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 역사가 길지 않지만, 동의하지 않는 분도 있겠으나^^, 현재 이처럼 사람들이 찾고, 즐기고, 또 일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작년 신모씨의 스캔들과 함께 전국민 대다수가 알게된 학예사(큐레이터)라는 그 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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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ra·tor n. 1 (박물관·미술관 등의) 큐레이터, 학예[전시] 책임자, 관리자, 관장, 지배인;보좌인, 재산 관리인, 후견인
one that has the care and superintendence of something; especially : one in charge of a museum, zoo, or other place of exhibit
학예[學藝] [명사] 1 학문과 예능을 통틀어 이르는 말. (아직, 학예사 라는 단어가 국어사전에 등재 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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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박물관-미술관(이하 박물관)이 500개가 넘었습니다.
여기에는 국립,공립,대학 그리고 사립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예전에는 문화부(당시,문광부)에서 등록증을 발부했지만, 현재는 지자체에서 "알아서"하고 있습니다.
관내 박물관 건립은 지자체 장에게는 큰 업적중에 하나로 인식되고 있어, 현재까지도 여기저기 박물관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한 때, 정책에 의해 대학박물관이 그러했습니다.
그렇게 만들어 놓고 보니, 기관은 많은데 그 기관에서 일할 수 있는 인력 구하기가 매우 힘들어 졌습니다.
게다가 500개관 중에서 '사립'(사립 대학박물관 포함)이 대부분이라서 급여를 사비로 줘야 하는 경우에는 더더욱 그렇지요.
사립박물관 건축을 인가받아 건축하고, 이후 등록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학예사가 1년이상 근무해야 합니다.
국-공립의 경우에는 재밌게도 없어도 됩니다.
(현행, 학예사 시험과 증 발급업무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하고 있습니다. 준학예사, 1,2,3급 정학예사 이상 4등급)
어쨌건, 다음은 국가에서 사립박물관에 내 놓은 대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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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예사-큐레이터(이하 학예사) / 인턴 지원
학예사는 박물관에서는 매우 중요한 인력으로 관장 바로 밑에 총괄하는 사람으로 학예실장이라는 직책으로 두고 있습니다.
(보통 미술관에서는 큐레이터라고 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2007년부터 1년씩 단년사업으로 사립박물관에 학예인력에 대한 인력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 기금을 수혜받기 위해서는 위에 4등급 학예사 혹은 등록박물관 중 인정기관(별도로 있음)에서 2년 이상 근무자의 경우 가능합니다.
물론, 그 전에 기금을 받기 위한 기관 박물관을 선정하지요.
2008년에도 3월 말부터 지원이 시작되어 진행되고 있습니다.
박물관-미술관 급여는 세금을 포함한 130~140만원 선 입니다. 지원자는 전공자가 대부분입니다.
지방에는 기관으로 선정되어도 사람이 없어 못 보내고 있기도 합니다.
본사업은 국고를 받아서 사단법인 한국박물관협회에서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턴인력에 대한 지원이 있습니다.
이것역시 인력비 지원으로 세금을 포함한 79만원 선 입니다.
학예사 일에 비해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경력이 문제가 되지요. 또한 근무시간이 적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단법인 사립박물관협회 와 사립미술관협회에서 각각 기금을 사립박물관-미술관에 지원하고 있습니다.
인턴(미술관)의 경우 학예인력(박물관)의 경우보다는 대도시 단위라서 대부분 구직되고 있습니다.
이부분에 대해서 꿈을 갖는 분들이 많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 앞서 얘기한 신모씨 해프닝 때문입니다.
마치 어마어마한 급여를 받고 일을 한다고 생각하실 것 같아서...
물론, 그렇게 된다면이야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는 거...^^
대다수의 학예사는 자기가 좋아서 그리고, 문화예술과 관련한 일을 하고있다는 이유로 감수하고 살아가고 있답니다.
첫댓글 이선종님, 반갑습다! 새로운 실정보 감사합니다. 제 동생이 큐레이터거든요! 언제나처럼 건전하고 신선한 이야기 들려주세요!
어디 큐레이터 일까요? ^^
호호 아직 걸음마 단계에서 좀 나갔어요. 얼마전 백송화랑에서 김만근씨 작품을 소개했어요. ^^
아~ 그렇군요. 오다가다 뵈었을수도 있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