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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사랑하고 싶은데... 말하고 싶은데..
상처가 될까봐....... 오늘도 참는다
-by이영-
과거에 사랑했던 여자. 강 소 주
그녀와 그녀를 아껴주지 못했던 나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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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아~♥"
"어"
"시험잘봤어?훗 이제 몇개월만 있으면 우리 고딩이다 끄치??"
강.소.주
이름이 특이해서 눈길이 갔다. 그녀는 늘 인기가 많았다.
전학 온 그녀와 짝이 되어 서로 정이 쌓이고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끼게 되는데에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하지만..........
"그러네."
"뭐야~ 할말이 '그러네' 하나밖에 없어?? ㅋㅋ 아하! 시험망쳤구나!!끄치?!"
"...-//-"
"어? 너 얼굴이 붉어졌어! 열나??"
"잔말말고 가기나 해"
"치~ 알았다"
애교로 똘똘 뭉쳐 나에게 한없이 사랑스러웠던 그녀가...
어느순간 바뀌기 시작한다.
나이 무뚝뚝함으로 인해...
챙겨주지 못한 무관심으로 인해...
사랑이 필요했던 그녀는. 외로움을 견디지 못하고 변해버리고 말았다
"우리.....헤어질래??"
"......왜..?"
"나만....나만..너무 힘든거 같아서..흡.. 제발....제발 쪼금만 더 다정하게 대해주면 안돼..?
나... 난......니마음을 모르겠어..그래서..그래서.."
무뚝뚝함.
내 최악의 단점. 어릴 적부터 사랑없이 자라온 내가 그녀에게 줄수 있는 건 없었다.
-
"다녀왔습니다"
"그래! 어디 갔다 이제오니! 벌써 9시가 넘었어! 연락도 없이 말이야. 기본이 없는 놈이구만
지아빠를 닮았는지.. 어휴.. 팔자고리쳐고 왔더니만 어디서 저런 아들을 데리고 와가지고는"
"...."
"무뚝뚝하고 싸가지 없는건 죄다 지 아버지 유전이야. 참 돈만 보고 왔더니.. 징글징글하다!!"
내게 마음을 열지 않았던 새어머니.
아주 어릴 적 부모가 이혼한 뒤 엄마와 같이 살다가
엄마가 재혼을 한뒤 아버지가 날 데리고 오셨는데..
그 때부터 날 탐탁치 않아하신다
아무튼. 그 뒤로 계속 이렇게 자라온 나. 사랑도 받아 본 사람이 줄 수 있다고
누가 말했던가... 외로움 속에서 나는 받는 사랑도.. 주는 사랑도 모두 잊으면서 살았다.
결국 낳아지지 않는 내 모습에
"반이영"
나를 부르는 이름이 바뀌기 시작했다.
감정도 서서히 사라져간다.
사랑이 담긴, 애교가 많았던 그녀의 목소리가.........차갑게 굳어있다.
처음 한두번은 그냥 넘겼지만 그녀의 대사는 시간이 지날수록 일방적이 통보가 되어버렸다.
'우리...헤어질래??..'
'우리.헤어질까.?'
'우리 헤어지면 안돼니/?'
'헤어지자. 끝이야. 이번엔 정말로.. 영원히 안녕이다. 그리고 반이영 마지막으로 충고라고 하고 들어
넌 절대로 여자 사귀지마. 상처만 줄뿐이야 자기가 좋아하는 여자라면...지켜야되는데 넌 그게 아니야
넌 절대.. 누군가를 행복하게 만들 수 없어 알았니/?!!'
그 이후로 나는.......나를 감추면서 내마음을 표현하지 않으면서 그렇게 살아왔다.
내가 하는 말이....내가 보여주는 모습이 남에게 상처를 줄까봐.......오해를 살까봐
-
몇 개월이 지나...... 고1이 되었고, 이런나에게 사랑은 다시 한 번 찾아왔다.
김.인.애
강소주와는 전혀 반대되는 분위기
입도 거칠고 하는 짓은 영락없는 남자다.
하지만 나의 주목을 받기에는 충분했다.
뚜렷한 이목구비와 곱상한(?)얼굴을 가진 그녀.
닮았다...너무나... 내가 한때 사랑했던 그애와 많이 닮았다.
하지만 내게 돌아오는 건 결국 이별뿐이기에
8개월이라는 시간을 감정없이 살아야 했다.
여차저차 고2가 되고
'나 너 좋아해'
그녀가 고백을 해온다. 당황스럽다... 받아주고 싶은데... 애원하는 눈빛으로 바라보는 너를....
안아주고 싶은데.. 그럴 수가 없다.
".................."
아무말도 할 수가 없다. 내가 널 좋아한다면 여기서 밀어내는 게 옳은건데.
너와는 달리 용기도 없고 다정한 말 하나 하지도 못하는 나는..
너한테 상처를 줄 그런 자격도 없는 놈이니깐.. 병신같은 놈이니깐
니 고백을 받아줄수도.. 널 밀어낼 수도 없다..
.
.
.
"나 너 좋앟. 이거 4번째 고백인 거 알지?"
또 찾아왔다. 이번이 벌써 4번째다. 하지만..
"......"
여느 때와 같이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지치지도 않냐... 자존심도 없냐..? 왜 나같은 놈한테...
그런데...그런데... 이렇게 아무말도 않하고 받아주지도 않는데도 계속 찾아와서
매달리는 너라면....너때문에 변하려고 하는 내가 너라면...... 어쩌면
믿을 수도 있을 거 같아.
미친 소리인건 알지만... 딱 한번만 더 나한테 와주면./ 그 땐 내가 널 잡을 수 있을텐데...
"헤헤.. 오늘도 대답이 없네..?"
"................."
"나도 지칠라그래... 후^^ 우리 이걸로 끝아니지?? 어색해 지지 말고.. 좋은 친구로 남자... 잘있어..?"
잘있어라..잘있어라...
역시 세상은 내 뜻대로 되지 않는 건가..
오늘은 유독 그녀의 눈빛이 더 애절했던 걷 같다.
병신같이 사랑하는 여자 하나 행복하게 못해주고...
-
좋은 친구로 남자던 그녀.
그 뒤로 필사적으로 나를 피해다닌다. 같은 반인데도 불구하고 쉬는 시간에는 어디론가
사라져버려 마주치지도 않는다.
이렇게 고 3이 되어버리고.. 그녀와 다른 반에 되었다.
좋은 일일까.. 아님..........
그녀는 마찬가지로 나를 피한다.. 기대한 내가.. 바보인가..??
이제와서 후회해도 난... 어쩔 수 없는 바보다.
그렇게 그녀를 잊으며 살아가고 있는 나에게 들려 온 정보
'아직도 김인애가 너 좋아하더라'
'병신아 쪼다같은 짓 하지 말고 이젠 잡아라'
'변하면 되. 니가 변하려고 노력하면 된다고. 그거.....별거 아냐 김인애 성격으로 너 버리는 일은 없을거야'
차영진. 중 3때부터 나와 같은 반이었다.
'강소주에 이어서, 김인애까지 상처줄거냐?? 걔네들은 너 이러는게 더 답답한거 몰라??'
'가서 보고와. 아직 너 못잊었다는거 확실하게 보고와'
갑자기 나타나면 뭐라고 생각할까... 거기다가 그 애가 나를 아직까지도 좋아한다는 확실한 믿음조차도 없다.
이런 내가..... 널 잡을 자격은 있는 거냐..?
그리고 하루의 고민 끝에 결국 찾아갔다.
"누가 날.."
"오랜만이다 김인애"
"반......이영!!!!"
"좋은 친구가 되자고 하고 갔으면서 1년 동안 잘도 피해다녔네.."
"....뭐야.. 너../?"
"1년 동안 잘 지내다가 날 찾아온 이유가 뭔데-_-?"
"친구를 잃고 싶지 않거든"
"닥처라. 그런 소름끼치는 말은 하지마"
"많이.....변했네??"
"??내가??"
"응"
"......그래?/"
"근데 안 변한게 하나 있다는 얘기 들어서, 그래서 온거야"
"??뭐래......... 흠.. 뭔데../?"
"니 마음..... 너 아직도......나 좋아하냐??"
"미친 놈"
"아직도 나 좋아하냐고........... 아직도... 혼자냐고"
"차영진한테 다 들었어. 이번 주 토요일 1시까지 xx로 나와"
"뭐?? 내가 거길 왜 나가야!!"
"할말 있어. 나와라 그럼 난 이만."
그렇게 무턱대고 약속만 잡은 뒤 반으로 돌아와 문앞에서 잠깐 돌아보니..
운다. 또......울렸다.
-
약속한 날짜가 왔고 시간이 다되가는 데도 그녀는 오지 않는다.
"이영아."
"응"
오늘 나와 같이 나온 이 남자는 작년까지 같은 반이었던 친구다.
차영진이 내가 바보같은 짓이라도 하면 귀싸대기를 한 대 후려쳐서라도 정신을 차리게 한다음
꼭 둘을 엮어놓으랬단다-_-..
"김인애가 좋냐/?남자같은 여자가?"-(인애와도 고등학교1,2학년 동창인 엑스트라남/ 당연한건가. /?ㅋㅋ)
".....어.."
"난.."
"..?"
"난 개 싫다"
"싫다니.?"
"너랑 사귀는 게 싫어. 그 여우짓만 하는 애가. 강소..아니 누구처럼 너 버리면?
너그럼 어떻게 할건데. 또 상처받고 '나는 병신이다' 하면서 미친놈처럼 지낼라고?"
"...이젠 그 딴짓 안해"
"난 니가. 김인애 좋아하는 이유 알거 같은데"
눈치챘나보다.
아니 모르면 병신이겠지. 내가 강소주와 사귈때부터 작년까지 쭉 봐온 놈이니깐.
강소주와 닮은 얼굴.....이라 하겠지
"둘이 사촌인거 그거때문이지?"
"..뭐..?"
사.....촌..?
"둘이 사촌지간인거. 나도 알아 새꺄"
"하.. 진짜냐?"
"설마 몰랐더..ㄴ건 아니지??"
하.. 씨박.. 둘이 닮았다 했더니..
사촌이었어..?
그리고 그때
딸랑(인애 도착)
"아무튼 내말은 차영진이 시킨 짓 안할거야. 니가 무슨 결론을 내려도 귀싸대기 후려치진 않으니깐.
니 맘대로 해. 설마.......너 버린 그 못된 년 사촌을 받아들이겠다는 건 아니지..?"
김인애랑...강소주라..
"뭘로 하시겠습니까??"
"말해 김인애"
"...안마셔 그냥 본론만 말해. 갈거야"
"천천히 말.."
"됐어"
"아하하^^;; 잠시 후에 오겠습니다."
"말해 간단하게"
"얘 어때"
"뭐?!"
"인기많고 좋은 애야. 공부 잘 하고 준수한 외모. 평균이상 키. 어떠냐고?"
"이거........무슨 상황이야??"
"소개 시켜주는 거야. 만나보라고"
딸랑/ 뛰쳐나가는 김인애
"기다려!"
벌떡-
"쫓아가게?"
"...말이라고해?그게 옳은거 아니냐?."
"지금 니 역할. 쟤 버린 사람 아니야?아니 그보다 쟤는 다른사람 무시하고 살았다지만 2년 동안 같은 반이었던 나를 못알아봐?"
"쟤는 나랑 자기 친구들이었던 애들이랑 짝궁이었던 애들밖에 기억안해. 그러니깐 너 소개시키는 척 한거지."
"그래 그럼. 가서 싹 정리하고 와 . 더 이상 엮이는 일 없게"
나는 xx를 뒤쳐나와 집으로 가는 김인애의 손목을 잡고 건물사이로 들어왔다
"왜 아직도 안 잊은 건데? 1년 전처럼 내가 바보같이 너 안 밀어낼 거 같아서?!"
"...."
"내가 그 때 대답을 확실하게 했어야 하는 거냐??아직 정리를 못했어?"
"병신. 착각하지마. 내가 널 안 잊었다고??하하...참나.."
"...."
"좋아하는 사람 있어"
"뭐?"
"애인있다고 못알아들어? 사귀는 사람있어"
"....진짜냐?"
"응."
"누군데"
"말하기 싫어. 너한테"
"씨발..지어내지 말고!! 나 못잊었냐고"
"그만해. 나 화나려고 한다. 지난1년간 많이 힘들었어. 내가 그동안 너 포기 못한거.
그런데도 너한테 가지 못한거.. 니가 어디있는지 몰라서도 아니고.. 니네 집 어딘지 몰라서도 아니고...
니 마음이 어디있는지. 그걸 몰라서야..그동안 아파서 울어본적도 있어 힘들어서 울어본적도 있는데
그리워서 우는건.. 처음이어서 그래서...... 더 힘들었어..어떡해야 덜 아픈질 몰라서...근데 이제서야 행복해...
나 이제 행복해...니가 아닌 다른사람 사랑하고 나서부터.." -빨간글씨는 인터넷에서 퍼온거~ 알죠??ㅋㅋ
"믿는다"
"어"
행복하다는 얼굴이 그게 뭐냐... 안쓰럽게... 더 행복해라... 더..
"휴...더 행복해라...더..더.."
"헤어지면......찾아와라"
내 마지막 말에 작은 실소를 터뜨리더니 소매로 눈물을 거칠게 닦아내고는 돌아선다.
김인애. 내가 널 이렇게 놓는 이유는...
나한테 상처 준 그대랑 사촌지간이어서..니가 미워서 그래서 그런게 아니야..
아니.. 어떻게 보면 맞네 너랑 강소주가 사촌이어서. 그래서 너랑 못 사귀겠다.
둘이.. 같은 피가 흐르는 거잖아.. 둘씩이나 상처주고 실망시키면 난 진짜 나쁜 놈이다.
너라도 행복해라. 나같은 놈때문에 고생하지 말고 난 미움속에서 자라서 사랑같은 거 잘 모르니깐
행복해라...........더....더...
아직도 강소주의 마지막 말이........ 생각이 난다.
아..저...ㅜㅜ 저를 미워하지 말아주세요ㅜㅜ!!!!!
죄송해요!!! 정말.....그동안 번외 쓰는걸.... 깜빡하고있었어요...
어느순간 파바박-생각이 나서 아차-하고 또 파바박-하고 쓰는 바람에
쪼끔 많이 이상하지만 그래도 이영이 정말 불쌍하지 않습니까?!!!
본편에서 이영이를 욕했던 분들... ㅋㅋ 힛~ 정말 본편 올린 지거의 2주 되어가나??
너무너무 늦어서 죄송하고요 아직 마지막 번외가 하나 남아있습니다.
젤 처음 목적은 해피였는데 이번 번외를 질질 끌면서 쓰다가 스트레스가
훅~와버려서(물론 제 탓이지만ㅋㅋ)새드로 해벌까 생각중이예요^^;;;저는 악녀??
아무튼 마지막까지 기대 많이많이 해주시고 특별히 해피 새드 이런거 원하시면
댓글을 달아주세요 아 그리고 오타 발견하시면 알려주세요 정신없이 옮겨써서 오타 확인도 못했어요
아~무 이유없이 달아주시는 댓글은 저에게 힘을 불끈불끈 솟게 해줍니다^^호호호
첫댓글 호호호 내가 일빠닷 ~ >.< 강소주..... 이름 진짜 특이하네용~!
ㅋㅋ 왠지 어두침침한 분위기를 쪼금이나마 커버하기 위하여 ㅋㅋ
재밌어요! 본편은 제가 일빠였는데.. ㅋㅋ 아무튼 마지막까지 열심히 써주시길
감사해요 감사해요^^
와웅 드디어 번외 코쿄쿄 쪽지 보고 왔어용ㅁ;니아ㅓ ㅣㅌㅊ
ㅋㅋ 마지막번외때돠 와주세요
ㅋㅋ 너무늦게 오셨다!! ㅎㅎ 기억에서 사라질라 그랬짢아요!! ㅎㅎ 그래도..반이영...그리 좋은놈만은 아닌듯..ㅋㅋㅋㅋㅋㅋ 아 암튼 재밌게 읽었어요!!ㅎ
ㅋㅋ 죄송해욧 ㅎㅎ 댓글감사해요
쪽지보고 왔어요~마지막번외도 마뉘마뉘 기다릴게요ㅋㅋ
ㅋㅋ 너무 마니 기대해서 실망하시는 일은 없도록....;;
삭제된 댓글 입니다.
ㅋㅋ 저두 생각중이예요
악!!!!!!!!!!!!!!! 저 새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음..??ㅋㅋ
아아앙아아악!!!???? 왜이럴까요?ㅡ ㅋㅋㅋ 하하하하하 그래도 재밌어요!!!
감사해요~
아...이영이도 많이 힘들엇구나 ㅠㅠㅠㅠㅠㅠ그래도 노력이라도 해보지 ㅠㅠ
ㅋㅋ 마지막번외에서 하지 않을까요?ㅋㅋ
번외편 기대해용~ 해피면 좋겠어용~
네~ 저두요 ㅋㅋㅋ 새드도 좋을텐데..//ㅋㅋ?
아.. 좋슴당ㅠ0ㅠ 왜케 슬픈징.. 둘이 잘댓음 좋겠어요!!! 번외 기달리겟숨당!
네 이번엔 좀 빨리 쓰겠슴당
(박하향사탕이예요>0< 드디어 닉네임 정했어요..)내가 그녀에게 줄수 있는건 없었다.. 가슴에 확 와닿는데요.. ㅠ0ㅠ아 슬퍼요!!
ㅋㅋㅋ 감사해요
슬프네요ㅠㅠ깡소주랑 김인애랑 사촌이여서 자기 사랑을 버리면......너무 불쌍하잔혀ㅜㅜ베프초님 잘 읽고 가요ㅋㅋ
ㅋㅋ 감사합니다
아 나쁜놈.ㅠㅠ 넌 차카게 보일라고 해도 내눈에 나쁘다 이놈아.ㅠ0ㅠ 사촌이 오ㅐ!!!!
ㅎ.ㅎ.ㅎ.ㅎ.ㅋㅋㅋ 그런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