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하더이다.
정말로 답답하더이다.
내용이 한참 생각하고 지금도 생각하게 하더이다.
갑갑하더이다.
물방울 버전의 총알과
약간은 민망스러울줄 알았던 심금을 울리는 장면.
특히 손을 부여잡는 씬
나가면서 약간 희미한 여인네의 뜻있는 웃음.
역시 여우이더다.
쫓기는 주인공의 리얼한 모습!
대문앞에서 잠시 정적이 흐른 그 눈치와
대문을 가린 손의 살며시 사라지는 여운.
그 경찰의 야시한 눈빛과
축 늘어진 여인네의 모습.
그렇소이다.
잠시 남은 그 시간을 고려한 절대적인 타이밍...
작은 문신의 뜻은 아직 감지하지 못했지만. ㅡ.ㅡ
아마도 그 청년은 백만장자 였나보다.
그래서 그 돈을 독립운동을 위해 쓰려던 중이였나 보다.
그래서 함부로 대하지 못했나 보다.
그 경찰은 한 몫 챙기렸나 보다.
적절한 시간 들을 고려해서 우연을 가장한 그 경찰은
천재인가 보다.
내쫓기는 그 청년은 억울했던가 보다.
그 들것에 담긴 여인네의 팔에 눈이 돌았나 보다.
마지막 까지도 계획된...
그 함부로 대하지 못하는 그 청년을 구속시키기 위해
그 많은 경찰속에서 자유롭고 어눌한 총을 발사하는 기회가 주어질 정도로
그렇게 계획된 행동을 한 그 경찰은 머리하난 끝내주는가 보다.
사랑이란 그런건가 보다.
내 것을 모두 잃어도. 그렇게 속아도
만난걸 감사하는 듯한 느낌이 드는
주인공의 안쓰런 눈빛이
쓰러지는 모습이...
사랑하나요! 우릴 지운 그대가 그대를...
우리가 사랑했던게 간직할 만한 슬픔이었으면 해요.
-살아가던 중 죄책감 보단 이런 이가 있었다고...
못다한 얘기도 하구요...맛나는 것도 먹어요.
우리 정말로 오래오래 살아요 천년만년
- 다음 세상에서 좋은 인연이 되기 위해
그 언젠가의 날을 위해 편히 쉴께요.
그땐 우리 속이지 말아요.
내 노력할께요.
허허! 한번 봤는데.
주저리 주저리 재미없게 길게도 썼네요.
나중에 다시 보고 틀리면 챙피해 어쩌나?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