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설날엔 오랜만에 대구도량이 주불로 모시는 팔공산 갓바위 약사여래불께 다녀왔습니다.
많은 분들이 오르내리고 계셨는데 심지어 외국인들도 많아서 놀랐습니다.
대구도량은 지도상에서 보면 팔공산 갓바위 부처님 자리에서 정확히 동대구 직선거리에 위치해 있더군요.
2, 3년전 법안스님께서 한도량에 사흘을 머무시면서 온전히 기도에 집중하던 때가 있었는데, 그때 대구도량에 오시게 되면 1년을 꼬박 기차를 타고 화요일 저녁기도에 참석해서 충만한 에너지를 받고 막차를 타고 밤늦은 시간에 돌아왔었지요.
그땐 늦은 나이라 직장이 구해지지 않아 애먹었는데, 이후 여러 기도에 참석하면서 직장도 구해졌고, 이때가 코로나 후반기였는데 오래전에 들었두었던 펀드에서 예기치 않았던 큰 수익이 생겨, 첫월급과 펀드 수익금 각 10%씩을 법안스님께 현금공양 올려드렸지요.
현재는 풍요로운 삶으로 가는 종자돈을 차곡차곡 모으고 있답니다.
오늘 아침 꿈에 머리 한가운데 좁은 골방 같은 곳에서 법안스님께서 환한 모습으로 싱긋 웃으시며 뭔가 작업을 하시는데, 머리 이곳저곳 거무칙칙하거나 꼬인곳이 하얗게 밝아지며 풀어지고 있었고 약사경 구절들이 계속해서 펼쳐지고, 소리로 흘러나왔습니다.
그리고 조금 지나니 검은색의 콜타르같은 액체가 줄줄 흘러내렸습니다.
제 업장의 일부가 녹아내리는 것이었지요...
티벳불교에서 업장은 에너지의 형태로 실제 몸속에 끈적끈적하게 붙어있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는데, 실제 보니 좀 끔찍했습니다.
아주 어린시절 몰라서 잘못들인 몸의 습관으로 오랜세월 고통받아왔는데, 병원 치료로 해결되는 일이 아니라 해결책을 찾아 헤매는 과정에서 도움되는 곳을 의지하며 지내왔었지요.
그동안 법안스님 만나 여러 도량을 다니며 몸 여기저기 딱딱하거나 막힌 부분이
살살 풀어지며 좀더 편하게 움직일 수 있게 되었는데, 오늘 법안스님으로 오신 약사여래부처님께서 작업하시는 모습을 뵈니, 우리 약사여래부처님 참으로 신묘합니다!
이름 그대로 치료자이고, 의왕이시네요.
그 약사여래부처님 정토에서 저희에게 와주신 법안스님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대구도량에서 집중기도하게 될 날을 기대합니다.
나모약사유리여래광불*
첫댓글 귀한 가피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