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일요일) 오후 5시쯤에 여행 중이던 재현이한테서 전화가 왔더군요.
어, 이 놈이 이 시각에 웬 전화지?
- 재현: 형님, 여기 보성 녹차밭인데요. 벌교까지 30km더라구요.
지금 그쪽으로 가려고 하는데 찜질방이 있는가 해서요.
- 용화: 글쎄. 내가 있을 때는 당연히 없었지만, 지금 있으려나? 있을 거 같은데. 잘 데 없으면 벌교역에서 자면 딱일 거야..;;
- 재현: 뭐, 저희는 잘 데는 아무 데서나 자면 돼요.
- 용화: 근데 왜?
- 재현: 오랜만에 찜질방에서 가볼까 하구요.
- 용화: 글쿠나. 여행은 언제 끝나냐?
- 재현: 글쎄요. 모르겠어요.
- 용화: 여행 끝나고 올라오면 전화해라. 내가 한 턱 쏠게.
- 재현: 네, 맛있는 거 많이 사주세요. 배불리 먹고 싶어요.
- 용화: 조심해서 잘 다녀와라. 그리고 벌교 가면 꼬막은 꼭 먹거라.
- 재현: 네.
지금 출근해서 회사에서 인터넷 지식인 검색해보니,
벌교에 사는 사람의 답변에 따르면
'벌교에는 찜질방이 없고, 대신에 근처 낙안읍에 가면 있다'고 하네요.
이런......벌교가 결코 작은 읍이 아닌데 아직도 찜질방이 없단 말인가.
이게, 오호 애재일까? 쾌재일까?
내가 내려가서 찜질방을 차려야 하나.....ㅋㅋ
첫댓글 역시 벌굔 태고의 신비?를 고스란히 간직한 곳 이군... 발전도 좋치만 산천의구도 역시 좋은것..... 근디 목욕탕은 있으려나? 낙안읍성...요 마을 멋진 곳인디~~~~~~~~~^^
그때 나두껴주기..재현이 한테만 쏘지말구..ㅋㅋㅋ
그동안 하는 거 봐서~~
벌교 내가 태어나자마자 4살까지 살던 그곳.. 아버지고향 ㅋㅋ
??..진짜?...우리 동네는 김씨촌, 옆동네는 유씨촌이었는데...음
보성과 벌교..그리고 낙안읍..새롭네여~ㅋ
아 갑자기 꼬막 먹고싶다..ㅋㅋ
행님 고향 완존 촌꾸석인디요 ㅎㅎ 흐미 쪽시러 찜질방도 없고 푸하하하하 ; 우리마을은 김씨 오씨 박씨 마을이고 옆마을은 강씨 그건너에는 민씨 쩌짝은 진씨 마을이인디 발전된 도시라고도 하지요 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단테 동네를 한방에 보내 버리구마~~잉
영철이 저 넘 못 쓰것구마잉~~눈깔을 뽑아야쓰겄어....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