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林洞. 서울 중구, 서부역 쪽에 위치한 동네로 주변 지역에 비해 낙후되고 오래된 주택과 건물이 많아 우리 모두의 필독서, 도시 빈민층을 주제로 당시 한 시대의 획을 그었던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1976년)의 배경이 되기도 한 곳이죠.
우리들 사이에선 <난쏘공>으로 불리는 총 12편의 단편소설이 연작의 형태로 구성되어 있는데, 실제 1970년대의 시대상을 첨예하게 우화적으로 표현한 명작입니다. 하층민의 삶을 사는 사람들을 난장이로 표현하고 "유전무죄 무전유죄"를 비판하고자 했던, 기회를 얻고자 노력하고 헌신했으나 그 결과는 앞으로의 기회마저 빼앗겨버리는 참상을 담은 실로 울화통 치미는 필독서였습니다. 아! "유검무죄 무검유죄"던가? 나이를 먹으니 헷갈리네요... 50여 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우리의 삶은... 나아졌나요? 갑자기 드는 궁금함.
가파른 언덕에 위치한 <약현성당>은 국내 최초의 서양식 벽돌 건축물이자 가장 오래된 성당으로, 번잡스러운 장식이 없고 매우 아담하며 장중합니다. 꼭 한번은 가보시길 추천해드립니다. 모든 동네는 각자의 정취로 자신만의 멋을 지닌다는.
가끔씩 난 아무 일도 아닌데 괜스레 짜증이 날 땐 생각해 나의 동네에 올해 들어 처음 내린 비 짧지 않은 스무 해를 넘도록 나의 모든 잘못을 다 감싸준 나의 동네에 올해 들어 처음 내린 비 내가 걷는 거리마다 나를 믿어왔고 내가 믿어가야만 하는 사람들 그리고 나에겐 잊혀질 수 없는 한 소녀를 내가 처음 만난 곳
김현철의 <동네>가 듣고 싶군요. 커~~ 현철이 젊다! 벌써 20년도 더 지난 시절 서른 초반이니...
김현철 <동네> [이소라의 프로포즈 2000년 07월 15일]
내일은 송파구청장기 배드민턴대회가 올림픽SK핸드볼경기장에서 개최되며, 64개 종목 총 860팀이 출전하는데 전 60대 남복 A조로 출전합니다. 대회를 하루 앞두고 핑계 삼아 한적한 도심을 배회하며 늘 그렇듯 먹고, 거닐며 대화하고, 이젠 점점 스러져가는 풍경을 눈과 심장에 담아두고 왔습니다.
첫댓글 글의 감성으로 라켓을 판매하시는 criterion의 탁월한 글솜씨에 옛날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criterion님의 글을 읽다가 보면 내겐 필요하지 않은 라켓임에도 그냥 사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낚이시면 안됩니다^^ 전 어부가 아니라 일개 필부입니다~
@criterion 수년동안 사고 팔면서 고르고 고른 좋은 라켓들을 이미 갖고 있어서 라켓에는 더 이상 욕심이 없습니다. 제가 탐나는 것은 criterion님의 탁월한 필력입니다. 그것을 팔 생각이 있으시면 꼭 사고 싶네요 ㅎㅎ
@똘이[서울] 부끄럽습니다.
@kjjk 추석 이후가 기대됩니다. ^^
@kjjk 세월의 흔적, 삶과 함께 이어져온 라켓 기대하며 혹시라도 제게 잠시 머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많은 라켓들을 어떻게 이렇게 오랫동안 사용치않고 소장하고 계셨는지..
전 성격상 소장자체가 불능이고 꼭 한번씩은 써봐야 직성이 풀리는데..
그리고 이렇게 소장품들을 장터에 올리시는 이유를 조심히 여쮜봐도 되겠습니까?
제가 올해 6월초에 올린 글로 대신합니다. 읽어보시면 답이 될듯 합니다.
https://m.cafe.daum.net/pbruk/AcMv/18299?svc=cafe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