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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골사모(골프를사랑하는모임)-gftour 원문보기 글쓴이: KGPGA
1. 세게 칠 수록 멀리 나가는 거 아니였어?
골프는 세게 친다고 공이 멀리나가지 않습니다.
골프는 헤드 스피드에 따라 비거리가 결정되기 때문에 헤드를 빠르게 돌리는 요령을 터득하는 것이 공을 멀리 치는 지름길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골프는 크게 어깨와 손목의 회전운동에 의해 헤드의 스피드가 결정이 되는데 특히 손목의 코킹이 릴리즈 될때 생기는 스피드에 의해 비거리의 20% 정도의 차이가 발생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힘을 세게 주면 돌아가야 하는 손목이 늦게 돌기 때문에 스피드가 더 떨어지고, 세게 치려고 힘을 많이 주면 왼팔의 속도가 빨라져 언코킹 타이밍에 왼손이 멈추지 않은 채 그대로 진행하기 때문에 언코킹이 되지 않은 채 스윙이 되어 버립니다.
그 결과 헤드가 열린 채 임팩트되고 공은 심한 슬라이스가 되버리죠.
힘을 줄 수록 헤드 스피드는 느려지며 공은 우측으로 날아가게 됩니다.
결론은 손목에 힘이 없어야 합니다.
특히 임팩트 순간 왼손의 스피드가 멈추며 오른손이 돌면서 코킹이 순간적으로 풀리는 것이 헤드 스피드 상승의 포인트라 할 수 있습니다.
일종의 지렛대 원리를 이용하는 것이죠. 유도선수가 상대방의 힘을 역이용해 순간적으로 업어치기 하듯이 왼손이 오른손을 업어치기 하는 느낌이라 생각해 보시면 이해하기 쉬우시려나요?
원심력과 중력으로 이동하던 헤드가 축 반대편의 스피드가 떨어지면서 반대편의 스피드가 떨어지는 만큼 관성에 의해 더 빠르게 가속운동을 하는 것을 이용하는 겁니다.
따라서 다운스윙 초기 왼팔이 이끌어 내려오던 힘이 아주 짧은 임팩트 순간 잠시 오른손쪽으로 이동했다가 다시 돌아오게 하는 것이 스윙의 핵심이라 하겠습니다.
임팩트 순간 왼팔이 가속을 멈추지 않고 지나쳐 버리면 코킹이 안풀려 스피드는 감속되고 헤드가 열려
방향성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2. 공을 멀리 놓고 치면 헤드에 더 잘 맞을 것 같은데?
두 번째 착각은 볼이 헤드의 안쪽에 맞는 것을 염려해 볼을 멀리 놓고 치는 것이데 그러면 더 안쪽에 맞기 십상입니다.
왜냐하면 클럽 회전운동의 중심축인 어깨를 중심으로 몸통과 팔은 일종의 이등변삼각형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죠.
볼을 멀리 두면 샤프트와 바닥이 이루는 각도가 더 좁아지기 때문에 볼은 더 안쪽에 맞게 됩니다.
반대로 볼을 몸과 가까이 두면 각도가 더 넓어지므로 볼은 가운데 혹은 바깥쪽을 맞게 됩니다.
따라서 볼이 너무 안쪽에 맞는 것이 걱정된다면 허리를 펴서 척추와 팔이 이루는 각을 좁히는 것이 해결책 입니다.
역으로 볼이 너무 바깥쪽에 맞으면 허리를 굽혀 각을 넓히면 결국 샤프트와 바닥이 이루는 각은 좁아지기 때문에 볼은 안쪽에 맞기 시작할 겁니다.
볼을 너무 멀리 두면 팔이 몸통에서 멀리 떨어져 스윙의 정확도가 많이 떨어지게 되기 때문에 정확한 임팩트가 나올 확률이 줄어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능한 볼은 가까이 놓고 치면 좋지만 너무 가까이 놓아 스윙시 몸통이 방해가 되면 역시 정확한 임팩트가 나오지 않으므로 몸통이 스윙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적당히 가깝게 놓고 치면 되겠습니다.
볼이 가까워 지면 샤프트와 바닥이 이루는 각이 커지므로 스윙의 정확도는 더 높아질 것이고 오른팔이 몸에 붙어나가며 스윙이 되므로 비거리도 증대될 것입니다.
볼이 헤드에 맞는 임팩트 마크의 각도도 좌우에서 위아래 쪽으로 방향으로 바뀌게 됩니다. 오비(OB)가 될 확률이 줄어드는 것이죠.
3. 잘 치려고 하는게 오히려 역효과라니?
세 번째 착각은 좋은 스코어를 내기 위해 더욱 잘 쳐야 겠다고 마음먹는 것입니다.
그러면 스코어는 더욱 나빠집니다. 이기려는 골프와 집중력을 잃지 않는 골프는 천지차이이고, 여유 없이 치는 골프와 마음에 여유를 가지고 치는 골프는 전혀 다른 결과로 나타납니다.
골프는 멘탈게임 입니다.
따라서 심리적인 영향을 매우 많이 받습니다.
편안한 마음으로 마음을 비우고 스코어에 연연하지 않으며 게임에 임하는 것이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내기가 걸린 게임이라면 이런 심리적 영향이 더 클텐데 그럴 때일 수록 마음을 비우고 치세요.
져 준다는 마음으로 편하게 게임하다보면 본의 아니게 이기게 됩니다.
잘 치려고 하면 근육이 경직되어 본연의 스윙이 나오지 않게 됩니다.
부담없이 욕심을 버리고 비움의 골프를 치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더 좋은 골퍼가 되어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