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문) 양산 물금, 범어 주공1차 재건축
정밀안전진단 D등급 판정
양산선 처음…재건축 급물살
경남 양산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물금읍 범어리 주공1차아파트가 재건축된다.
양산시는 물금읍 범어리 주공1차아파트(630가구)에 대한 정밀안전진단 실시 결과 D등급 판정이 나와 재건축이 가능하게 됐다고 21일 밝혔다.
KSM 기술㈜이 실시한 정밀안전진단 결과에 따르면 구조안정성(66점) 항목만 C등급이고, 나머지 건축마감/설비노후(39점) 주거환경(39점) 비용분석(40점) 모두 D등급을 받았다. 아파트 재건축은 모두 A~E까지 5개 등급 가운데 D~E등급을 받으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주공1차아파트의 재건축 사업은 급물살을 타게 됐다. 양산시는 경남도에 안전진단서 결과보고서를 제출하고, 주공1차 재건축추진위원회는 소유자 70% 이상의 동의를 받아 정비계획을 입안, 조합설립의 절차를 거쳐 재건축 사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재개발추진위 장영효 위원장은 "대도시와는 달리 양산지역 첫 재건축이다보니 숱한 우여곡절을 겪었으나 이번 안전진단 결과로 주민 숙원이 해결되게 됐다"며 "이번 재건축 결정은 양산도심의 주거환경개선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1989년 준공된 범어리 주공1차아파트는 5층 규모에 전용면적 36㎡ 안밖의 소형 평형으로, 배관 등 설비가 노후돼 2006년부터 재건축이 추진됐지만 내구연한과 절차 등의 문제로 지연되다 5년만에 인·허가 절차에 돌입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