나는 주님 앞에 감히 나설 수 없는 자요, 누구를 판단할 수 있는 사람은 더더욱 아니다.
그런데 바리새인과 같이 나의 위치가 영적 지도자인 목사이기에 때로는 사람들을 가르쳐야 하고, 그들에게 바른 길을 인도하여야 할 책임이 있다.
사람들은 나를 보고 그럴 만한 충분한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나는 나 자신을 알기에 전혀 그럴 자격이 없음을 알고 있다.
그럼에도 가르치기와 복음 전하는 일을 쉴 수 없음에 자괴감을 느끼며 또한 나를 짓누른다.
나의 이 표리부동함에 구역질이 날 정도다.
나도 나를 용납할 수 없을 정도로 나는 썩은 냄새나는 자이다.
하물며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그것도 과대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에 더욱 견딜 수 없는 짓눌림이 있다.
화석화 된 믿음.
화인 맞은 양심.
돌 같이 굳어버린 나의 마음은 주님이 앞에 계심에도 발 씻을 물도 내주지 않는 바리새인이 바로 나요, 주님께 입도 맞추지 않는 바리새인이 곧 내 안에 있다.
마음이 공허하고 환난과 곤고가 끊이지 않는 것은 곧 죄로 인한 사망의 증상이 나를 덮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나는 주의 보혈을 힘입어 주님께 회개를 한다.
그러면 주님은 나의 죄를 분명 용서해 주신다.
또한 나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해 주심을 믿는다.
그러면 이제 죄를 그쳐야 하는데 나는 계속해서 그 죄의 자리에 머무르고 있지 않는가?
주님의 보혈은 죄를 씻는 능력이 있다.
그리고 나아가 주의 십자가는 죄를 그치는 능력까지 있다.
따라서 나는 죄를 짓고 회개하고 용서받고, 또 죄 짓고 회개하고 용서받는 데서 벗어나야 할 것이다.
주님은 회개하고 부르짖는 자에게 용서의 손을 내미신다.
사사시대 crying fomular와 같은 부르짖음의 공식처럼 나도 똑같이 죄짓고 부르짖고 용서받는 자로 지금까지 살아왔다.
용서와 구원의 은혜는 받지만, 이것이 계속되면 될수록 나의 영은 살아나는 것이 아니라 점점 죽어간다.
나는 이제 거룩한 불구자가 되었음을 왕의 명령으로 받아들인다.
(롬 6:6-7) 우리가 알거니와 우리의 옛 사람이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은 죄의 몸이 죽어 다시는 우리가 죄에게 종 노릇 하지 아니하려 함이니 이는 죽은 자가 죄에서 벗어나 의롭다 하심을 얻었음이라.
(막 9:43-47) 만일 네 손이 너를 범죄하게 하거든 찍어버리라. 장애인으로 영생에 들어가는 것이 두 손을 가지고 지옥 곧 꺼지지 않는 불에 들어가는 것보다 나으니라. 만일 네 발이 너를 범죄하게 하거든 찍어버리라. 다리 저는 자로 영생에 들어가는 것이 두 발을 가지고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나으니라. 만일 네 눈이 너를 범죄하게 하거든 빼버리라. 한 눈으로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두 눈을 가지고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나으니라.
이것은 내가 결단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내가 나를 어떻게 믿을 수 있단 말인가?
인간은 본질상 진노의 자식으로서 자기부인이 되지 않는 존재이다.
자기부인은 오직 하나님의 영역이다.
따라서 날마다 죄를 먹고 마시는 자가 어떻게 자기부인을 한단 말인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은 당신을 따르는 자들에게 요구하기를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르라고 말씀하신다.
(눅 9:23) 또 무리에게 이르시되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그것은 육신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오직 아들의 생명을 가진 자들이 할 수 있다는 말이다.
육신으로는 할 수 없으나 내 안에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이 있다면 할 수 있다.
아들의 생명,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은 오직 살아 있고 항상 있는 하나님의 말씀, 곧 복음으로만 가능하다.
이 복음에 성령의 역사하심이 있을 때 위로부터 태어난 생명을 얻게 되는 것이다.
(벧전 1:23) 너희가 거듭난 것은 썩어질 씨로 된 것이 아니요 썩지 아니할 씨로 된 것이니 이는 살아 있고 항상 있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되었느니라.
거듭남, 위로부터 태어난 생명을 얻는 첫 번째 길은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는 것이다.
세례 요한이 예수님의 오실 길을 미리 닦으면서 외쳤던 회개의 세례 역시 물로 세례를 받는 그 형식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자기 자신의 죄를 회개하여 그에 합당한 열매를 맺느냐 하는 것이다.
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은 사람들은 예수님의 보혈의 능력을 몰랐음에도 요한의 회개의 세례를 받고 주님께 나아왔다면, 오늘 나는 세상의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보혈의 능력, 그 신비한 은혜로 죄를 씻을 수 있고 용서 받을 수 있기에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나는 주의 보혈의 능력을 믿는다.
내가 나의 마음 중심으로 죄를 자백하면 미쁘시고 의로우신 주님께서 당신의 보혈의 능력으로 내 죄를 사해 주시고 모든 불의로부터 나를 깨끗하게 해 주심을 믿는다.
주님 앞에 있으면서도 자신의 죄를 보지도 않고 볼 생각도 하지 않으면서 다른 사람의 죄를 판단하는 바리새인이 아니라, 이제 죄 지은 여인과 같이 나의 눈물로 주님의 발을 적시고 나의 가장 귀한 향유를 주님의 발에 부어드린다.
나의 가장 귀한 향유가 무엇인가?
그것은 다름 아니라 회개의 향유이다.
지금까지 그저 나의 신앙 공식에 의해서 부르짖고 용서를 받았다면, 이제 그 차원을 넘어서 위로 올라갈 것이다.
그리고 오직 주님의 보혈을 힘입어 죄 사함과 죄 씻음의 은혜를 받고 나의 옛 사람을 십자가에 못 박아 거룩한 불구자로 살아 주님의 발에 부어드림으로 아름다운 향기가 방 안에 가득 풍겨나게 할 것이다.
이것은 나의 의지가 아니라 주님의 보혈을 힘입어 행할 수밖에 없는 왕의 명령이다.
나도 나를 용납할 수 없는 나를 주님은 용납해 주신다.
이제 주님이 용납해 주신 나를 나도 용납한다.
그리고 나를 용납해 주신 주님 또한 내 마음 속으로 용납한다.
내 마음에 오신 주님이 나를 온전히 통치하시도록 내가 주인 되어 앉아있던 그 자리를 주님께 내어드린다.
죽기에만 합당한 나를 용서해주신 주님이 계셔서 너무나 좋다.
마땅히 죽어야 할 나를 대신하여 십자가 지시고 죽으신 주님이 장사되셨기에 나도 날마다 나의 옛 사람을 십자가에 못 박는다.
그것은 습관에 따라 하는 요식행위가 아니라 나는 영적 하루살이이기에 날마다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이므로 주님 앞에서 잘 죽는 것이 곧 잘 사는 길임을 믿는다.
(고전 15:31) 형제들아 내가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서 가진바 너희에 대한 나의 자랑을 두고 단언하노니 나는 날마다 죽노라.
날마다 죽는 하루살이의 삶이 얼마나 복이요 은혜인지 모른다.
그리고 날 구원하신 주님으로 인하여 기쁨과 감사가 넘쳐난다.
말로만 죽는 것이 아니라 날마다 나를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이고 또한 주님이 주신 무덤에 잠잠히 들어간다.
그 자리에서 오직 주의 말씀으로 나아갈 때 주님이 나를 위하여 성소를 지어주신다.
그 자리가 바로 나의 거할 집이다.
그 자리가 은혜의 장소요 아버지의 품이다.
상황적으로는 죽을 것 같은 무덤이지만, 그곳에서 생명이 살아나는 것은 주님의 뜻에 합당하게 복종하기 때문이다.
이제 나는 죽고 오직 예수로 부요한 자 되어 주의 향기가 나의 삶의 주변에 널리널리 풍겨나기를 소망한다.
* 묵상 후 기도
주님...
나는 구원받는 주의 자녀입니다.
나는 어둠의 자식이었으며, 흑암의 권세에 매여 있던 아담 안에 있는 죄의 본성으로 살던 자였음을 고백합니다.
나면서부터 하나님과 분리되어 불의한 자로 살았나이다.
그런 나는 사탄에 종노릇하며 그가 기뻐하는 일을 즐기던 자였나이다.
그러나 주의 공의의 심판이 나를 무너뜨렸고 이전의 나는 죽었나이다.
그래서 오늘도 주님 앞에서 잘 죽고 당신의 생명으로 다시 태어나 주님의 기쁨이 되기를 원합니다.
주님 앞에 있으면서도 자기 자신을 돌아볼 줄 모르는 바리새인이 아니라, 눈물로 주님의 발을 적시며 머리털로 그 발을 닦던 죄 많은 여인이 바로 내가 되게 하옵소서.
주님의 발에 입을 맞추며 그곳에 나의 가장 귀한 향유 옥합을 깨트리게 하사 주님의 향기를 온 세상에 전하게 하소서.
주님...
나는 주의 것이요 주님의 소유입니다.
내가 바로 아브라함의 자손임을 믿기에 창세전 아버지의 약속대로 오늘도 그 생명으로 살아가나이다.
나를 긍휼히 여기사 주의 뜻대로 살 수 있도록 이 마음을 가난하게 하소서.
내 안에, 나의 심령에, 내가 말씀 앞에 서 있는 이 자리가 영원에 잇대어 있는 시간이오니 주의 영광의 빛이 들어오나이다.
500데나리온과도 비교할 수 없는 죄의 빚을 탕감 받은 나는 내 맘대로 살 수 없사오니 주님의 처분대로 행하소서.
나를 통하여 주의 뜻을 이루어 주소서.
주의 생명의 복음이 나를 통하여 증거되게 하소서.
오늘도 이전보다 더 큰 사랑으로 주님을 사랑하나이다.
립 써비스가 아닌 진심을 담아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첫댓글 아멘!
제목만 보아도 은혜가 됩니다. 목사의 직분이 흔히 저지르는 죄, 립써비스로 주님을 사랑한다고 합니다.
사람의 안목을 의식하지 않고 주님을 특별하게 영접한 여인, 그 앞에 부끄러움이 가득합니다.
오직 주님만 바라보고 특별한 헌신을 주저하지 않게 하소서! 회개의 향유를 주께 붓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