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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 깁슨, 러셀 크로, 제프리 러시, 니콜 키드먼, 주디 데이비스의 공통점은 두 가지다. 호주출신 배우이고, 아카데미 수상자라는 것이다. 이 명예로운 명단에 지난 8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 주연상을 거머쥔 케이트 블란쳇이 추가 되었다(지난 2004년 <에비에이터>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긴 했지만 주연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어느 나라 국민이나 마찬가지겠지만, 호주인들 역시 자국 배우들의 활약상에 열렬한 지지를 보내기에 이번 그녀의 수상은 호주인들에게 커다란 자긍심과 기쁨을 선사했음에 분명하다. 그녀의 수상과 관련된 이야기들을 요모조모 살펴보았다.
엘프 여왕, 아카데미 여왕이 되다 많은 한국 팬들에게 케이트 블란쳇은 <반지의 제왕>에서 신비로운 분위기의 엘프 여왕으로 기억되며, 우아하면서 아름다운 외모와 성숙한 연기로 다양한 작품에서 늘 안정감 있는 연기를 선보였었다. 현대극과 사극은 물론 <반지의 제왕>같은 판타지도 너끈히 소화해면서 말이다. 하지만 아카데미 여우 주연상엔 늘 아쉽게 인연이 되지 못했던 그녀가 우디 앨런 감독의<블루 재스민>이란 작품을 운명적으로 만나게 된다. “당시 저는 호주에 있었기에 전화로 우디 앨런 감독으로부터 시나리오를 보낼 테니 봐달라는 이야기를 들었죠. 시나리오를 받자마자 단숨에 읽었고, 여주인공 제의에 즉시 응했어요.” 상위 1퍼센트 삶을 살다 한 순간에 부와 명예를 다 잃어버렸지만, 현실을 인정하지 못 하고 허세에 가득 찬 가짜 삶에 갇힌 재스민이란 여인을 케이트는 귀기 어린 연기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버렸다.
33캐럿 다이아몬드 귀걸이만큼 빛나던 수상소감 케이트 블란쳇은 아카데미 시상식에 무려 33캐럿 다이아몬드 귀걸이를 착용해 눈길을 모았다. 하지만 더욱 빛났던 건 수상자로서 함께 후보에 올랐던 배우들을 일일이 열거하고, 고인이 된 배우 필립 쉐어 호프만을 기리는 시간을 가질 정도로 진한 동료애를 보여주는 배려 깊은 모습이었다. 또한 이번 수상을 계기로 여자배우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영화에 대한 부정적인 편견이 사라졌으면 한다는 똑 부러진 소신도 밝혔다.
트로피는 호주영상센터에 보관 케이트 블란쳇은 아카데미 트로피는 어디에 보관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에비에이터>로 수상한 여우조연상 트로피가 보관되어 있는 호주영상센터에 이번 여우 주연상 트로피도 함께 보관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본인 트로피를 보기 위해 몇 번이나 직접 표를 사서 입장했었다고 한다). 대부분 배우들이 자택에 자랑스럽게 전시하는데 비해 케이트는 자신의 수상을 자국 팬들과 함께 나누는데 더 큰 의미를 두는 듯 하다 (케이트는 멜번 출신으로 시드니 국립 드라마학교를 졸업했다). 다음 작품으로 레즈비언 캐릭터를 연기할 출연예정인 그녀는 11살 아들에게서 “엄마 레즈비언 역으로 왜 나와요. 사람들은 아무도 안 볼 거에요. 블록버스터엔 언제 나오나요”라는 충고를 들었다는 이야기를 웃으며 했다. 사실 블록버스터 영화가 무슨 상관이랴. 그녀 자체가 이미 엄청난 불록버스터 작품 같은 존재이니 말이다. 앞으로 호주 황금빛 사막 같은 빛나는 금발머리와 호주 바다 같은 깊은 푸른 눈동자를 지닌 그녀가 보여 줄 끝없는 연기가 사뭇 기대가 된다. 분명 호주대륙 넓이만큼이나 광대할 것이다.
박스> 아카데미 저주 끊을 것인가?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면 이혼과 결별이 따른다는 징크스가 있다고? 그 예로 산드라 블록, 리즈 위더 스푼, 기네스 펠트로 등 수 많은 여배우들이 수상 직후 결별이나 이혼의 아픔을 겪었기 때문이다. 케이트는 시나리오 작가 앤드류 업튼과 결혼해 17년 결혼생활을 행복하게 유지해 왔기에 그 징크스가 그녀에게만은 통하지 않을 거란 전망과 함께, 많은 이들은 그녀로 인해 아카데미 여우수상자들에게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불운의 그림자가 사라지길 기대하고 있다.
[호주 동아일보] 김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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