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고의 인디레이블이자, 세계 최대의 인디팝 디스트리뷰터인 Touch & Go/Quarterstick의 음악이 드디어 국내에 소개됩니다. Merge(마그네틱 필즈, Lambchop, 등), Drag City(Smog, Silver Jews, 등), Thrill Jockey(Tortoise, Sea & Cake, Mouse on Mars 등), Kill Rock Stars(엘리엇 스미스, Sleater Kinny, Bikini Kill, 등), Touch & Go/Quarterstick, Emperor Jones, 5RC, Warm, Atavistic, Estrus, Truckstop, Over Coat 등 미국 인디씬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레이블들에 소속된 다양한 장르/스타일의 아티스트들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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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에는 Merge, Thrill Jockey와 얼트-컨트리락의 보고 Glitterhouse가 함께 배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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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uarterstick Records ]
Calexico
미국 아리조나 Tucson 출신으로 대학에서 클래식을 전공한 Joey Burns(보컬, 기타, 첼로, 베이스, 아코디언, 키보드,Vibes, 만돌린)와 탁월한 리듬감각을 자랑하는 타악기주자 John Convertino(드럼, 오르간, 아코디언, 마림바, Vibes)로 구성된 듀오. 엔니오 모리꼬네의 '스파게티 웨스턴', 포르투갈의 Fado, 아프로-라틴, 5-60년대 재즈, 서프뮤직, 포크, 컨트리, 앰비언트, 포스트락, 등을 록큰롤과 예술적으로 결합시킨 독특한 음악성을 가진 밴드로, 영미권에서뿐만 아니라 프랑스, 스페인, 일본에서도 음악성을 인정받고 있다. 인디락과 만난 '브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 혹은 세르지오 레오네의 Once upon a time in the west 사운드트랙의 감수성 넘치는 라틴리듬, Ry Cooder의 황량한 사막을 연상시키는 아름다운 기타연주, 진중하고 이성적인 앰비언트와 포스트락의 아카데미즘 그리고 감수성 넘치는 포크사운드의 서정성을 모두를 맛보게 해준다.
1. Calexico - Hot Rail
얼트-컨트리락의 대선배 밴드 Giant Sand와 기타로 표현되는 독특한 서정성의 neo-lounge Rock 밴드 Friends of Dean Martinez 출신의 듀오 Calexico가 2000년에 발표한 3집.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을 떠올리게하는 흥겨우면서도 깊은 슬픔을 간직한 라틴음악, Ry Cooder의 건조하고 황량한 열정, Lambchop, Wilco 등의 얼트-컨트리락 밴드들의 우울한 감성을 연상시키는 어쿠스틱 발라드을 절충시킨 독특한 아름다움의 추천작. NME로부터 닉 케이브 & 카일리 미노그(Where the wild roses grow), 세르쥬 갱스부르와 리 헤이즐우드의 듀엣을 떠올리게 하는 Marianne Dissard와의 감동의 듀엣곡 (2 track)을 비롯해 저마다 독특한 자태를 뽑내는 다양한 스타일의 곡들을 만끽할 수 있다. (NME - 4/5, Q Magazine - 4/5)
2. Calexico - The Black Light
기교 넘치는 라틴 재즈 리듬을 바탕으로 마리아치 트럼펫, 바이올린, 첼로, 어쿠스틱 기타, 아코디언, 마림바, 만돌린 등 다양한 악기들로 표현되는 뜨거운 여름밤을 위한 시네마틱 사운드가 담겨있는 그들의 98년 2집. "Tom Waits가 Sergio Leone를 만난 사운드" 등 음악 프레스들로부터 만점에 가까운 찬사를 받았던 명작으로 스파게티 웨스턴 사운드트랙, 아프로-라틴재즈, 포크, 서프뮤직, 블루스, 컨트리 등을 융합한 그들의 야심찬 시도가 예술적으로 완성된 작품.
"낡은 차로 데스 밸리(Death Valley,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캘리포니아 남동부의 위치한 유명한 관광지)를 가로지르는 여름 여행을 위한 완벽한 사운드트랙... 그들의 존재를 신께 감사드린다.- Amazon.com"
AMG (4.5/5), Pitchfork (9.3/10)
3. Calexico – Spoke
엔니오 모리꼬네의 '스파게티 웨스턴', 포르투갈의 Fado, 아프로-라틴, 5-60년대 재즈, 서프뮤직, 포크, 컨트리, 앰비언트, 포스트락, 등을 록큰롤과 예술적으로 결합시킨 독특한 음악성을 가진 Calexico의 97년 데뷔작. 아코디온, 만돌린, 바이브, 바이올린, 어쿠스틱기타가 창조해내는 이국적인 서정을 뛰어난 멜로디 라인에 실어 전달하는 이들의 야심찬 음악적 실험은 성공적이란 평가를 받았다.
4. Calexico - Even My Sure Things Fall Through
5-60대 재즈, 엔니오 모리꼬네의 스파게티 웨스턴, 포크, 컨트리, 브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류의 라틴음악 등을 락에 접목을 시도한 독특한 음악성의 밴드 Calexico가 미발표곡, B-sides, 커버곡, 리믹스곡과 함께 3트랙의 비디오 클립을 컴파일한 작품. NME에서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던 파도처럼 밀려오는 트럼펫과 스트링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싱글 Crystal Frontier를 비롯해 American Music Club 커버곡 "Chanel No.5" 등을 비롯해 그들의 열정적이면서도 쿨한 감성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2003년 새 앨범 발표를 눈 앞에 두고 발매된 정규 앨범 이상의 퀄리티를 자랑하는 컴필레이션 음반.
5. Rachel's - Music for Egon Schiele
Rachel Grimes(피아노), Christian Frederickson(비올라), Wendy Doyle(Cello)로 구성된 모던 클래식컬 챔버 트리오 Rachel's가 96년 발표한 2집. Gustav Klimt와 함께 국내에도 많은 열혈팬들을 거느리고 있는 오스트리아 출신의 표현주의 화가 '에곤 쉴레'의 비극적 삶을 표현한 '발레'를 위해 작곡된 라이브 사운드트랙. 남녀 인체의 육감성을 딱딱한 선과 강렬한 악센트로 대담하고 자극적으로 표현했던 에곤 쉴레의 아름다운 그림만큼 아름다운 레이첼 그라임스의 피아노와 스트링 앙상블이 돋보이는 멜랑콜릭한 작품. '포옹', '댄서', '자화상' 등 에곤 쉴레의 대표작들을 담고 있는 북클릿이 담겨 있어 더욱 소장가치를 높여주고 있다.
6. Rachel's – Selenography
여성 피아니스트 Rachel Grimes가 리드하는 모던 챔버뮤직과 익스페리멘탈 락 사운드를 융합시킨 독특한 음악성의 트리오 Rachel's의 99년 발표된 4번째 작품이자 최근작. 피아노와 스트링 오케스트레이션의 한없는 나락으로 이끄는 멜랑콜릭한 클래식컬 사운드와 어우러지는 일렉트릭 기타와 강렬한 드럼비트, 그리고 앰비언트 텍스처로 표현되는 여백의 아름다움은 설명하기 힘든 중독적인 매력을 안겨준다. 진정한 의미의 클래식과 락의 조우,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미래의 사운드.
7. June of 44 - Tropics and Meridians
Codeine, Rodan 등에서 활동했던 멤버들이 만든 4인조 밴드인 June OF 44 의 두번째 앨범. 그들은 인디락의 형식을 재창조하기보다는 미끄러지는듯한 기타라인과 다양한 리듬을 결합시키며 새로움을 보여주었다. 밀도감 있는 연주와 Jeff Mueller의 화난 듯한 보컬이 잘 어울린 9분여의 Anisette를 포함한 6곡이 수록된 본 앨범은 Slint의 영향을 느낄수 있으며 역동적인 모습을 느끼게 한다.
[ TOUCH and GO Records ]
Bedhead
베드헤드는 개인적인 상처와 상실감, 관계에 대한 고통과 절망을 테마로 아티스트의 가장 진솔한 내면을 드러내는 유약하고 느린 템포가 지배하는 인디락의 굵은 줄기를 형성하고 있는 slow/sad-core계열 밴드 중 Red House Painters, Low 등과 함께 전설적인 밴드로 평가받고 있다 . 느리고 우울한 감성을 토해내는 일렉트릭 기타의 우울한 하모니를 연출해내는 기타리스트 Matt, Bubba Kodane형제의 감수성이 돋보인다. Velvet Underground와 70년대 싱어송라이터의 음악적 전통에 뿌리를 둔 슬로우/새드코어 매력을 만끽할 수 있다.
9. Bedhead - Transaction de novo
느림과 고요함 속의 자리잡고 있는 상실과 절망의 메시지, 처절하게 외치지 않지만 감성을 뒤흔드는 베드헤드만의 아름다운 사운드의 결정체격인 마지막 앨범. 우울한 정서를 간직한 내밀한 울림과 다이내믹한 역동성을 함께 만끽할 수 있는 그들의 대표작이자 슬로우/새드코어계열 음악의 걸작 앨범.
(Pitchfork-9.6/10, AMG-4.5/5)
10. Bedhead – Beheaded
슬로우/새드코어의 대표적인 밴드 중 활기차고 다이내믹한 사운드를 들려줬던 Bedhead의 2집으로 3대의 기타가 엮어내는 다층적인 기타코드와 매력적인 보컬의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멜로디 라인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작품.
11. Bedhead - What fun life was
Slow/sad-core계열의 대표밴드 Low의 데뷔앨범과 거의 동시에 발매됐던 그들의 94년 데뷔작으로 세명의 기타리스트가 분출하는 격렬한 에너지가 돋보이는 작품. 여백과 절제된 사운드와 역동적인 디스토션 기타의 폭발이 절묘한 균형을 이루고 있는 Bedhead만의 미학의 서막을 여는 역사적인 앨범.
12. The New Year – Newness
'슬로우/새드코어의 제왕'이라 찬사받았던 Bedhead의 리더 Kodane형제가 기타리스트 Peter Schmidt 그리고 매력적인 여성보컬리스트 Thalia Zedek이 리드했던 Matador 출신의 인디락 밴드 Come의 드러머, 베이시스트와 함께 결성한 새로운 밴드. Bedhead 해산 후 Macha와 조인트 앨범 [Macha loved Bedhead]를 발표한 직후인 2001년 완성된 작품. 좀 더 밝고 씩씩한 리듬워크와 업템포의 곡들이 지배하는 이 작품은 Bedhead의 우울하고 내밀한 감성과 리듬파트의 역동적인 사운드가 절묘하게 결합된 양상을 보여준다. 슬로우코어의 파이오니아 Bedhead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모두 담겨있는 추천작.
13. Black Heart Procession – 2
Three Mile Pilot 의 해체이후 Pall Jenkins 와 Tobias Nathaniel 가 결성한 Black Heart Procession 의 두번째 앨범. Pall Jenkins의 상처받은 듯한 보컬과 Tobias Nathaniel의 오르간과 피아노로 만들어내는 어두움의 정서가 느껴지는 11곡이 수록되어 있다. 첫 시작부터 끝까지 지속되는 고독과 우울함은 이 앨범을 90년대의 가장 멜랑꼴리한 작품중의 하나로 만들어주고 있다.
14. Black Heart Procession – Three
Pall Jenkins와 Tobias Nathaniel가 결성한 Black Heart Procession의 세번째 앨범. 전작에 이어 느리게 움직이며 반복되는 리듬과 몽환적인 사운드는 여전히 어두움과 고독의 정서를 느끼게 해준다. 하지만 전작에 비해 전체적으로 더 많은 효과음들이 사용되며 사운드의 층을 두껍고 다양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The War is Over"와 "Till We Have to Say Goodbye"와 같은 곡들에서 느껴지는 발가벗겨진 감성은 이 앨범의 가장 뛰어난 순간을 느끼게 한다.
15. Black Heart Procession - Amore del Tropico
2002년 10월에 발매된 Black Heart Procession의 네번째 앨범이자 최근작. 작은 도시의 살인자에 대한 컨셉트 앨범으로 만들어졌으며 이전까지 보여주었던 어두움과 고독의 정서에 Calexico풍의 이국적인 사운드가 잘 조화되며 그들의 앨범 중 가장 생동감있는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다. 전작에 비해 업비트의 곡들이 많아졌지만 그들만의 어둠의 미학은 고스란히 가지고 있는 성공적인 변신작.
16. Blonde Redhead - In an expression of the inexpressible
일본인 여성 Kazu Makino, 그리고 쌍둥이인 Simone와 Amedeo Pace 형제의 3인조로 구성된 뉴욕출신 밴드인 Blonde Redhead의 네번째 앨범. Kazu Makino의 날카로운 보컬과 소닉유스를 떠올리게 하는 기타를 중심으로 멜로디와 노이즈를 적절히 결합시킨 사운드를 들려준다. 흩어져 떠도는 듯한 각각의 연주들은 앨범에 팽팽한 긴장감을 지속시켜주며 "Luv Machine" 의 캐취한 멜로디는 이 앨범의 또하나의 즐거움을 선사해준다. 칼날위를 걷는듯한 날카로움과 섹시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앨범.
17. Blonde Redhead - Melody of certain damaged lemons
뉴욕출신 밴드인 Blonde Redhead의 2000년도에 발매된 다섯번째 앨범. 이제까지의 앨범 중 가장 전통적인 형식의 팝송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으며 소닉유스로부터의 영향력에서 많이 벗어난 작품. "This is Not"에서 들려주는 팝적인 감각과 절제된 Kazu Makino의 보컬 그리고 아름다운 피아노 발라드곡인 "For the Damaged"은 이 앨범의 변화를 가장 잘 보여주는 트랙이다. 그들의 앨범중 가장 접근하기 쉬운 앨범.
18. Boxhead Ensemble - Two Brothers
시카고 출신의 Michael Krassner에 의해 결성된 Boxhead Ensemble의 두번째 앨범. 더티 쓰리의 멤버들과 Wilco의 제프 트위디등이 게스트로 참여하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첼로와 바이올린, 기타 등을 사용해 재즈, 컨트리, 클래식, 포스트락이 적절히 혼합한 특이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장송곡같은 느낌의 어두움과 로맨틱한 감성을 동시에 느낄 수 있으며 장르 혼합이 무엇인지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뛰어난 앨범.
19. Slint – Tweez
Tortoise와 빌리 코건(스매싱 펌킨스)의 새 밴드 Zwan의 기타리스트 David Pajo가 리드했던 포스트록의 선구자이자 Slint는 후대의 포스트록과 슬로우코어 아티스트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쳤고 현재도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밴드인 Slint는 King Kong, For Carnation, Aerial M(Papa M)으로 명패를 바꿔달면서 그들의 족적 하나하나를 포스트록/익스페리멘탈락의 역사 속에 기록하고 있다. Will Oldham(Bonnie Prince Billy, Palace), Matmos, Gasta del Sol, the Breeders, Mogwai 등과의 협연을 비롯해 Chavez, June of 44, Don Caballero 등의 추종자를 양산하며 포스트/익스페리멘탈락계 뿐만 아니라 인디락계의 전설로 추앙받고 있는 Slint의 89년 데뷔작. 거칠고 파괴력 넘치는 기타와 복잡한 변박의 드러밍과 두터운 리듬감을 선사하는 베이스와 각종 이펙트가 복합된 다층적 사운드는 20년이 지난 이 시점에서도 놀라움을 안겨준다.
20. Don Caballero - What Burns Never Returns
피츠버그 출신 4인조 노이즈/익스페리멘탈 밴드 Don Caballero의 98년 3번째 작품. 정교한 테크닉으로 두들겨대는 광기어린 드러밍과 묵직한 베이스라인의 리듬파트와 피드백 노이즈가 난무하는 일렉기타의 파열음은 미국 인디락계에서 가장 다이내믹한 사운드를 구사하는 밴드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예측불허의 리듬과 카오스적인 테크닉 사이의 숨쉬고 있는 내성적인 무드와 우울한 아름다움은 포스트/익스페리멘탈락의 선구자 Slint의 음악적 성취를 훌쩍 뛰어넘고 있다.
21. Big Black - Songs About Fucking
스티브 알비니가 이끌던 80년대의 가장 뛰어난 펑크밴드 중 하나였던 Big Black의 두번째 앨범이자 마지막 앨범. 두대의 기타와 베이스, 그리고 드럼 머쉰으로 만들어낸 차가운 느낌의 강렬한 연주와 날카로운 보컬이 어우러져 있다. Kraftwerk의 곡을 커버한 "The Model" 등이 수록되어 있으며 가사적으로나 음악적으로 그들의 가장 뛰어난 작품이자 독창성이 느껴지는 앨범. 그들의 희귀싱글 He’s a whore/The model의 합본으로 더욱 소장 가치가 있는 음반.
22. Seam - Are You Driving Me Crazy?
시카고를 중심으로 활동하던 한국인 박수영이 이끌던 인디락 밴드 Seam의 세번째 앨범. 느리고 나른하게 울려퍼지는 음악에 박수영의 읊조리는 듯한 보컬이 더해지며 침울한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그들의 앨범중 가장 아름다우며 창조적인 힘이 느껴지는 앨범.
[ Emperor Jones Records ]
23. American Analog Set - The fun of watching fireworks
텍사스 오스틴 출신의 4인조 드림팝 밴드인 American Analog Set의 데뷔앨범. 미니멀한 기타와 드럼, 그리고 억제된 베이스, 신디사이저의 적절한 사용으로 만들어낸 앰비언트한 사운드는 평론가들로부터 갤럭시 500과 스테레오랩의 성공적인 결합으로 평가받았다. Andrew Kenny의 속삭이는듯한 보컬과 어둡고 음울한 멜로디가 돋보이는 앨범으로 "Gone to Earth" 는 필청트랙.
24. American Analog Set - From our living room to yours
텍사스 오스틴 출신의 4인조 드림팝 밴드인 이들이 97년 발표한 2집. 따스한 질감으로 공중을 떠도는 듯한 오르간 연주, 규칙적으로 두들겨대는 드라이빙한 드럼비트, 간결하게 코드를 짚어나가는 기타의 조심스럽지만 매력적인 기타 어프로치 그리고 무엇보다 빼놓을 수 없는 Andrew Kenny의 아름다운 보컬은 이들만의 독창적인 예술성으로 평가받는다. 너무 느리지도 과장된 흥분도 없는 차분한 곡 전개와 따뜻하지만 환각적인 몽롱함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이들의 역작. (AMG 4.5/5)
25. American Analog Set - Through the '90'S (Singles & Unreleased)
밴드의 7인치 싱글과 라이브 트랙등을 모아놓은 컴필레이션 앨범. 이전의 앨범에도 수록되었던 "Magnificent Seventies", "On My Way", "It's All About Us" 같은 곡들은 드론 노이즈가 제거된 팝적인 버전으로 수록되어 있으며 "The Only Living Boy Around" 등의 미발표곡들은 그들의 가장 매력적인 순간들을 보여주고 있다. American Analog Set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이 가장 쉽게 다가설 수 있을 앨범.
26. Low + Dirty Three - In the Fishtank
슬로코어 밴드인 Low와 Warren Ellis의 인상적인 바이올린 연주를 들려주는 Dirty Three가 함께 만든 " In the Fishtank" 시리즈의 일곱번째 앨범. "In the Fishtank" 시리즈는 네덜란드의 인디 레이블인 Konkurrent에서 발매되고 있으며 이틀간의 시간동안 20~30 여분간의 노래들을 만들어내는 특이한 형태의 앨범이다. 이 앨범에는 다섯 곡의 새로운 곡들과 한 곡의 닐 영 커버가 들어있으며 로우와 더티 쓰리의 장점만이 잘 어울려 있다. 로우의 Alan Sparhawk와 Mimi Parker의 속삭이는듯한 보컬은 Warren Ellis의 바이올린 연주와 함께 감성적인 순간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로우와 더티 쓰리의 팬이라면 결코 놓쳐서는 안될 음반.
27. Sonic Youth & Friends - In the Fishtank
짐 오루크가 다섯번째 멤버로 참여하며 새로운 활력을 얻고 있는 Sonic Youth가 ICP Orchestra 와 The Ex 멤버들과 함께 만든 "IN THE FISHTANK" 시리즈의 아홉번째 앨범. "In the Fishtank" 시리즈는 네덜란드의 인디 레이블인 Konkurrent 에서 발매되고 있으며 이틀간의 시간동안 20~30 여분간의 노래들을 만들어내는 특이한 형태의 앨범이다. 이 앨범에는 8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거의 멜로디없이 리드미컬한 사운드 실험에 치중하고 있다. 거의 프리재즈를 연상시키는 소닉유스의 실험적인 면을 볼 수 있는 앨범.
All Tomorrow's Parties
William Gibbson의 소설이자 벨벳 언더그라운드의 역사적인 데뷔앨범 [VU & Nico]의 수록곡인 “All Tomorrow's Parites”를 모티브로 미래지향적인 포스트락, 일렉트로니카, 힙합계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하여 영국과 미국을 번갈아가며 매해 정기적으로 펼쳐지는 ATP Festival과 그에 대한 기록의 의미로 제작되는 컴필레이션 음반.
28. V.A. - All Tomorrow's Parties 1.0 (Tortoise curated)
Tortoise의 주관으로 이뤄진 첫번째 음반으로 Tortoise, Calexico, Black Heart Procession, Sea & Cake과 일렉트로니카 진영의 Boards of Canada, Autechre, Broadcast, 언더그라운드 힙합계의 Cannibal Ox와 El-P 등이 참여하였다.
29. V.A. - All Tomorrow's Parties 1.1 (Sonic Youth curated)
Sonic Youth의 주관으로 이루어진 두번째 ATP 음반으로 Sonic Youth, Stereolab, Cat Power, Stephen Malkmus, Boredoms, Cannibal Ox, Bardo Pond 등이 참여.
30. V.A. - All Tomorrow's Parties 2.0 (Shellac curated)
인디락계의 거목 Steve Albini의 밴드 Shellac의 주관으로 이루어진 세번째 ATP 음반으로 The Fall, Do Make Say Think, Rachel's, Bonnie Prince Billy, Mission of Burma 등이 참여.
[ Kill Rock Stars Records ]
31. Elliott Smith - Elliott Smith
포틀랜드 출신의 싱어송 라이터이자 우리시대의 음유시인 엘리엇 스미스가 킬락스타(Kill Rock Stars)레이블에서의 데뷰작이자 자신의 두번째 솔로앨범. 로파이한 느낌속에 조용하고 수줍은 기타연주와 목소리를 들려주고 있지만 그 내성적인 낯가림 속에 내재해있는 멜랑콜릭한 감수성으로 인해 숨이 멎을 것 같은 특별한 감동을 안겨주는 Clementine과 영화 로얄테넌바움(The Royal Tenenbaums)에 삽입되어 화제가 되었던 Needle in the Hay 등 아름다운 12곡의 향연. 청자 앞에서 바로 연주하고 있는 듯한 질감이 더욱 매력적인 90년대 모던포크의 강력 추천작.
32. Ellott Smith - Either/Or
우리시대의 음유시인 엘리엇 스미스의 최고작 중 하나로 평가받는 90년대 최고의 앨범. 굿윌헌팅(Good Will Huting) 사운드트랙의 Miss Misery로 세인의 주목을 받기 직전에 내놓은 앨범으로서 깨질 것같이 여리지만 청자의 소름을 돋게하는 위력적인 목소리와 감수성을 자극하는 멜로디, 소박하지만 매력적인 어쿠스틱 기타가 잘 어우러진 우리시대의 우울한 감성들을 위한 사운드트랙. 그를 일약 스타덤으로 끌어올린 굿윌헌팅(Good Will Huting) 사운드트랙에도 삽입되었던 Between the Bars, Angeles, Say Yes를 비롯한 전곡의 우수성으로 평단과 대중들의 만장일치의 지지를 이끌어내었던 '팝의 마스터피스'.
[ Warm Records ]
33. AZURE RAY - AZURE RAY
Athens 출신의 Orenda Fink와 Maria Taylor가 결성한 인디팝/드림팝 듀오의 데뷔앨범. 두 여성싱어의 따듯한 보컬과 아련한 멜로디는 Eric Bachmann 이 현악 연주와 키보드 등을 사용해 만들어내는 사운드의 층과 맞물려 기억에서 잊혀지지 않는 순간들을 만들어낸다. 우울하고 감성적인 인디팝을 좋아한다면 꼭 들어봐야할 앨범.
34. Azure Ray - Burn & Shiver
Moby의 2002년 앨범 [18]에 게스트 보컬로 참여하였으며 Bright Eyes를 비롯해 많은 아티스트들과 활동하며 음악성을 인정받고 있는 포크/드림팝 듀오 Azure Ray(Orenda Fink(기타,트럼펫,키보드,보컬, 베이스,혼), Maria Taylor(기타,피아노,키보드,보컬,드럼)의 2집이자 2002년 신보. 단아한 포크 사운드와 우아한 스트링 앙상블, 부드러운 천사의 목소리를 떠올리게 하는 보컬까지 멜랑콜릭한 서정이 지배하는 감성적인 사운드를 들려주는 매혹적인 순간을 경험할 수 있다.
[ Drag City Records ]
35. Broadcast - Work and non-work
95년 영국 버밍햄에서 결성된 5인조 밴드로 Aphex Twin 등과 함께 Warp의 대표적인 아티스트로 꼽히는 그들의 데뷔 EP [The Book lovers]와 싱글곡들을 모은 컴필레이션 음반. 우주를 부유하는 듯한 노이즈와 몽환적인 키보드와 천사표 목소리의 주인공 Trish Keenan의 보컬은 Stereolab의 미래지향적이지만 복고적인 일렉트로니카와 닮아있다는 평가를 받는 이들은 버트 바카락의 빛나는 팝송의 멜로디 감각, 세르쥬 갱스부르의 프렌치팝, 영화음악가 John Barry의 클래식컬한 스코어를 우주적인 노이즈와 각종 키보드의 실험적인 시도를 결합시킨 신비로운 음악을 들려준다. 팝의 과거와 미래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는 작품으로 오히려 정규 데뷔앨범보다 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AMG 4.5/5)
36. Stereolab - Aluminum tunes (2CD)
스테레오랩 콜렉터들의 표적이 되었던 7인치 싱글, 스페셜 에디션 EPs, 등 희귀트랙을 모아 98년에 발표한 앨범으로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의 원곡을 아프로-쿠반 재즈의 거장 Herbie Mann과 협연한 트랙 “One note samba”를 비롯해 IDM계의 거목 Wagon Christ, Tortoise의 존 맥킨타이어의 리믹스곡을 비롯해 25트랙의 진귀한 트랙들이 담겨 있는 소중한 시디. Stereolab의 팬들 뿐만 아니라 입문용으로도 적극 추천하는 뛰어난 작품. (AMG 4.5/5)
37. Stereolab - Refried Ectoplasm (Switched On, Vol. 2)
극단적인 미니멀리즘, Punk의 영향이 짙게 느껴지는 직선적인 실험성과 파격의 초중반기를 지나 버트 바카락을 연상시키는 이지리스닝팝, 혹은 낭만적인 프렌치팝과 아방가르드 재즈, 모던 클래식의 작곡기법까지 실험성과 대중성의 절묘한 줄타기를 이어나가고 있는 Stereolab이 92-95년 사이의 발표된 싱글들을 모아 발표한 콜렉션 앨범. 실험성과 대중적인 낭만을 동시에 간직하고 있던 그들의 초.중반기 사운드의 놀라운 경험으로 이끌어주는 작품. (AMG 4.5/5)
38. Pavement - Westing (By Musket and Sextant)
미국 인디팝의 신화적인 존재 Pavement의 초창기 싱글과 EP들을 콜렉션한 희귀 작품.(23 Tracks) 60년대 Jefferson Airplane, Lovin' Spoonful 등을 연상시키는 사이키델릭과 초창기 시절 Sonic Youth의 노이지 펑크락 사운드 등 다양한 음악적 시도와 사운드의 방향성을 탐구했던 이 위대한 밴드의 야심찬 행보가 담겨있는 의미있는 유산.
39. Silver Jews - American water
David Berman이 이끌어나가는 Silver Jews의 세번째 앨범. 첫번째 앨범에 이어서 다시 페이브먼트의 스티븐 말크머스가 참여하고 있다. David Berman의 깊고 사색적인 보컬은 스티븐 말크머스의 백보컬과 잘 어울리고 있으며 블루지한 느낌의 기타와 베이스는 앨범의 목가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있다. 그들의 앨범 중 가장 다양한 무드를 가지고 있는 최고작.
40. Silver Jews - Bright Flight
David Berman이 이끌어나가는 Silver Jews의 네번째 앨범. 이번엔 스티븐 말크머스 대신 Cassie Marrett이 백보컬의 역할을 해주고 있다. 내쉬빌로 옮겨 작업을 했으며 그래서인지 페이브먼트풍의 느낌은 사라지고 더욱 더 컨츄리스런 느낌을 주고 있다. 깊은 울림을 전해주는 "I Remember Me"와 "Friday Night Fever" 등이 수록되어 있으며 가장 개인적인 느낌의 앨범.
41. Smog - The Doctor came at dawn
Bill Callahan의 원맨밴드인 스모그의 96년도 발매작. 발가벗겨진 듯 황량한 사운드와 반복되는 멜로디, 건조한 보컬은 견디기 힘들 정도의 우울함을 전해준다. Cindy Dall이 "You Moved In" 와 "Lize" 등의 곡에서 보컬로 참여하고 있으며 거의 기타로만 연주되는 음악들은 희망을 상실한듯한 보컬과 냉소적인 가사들과 어울려 그의 앨범 중 가장 어두운 작품중의 하나로 만들어 주고 있다.
42. Smog - Red apple falls
Bill Callahan의 원맨밴드인 스모그의 97년도 발매작. 피아노, 기타, 드럼으로 심플하게 연주되어지는 앨범엔 좀 더 밝아진 멜로디와 보컬로 전작들보다 훨씬 듣기 편한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있다. 여성, 사회 그리고 자기자신등에 대한 불안감에 관한 가사들은 이전처럼 날카로운 감성을 보여주고 있다. 그의 앨범 중 가장 아름다우며 정열적인 작품.
43. Smog - Dongs of sevotion
Bill Callahan의 원맨밴드인 스모그의 2000년도 발매작. 토터즈의 John McEntire 를 비롯해 Isotope 217의 멤버들과 밴드의 형태로 녹음하며 이전보다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일렉트로닉한 느낌의 Justice Aversion를 비롯해서 독특한 느낌의 ‘Bloodflow’ 등은 이번 앨범에서의 다양한 시도를 잘 보여주는 트랙들이며 영롱하게 반복되는 피아노와 강조된 드럼이 돋보이는 마지막곡 Permanent Smile는 앨범의 대표곡 중의 하나이다.
44. Smog - Rain on lens
Bill Callahan의 원맨밴드인 스모그의 2001년도 발매작. 많은 곡들에서 비트가 빨라지고 락적인 느낌이 가미되며 이전의 앨범들에서 보여주었던 어두움에 관한 이미지들은 어느 정도 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Keep some steady friends around" 등의 곡에서 들을 수 있는 기타와 바이올린의 조화는 상당히 독특하게 느껴지며 이전의 앨범들에서 일관되게 느껴지던 사운드의 여백은 많이 사라져 있다. 그의 변화된 모습을 확연히 느낄 수 있는 앨범.
45. Smog – Accumulation : None
Bill Callahan 의 원맨밴드인 스모그의 싱글, 이피수록곡들을 모아서 발매한 컴필레이션 앨범. 91년도에 발매되었던 싱글부터 2000년도에 발매된 이피까지 십여년간의 스모그의 역사를 잘 보여주고 있으며 정규앨범에 비해 좀 더 발가벗겨진 사운드를 들려준다. 지금은 거의 구할수 없는 곡들과 함께 미발표곡인 "White Ribbon" 을 한 앨범에서 들을수 있는 멋진 모음집.
46. Kingsbury Manx - Kingsbury Manx
North Carolina 출신의 4인조 인디팝 밴드인 Kingsbury Manx의 데뷔앨범. 파스텔톤의 화사한 느낌의 포크락과 인디팝이 조화되어 있는 평화롭고 아름다운 곡들이 수록되어 있으며 때때로 독특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투명하고 가슴 시린 멜로디의 "Silver Trees"를 비롯해서 평온하고 애수어린 "How Cruel" 등이 수록되어 있다.
47. Kingsbury Manx - Let you down
North Carolina 출신 Kingsbury Manx의 두번째 앨범. 전작에 이어 포크와 사이키델리아와 슬로코어를 적절히 섞어놓고 있지만 이번엔 포크의 느낌이 훨씬 강해져 있다. 부드럽고 따듯한 사운드는 Kingsbury Manx의 음악에 있어서 가장 핵심이 되는 부분이며 그러한 점은 청자의 몸과 마음의 긴장을 풀어줄수 있을만큼 충분히 매력적이다. 어쿠스틱한 인디팝을 좋아한다면 들어봐야할 앨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