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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웨스트브룩한테 "넥스트 퀘스천"을 듣는 베리 트래멀 기자가 지난 4월 1일에 쓴 칼럼임. 자기가 계속 무시받으면서도 질문을 멈추지 않는 이유를 설명해놨는데, 웨스트브룩과 미디어의 좀 독특한 관계에 대해 이해를 높여줄 수 있는 글이지 않을까 싶어서 번역해봤음. 마침 스티브커가 이얘기롤 꺼내서 논의가 좀 되는 것도 같고.
참고로 이 기자는 오클라호마에서 태어나서 평생 오클라호마에서 살았고, 1991년부터 지역언론사 '오클라호만'에서 스포츠 기자로 일했음.
의역 많음 오역 오타 지적 부탁
원문: https://newsok.com/article/5627448/westbrooks-next-question-act-is-about-contr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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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는 러셀 웨스트브룩에게 계속 질문하는가
러셀 웨스트브룩은 내 질문에 대답하지 않는다. 이것은 시즌 중에 오클라호마시티의 경기력이 더 괜찮았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몇몇 사람들은 내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에게 계속해서 질문하는 이유를 알고 싶어한다.
그들의 궁금증을 비판하고 싶지는 않다. 그것은 타당한 의문이다. 그러나 나는 타당한 대답을 갖고 있다.
미디어는 모든 것을 지배하려는 웨스트브룩의 욕망에 항복해서는 안 된다. 이것이 내가 대답을 받아낼 일말의 기대감도 없이 그에게 질문하는 이유다.
‘지배’는 웨스트브룩이 나와 미디어에 대해 갖는 불만의 근원이다. 그는 자신의 지배력 바깥에 있는 미디어에 불만을 느낀다. 이는 지난 2017년 플레이오프에서 분명하게 드러났다. 당시 나는 스티브 아담스에게 왜 웨스트브룩이 벤치에 앉아있던 시간 동안 썬더가 형편없는 경기력을 보여줬는지 물었는데, 웨스트브룩은 아담스가 내 질문에 대답하지 못하도록 발언권을 가로챘다. 그는 프레스룸의 지배자가 되려 했고, 성공했다. 내가 웨스트브룩이 아니라 아담스에게 질문했다고 반복해서 질의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중략: 웨스트브룩의 자제력과 평정심에 대한 얘기 약간)
웨스트브룩이 나에게 어떤 개인적인 감정을 갖고 있다는 생각은 잘못됐다.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웨스트브룩의 문제는 대부분의 미디어들과 연관된 것이다. 나는 그의 (미디어에 대한) 불신이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지는 모르지만, 지난 몇 년 간 그의 마음 속에서 그 불신이 더 곪아올랐다는 것은 알고 있다. 썬더 구단 관계자들이 개입-이제는 너무 늦은 이야기다-하지 않는 사이에 말이다. 그러나 웨스트브룩이 거의 10여 년 동안 오클라호마시티 지역의 미디어들을 홀대해왔음에도, 미디어는 그에게 같은 반응을 돌려주지 않았다. 썬더를 응원하는 사람들은 모두 웨스트브룩의 개인 활동과 선수로서 쌓은 결과물들을 존중하고 있다.
지난 10여년 동안 웨스트브룩이 친근하게 여기는 언론사들조차 줄곧 그로부터 무시받아왔다. 웨스트브룩은 시합 중에는, 혹은 방송 인터뷰에서는 자주 협조적인 사람이 되곤 한다. 하지만 라커룸에서는, 오클라호마시티 지역 미디어는 그에게서 좋은 답변(외부 미디어가 얻지 못할)을 얻어낼 기회가 전혀 없다. 썬더 지역지들은 외부 매체들과 함께하는 공동 인터뷰에서 그들과 같은 대접을 받는다. 개인적인 교류도, 아이컨택도 없으며 이름을 불러주는 일도 없다.
그러니까 이들 중 어떤 것도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다. 웨스트브룩이 3년 전에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을 때, 나는 그것이 비난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는 나와의 관계 자체에 아무런 생각이 없다. 그는 나를 모른다. 웨스트브룩은 단지 자신의 영역을 만들 뿐이고, 나는 내 영역을 만들 뿐이다.
썬더 선수단과의 인터뷰에서 질문하지 않음으로서 웨스트브룩의 ‘넥스트 퀘스천’을 인정하는 것은 단지 웨스트브룩에게 그가 얼마나 더 많은 것을 얻어낼 수 있는지 알려줄 뿐이다. 사실 웨스트브룩과 맞서 싸움으로서 얻을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다-이 남자는 누군가에게 항복하기에는 너무나 터프하다. 그는 절대 내게 굴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적어도 그가 이미 미적지근한 미디어와 썬더 구단의 관계를 잠식해나가는 것을 저지할 수는 있을 것이다.
나는 웨스트브룩과 전쟁을 할 생각이 없다. 나는 그를 한 명의 선수로서 좋아하고 그가 이곳에 있어서 기쁘다. 그가 오클라호마시티에서 뛰면서 내 일도 더 즐거워졌다. 나는 지난 11년 동안 그에 대한 기사를 썼으며 그 중 98% 가량은 긍정적인 내용이었다. 내가 아는 한, 웨스트브룩 역시 내가 쓴 기사를 문제삼은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물론 그가 내 기사를 하나도 읽지 않았다 해도 놀랄 일은 아니지만.
그는 아마도 내 질문을 싫어하거나, 아니면 내가 질문하는 방식을 싫어할 것이다. 그와 내가 어떤 관계도 맺고 있지 않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몇 년 전, 아마도 2013년 혹은 2014년에 나는 썬더 구단에 웨스트브룩과 면담할 기회가 있을지 문의한 적이 있다. 인터뷰가 아니라 오프 더 레코드의 대화를 위해서, 단순히 서로에 대해 조금씩 더 알아가기 위해서였다. 무엇이 그를 짜증나게 하는지, 그가 미디어를 싫어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그리고 상황을 개선하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등을 알고 싶어서였다. 이 미팅은, 당연하게도 실현되지 못했다.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이 제안이 웨스트브룩에게 전달되지도 못했다는 것이다. 지난 11년 동안 나는 웨스트브룩과 인터뷰 이외의 대화를 나눌 기회가 단 두 번 있었다. 2016년 미디어데이에서 그는 우리 기자단 쪽으로 다가와 인사를 건넸다. 나와는 악수를 나누면서 미소를 짓기도 했다. 그리고 2년 뒤, 내가 그에게 명예의 전당 시상식에서 입은 옷에 대해 질문했다가 성난 대답을 들은 후 몇 주가 지난 뒤에, 나는 (인터뷰가 끝난 후) 그를 따라 라커룸 밖으로 나가 그에게 사과하며 기분을 상하게 하려는 뜻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괜찮다고 말했으며, 우리는 악수하고 헤어졌다.
나는 그가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웨스트브룩이 시즌 중에는 가면을 쓰고 있다고 생각한다. 인터뷰를 할 때는, 상대가 사정거리 안쪽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방어하고 있는 셈이다. 그는 위협적인 사람처럼 보이기 위해 연기하고 있다. 그가 내게 다른 선택지를 주지 않기 때문에, 나는 계속해서 그에게 질문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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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요약
1. 웨스트브룩은 지역 기자들과 교류하는데는 관심 없음
2. 걔는 프레스룸의 모든 것을 컨트롤하려고 함
3. 1과2에 대한 내 최선은 계속 질문하는 것뿐임
ㅊㅊ nba 갤러리
첫댓글 저 기자 이제 크폴 상대해야 될텐데요 ㅋㅋ
저 기자가 러스 틀드 이후에 라디오에서
아담스가 러스보다 뛰어난 선수야라고 말했습니다.
러스에 대해 객관적인 정보나 평가를 하는 사람이라고 볼 수 없죠ㅋㅋ
X소리 길게도 써놨네요. 아무런 감정이 없다는 기자가 러스를 트레이드해야한다 러스보다 아담스가 더 훌륭한 선수다. 그리고 오늘은 하든과 러스는 잘 될지 않을 것이다를 쭉 써오고 있어요. 이 기자는 썬더 현지 팬들사이에서도 싫어하는 꼰대 기자로 유명합니다. 트래밀도 트레이드 시켜라는 이야기까지 나오던데 @ 안그래도 제 유튭 댓글에 훌륭한 기자가지고 선동하지 말라는 글이 달리던데 이런 글보고 넘어간 애들 많나 보네요 ㅋㅋ
휴스턴과의 플옵때도 하도 미디어에서 쪼아대서 선수단 자체가 스트레스를 받은 상태였는데 시리즈가 진행 중인 상태에서 그런 질문을 해대니 리더인 러스가 넥퀘를 날린거죠. 러스는 원래 미디어와 친하지 않은게 맞아요. 커리어 초기때부터 지역지 기자들부터 전국 방송에서 졸라게 까데니 얘가 학을 뗀거죠.
@surewhynot 브렛도슨도 러스가 프레스 룸을 컨트롤 했다고 불만을 내비췄는데 러스 입장에서는 팀 케미 해치고 루머 생성 못하게 하려고 쓸데없는 이야기 자체를 사전에 차단했던 겁니다.캐물어서 기사 한줄이라도 더 써야 하는 기자의 심정도 이해가 가고 팀을 지키고픈 러스의 입장도 이해가 갑니다만 이런 뒷 이야기를 모르고 이런 기사만 보고 또 깔까봐 걱정이 됩니다
개인적인 감정은 없다는데 상당히 개인적인 감정이 있어보이네요
아담스 질문 가로챈건..팀 동료들을 씹으니, 팀리더가 개소리 시전하지 말라고 한거였죠...ㅎ 요즘 신세대한테 꼰내짓은 씨알도 안 먹혀요..ㅎ
어느 나라나 걱정해 주는듯 하면서 돌려까는 사설은 글의 흐름이 비슷하네요.
그냥 지맘대로 못다루니 화내는 기레기같은데요 ㅋㅋ
이분은 스포츠기자하는게아니라 정치기자했어야 ㅋㅋㅋㅋㅋ
이정재의 시시각각보는듯한 느낌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