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 Kiwoom Weekly, 키움 전략 한지영]
"CPI를 둘러싼 안도와 불안의 경계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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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Three Point>
a. 국내 휴장기간 동안 미국 증시는 은행권 혼란에도 애플 호실적, 고용 호조 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2거래일 누적 등락률 다우 +0.8%, S&P500 +1.1%, 나스닥 +1.7%)
b. 이번주 대형 이벤트 미 CPI, 일시적으로 위로 튈 가능성은 있으나, 지수 하방 베팅은 자제
c. 옵션 만기일, MSCI 반기리뷰 등 수급 변동성을 유발할 이벤트에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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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한국 증시는 1) 연휴기간 동안 미국 증시 호조, 2) 미국 소비자물가, 미시간대 인플레이션 등 인플레이션 지표, 3) 옵션 만기일 및 MSCI 반기리뷰, 4) 웨스턴디지털, 디즈니, 셀트리온, 롯데케미칼 등 국내 기업 실적 등에 영향 받을 전망(주간 코스피 예상 레인지 2,460~2,590pt)
1.
3일(목) 미국 증시는 5월 FOMC 및 ECB 회의 여진 속 팩웨스트, 웨스턴얼라이언스 등 지역은행주 폭락 등으로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4일(금) 4월 고용지표 호조에 따른 침체 불안 완화, 지역은행주 폭등, 애플의 호실적 등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연휴기간 2거래일 누적 등락률 다우 +0.8%, S&P500 +1.1%, 나스닥 +1.7%).
50% 이상 폭락했던 팩웨스트의 주가가 다음 날에는 80% 넘게 폭등하는 등 최근 지역은행주들이 폭등락세를 연출하면서 시장의 혼란을 자아내고 있는 모습.
하지만 은행권 위기는 예측 가능한 영역에서 발생한 국지적인 이벤트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
이른 시일 내에 사태가 완전히 진화되는 게 어려운 것은 사실이나, 전반적인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은 시간이 지날수록 감소할 것으로 보임.
지역 은행주의 극심한 주가 변동성은 공매도가 일정부분 왜곡시켰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당국에서도 한시적 공매도 금지와 같은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점을 미루어 보아, 은행권 위기를 둘러싼 비관론에 베팅하는 것은 지양.
2.
한편, 5월 FOMC에서 연준이 연내 금리인하 기대감을 차단한 것이나, ECB 회의에서도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놓는 등 중앙은행들은 여전히 정책 전환에 신중을 가하고 있음.
그러나 선진국 은행권 스트레스가 금리인상과 유사한 효과를 내고 있다는 점을 감안 시, “연준의 6월 금리 동결 + 연말 금리인하”와 같은 기존 전망을 유지하는 것이 적절.
물론 미국의 4월 비농업부문 고용(25만건 vs 컨센 18.5만건), 실업률 3.4% vs 컨센 3.6%) 등 고용지표가 호조세를 보였다는 점은 연준의 정책 전환을 지연시킬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 가능(Good news is Bad news).
하지만 미국 고용 호조 이후 미 증시가 상승한 것에서 추정해볼 수 있듯이, 이제는 금리인상 사이클 종반부에 진입함에 따라, 긴축에 따른 부작용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진 국면으로 전환했다는 점을 상기해볼 필요(Good news is Good news).
3.
같은 맥락에서 10일(수) 예정된 4월 소비자물가(CPI)는 금리 경로를 둘러싼 연준과 시장의 괴리를 조정하게 만드는 이벤트가 될 것. 현재 헤드라인과 코어 CPI 컨센서스는 각각 5.0%(YoY, 3월 5.0%), 5.4%(YoY, 3월 5.7%)로 컨센서스가 형성된 상황.
이보다는 최근 적중률이 높았던 클리블랜드 연은의 인플레이션 나우 상 4월 헤드라인 CPI 전망치가 5.2%인 점은 인플레 재상승 우려를 자극할 여지가 있음.
그렇지만 5월 전망치가 4.5%임을 고려했을 때, 4월 수치가 상승하는 것은 일시적인 현상일 뿐 인플레 하향 추세는 훼손되지 않았다는 점을 베이스로 상정할 필요.
이번 CPI가 컨센(5.0%)을 상회하는 결과가 나올 시 변동성은 높아질 수는 있겠지만, 하방 쪽으로 포지션을 변경하기 보다는 기존 포지션을 유지한 채 변동성을 감내하는 것이 적절.
4.
금주에도 웨스턴디지털, 셀트리온 등 기업 실적 이벤트가 대기하고 있으나, 애플 등 빅테크 실적, 삼성전자, 현대차 등 주력 업종들의 실적이 종료되면서 실적 시즌 후반부에 진입한 만큼, 추후 예정된 기업 실적들이 주중 전반적인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
다만, 주중 옵션 만기일, MSCI 반기 리뷰 등을 통해 2차전주를 중심으로 한 개별 종목들의 수급 변동성이 높아짐에 따라, 코스피 vs 코스닥 혹은 대형주 vs 중소형주간 차별화된 주가흐름이 출현할 가능성에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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