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아주 잠간 방송에 나온 것인데 게살스프 어찌 만드느냐고 물어 보시는 분들이 많았어요.
그래서 일일히 답변하기도 그렇고 하여...
어제 저녁에 우리 가족들 주려고 한번 더 만들어 봤습니당~^^
보통 중국집에 가서 코스요리를 시키면 초반코스로 진짜 게살과 성게알을 넣은 스프가 나오거든요. 저도 2-3번이나 먹어봤나...?
암튼 비싸서 그런지...무지 맛있더라고요...
집에서 만들때는 진짜 게살은 아니어도, 요새 흔히 나오는 게맛살이나 킹크랩 같은 조금 비싼 맛살을 이용하면 충분히 그 맛 비슷하게 낼 수 있답니다..
저도 지난번에 방송 때문에 찍었는데, 이것을 먹어본 아줌마들이 이 요리를 아는 사람은 알고, 또 처음 먹어 본 사람들도 맛이 좋다고들 하더라고요..
저희집은 아이들이 더 잘 먹어서 아이들 요리책에 넣은 것이기도 하고요...^^
암튼 아주 간단 버전으로 알려드립니다...^^
맘 먹고 하면, 10분 안에 할 수 있는~~ㅋㅋ
짝퉁게살스프(2인분)
재료준비(종이컵과 밥숟가락 계량입니다.)
주재료: 게맛살(작은 것 4줄-75g), 팽이버섯(2분의 1봉지), 달걀(1개), 대파(4분의 1대),
국물재료: 멸치육수(2컵)-또는 시판 국수장국이나 요리맛장, 참치액 푼 육수
양념재료: 다진 마늘(0.3), 소금, 후춧가루 적당량, 참기름(0.3)
물 녹말: 녹말가루(0.7), 물(2)
자..그럼 재료준비부터~~
재료는 집에 먹다가 남은 게맛살....굴러다니는 팽이버섯~~
달걀과 대파~~가 주재료 되겠습니당~~
맛살은 싼 게맛살 말고요..요새 나오는 것들 중에서 크래미 맛살이나 킹크랩 맛살이라고 씌여 있는것 같은 조금 비싸지만 맛이 게살에 거의 흡사한 맛이 나는것을 이용하시면 되요.
저는 행사할때 한개 사면 하나 더 주고 이럴때 구입을 주로 한답니다...ㅋㅋ
맛살 자체가 참으로 맛있어요..샐러드나 빵에 넣어서 먹어도 맛있고요..^^
그리고 팽이버섯은 정말 싸잖아요...
저는 어떨때는 10개에 1000원 주고 사기도 하죵~~흐흐~
달걀이나 늘 있는 것이고..대파도 그렇고~~~
자~~그럼 국물..
육수 2컵을 넣고 바글바글 끓이다가...
저는 평소에는 이것을 끓일때 멸치육수를 주로 사용하는데요...
멸치육수로 끓이면 두말할것 없이 맛이 나는 것이고..
정말 급하게 육수 낼 시간이 없을때는...
집에 제가 늘 가지고 있는 참치액젓을 물 2컵에 참치액 2숟갈을 풀어서 사용하고....
아니면 시판되는 육수를 농축시킨 제품들...(잘 안 써봐서 어디것이 좋은지 모름...)을 나름 사용해서 국물을 내시면 되고요..
국시장국이나 새로나온 요리맛장인 한술에...등등을 이용해서도 좋을것 같습니다..
저는 집에 있는 참치액을 풀어서 육수를 만들었어요...
아니면 원래 레서피대로 멸치육수 쓰면 그 맛이 제일 깔끔하고 구수하니 좋고요~~^^
게살맛 찢은 것과 팽이버섯 듬성듬성 자른 것, 다진 마늘(0.3)을 넣고 끓이고...
어느 정도 끓으면 물과 녹말가루를 넣은 물녹말을 조금씩 부어가면서 농도를 묽직하게 맞추고...
책에 나온 것보다는 조금 묽직하게 했어요...
국처럼 떠 먹어도 되겠다 싶게 말이죠..
녹말가루(3분의 2숟갈)정도에 물(2-3숟갈)을 넣고 풀고...
그것을 조금씨 넣어가면서 농도를 맞춰주면 되는 겁니다...
그럼 살짜기 걸쭉해지겠지요~~~~?
다음에는 달걀 푼 것을 넣고...
달걀은 넣으면서 동시에 젓가락으로 휘휘 저어주고...
달걀을 넣고나서 너무 오래 푹 익히지 말고, 바로 불을 끄면 된다고 생각하시면 되요...
달걀이 너무 오래 익으면 단단해 지고 맛이 덜하게 되거든요...
여기에 마지막으로 송송 썬 대파(또는 실파)와 소금, 후춧가루로 취향대로 간을 하고...
참기름 살짜기 뿌려서 고소한 맛을 더해주면 끝 입니당~~
어때요? 재료도 쉽고 무지 간단하지요?
이렇게 만들어서 아침식사 대용으로 먹어도 좋고....죽처럼 드셔도 좋고..
또 국 대용으로 먹어도 손색이 없답니다..^^
이렇게 어른용 한 그릇...
아이들 먹을만큼 적은 양으로 두 그릇이 나왔어요..
어제 밤에 가볍게 먹을려고 게살스프와 당근 케이크에 우유를 내었더니 남편과 아이들 모두 맛있게 잘도 먹더라고요..^^
역시나 우리 아이들은 엄마는 요리사라고 난리법석..ㅎㅎ
우리집 녀석들..하루에 한번 이상은 지들 입맛에 맞는 음식 해주면 이렇게 저를 붕붕 띄워 줍니다...흐흐~
이렇게 남편과 아이들은 챙겨 주고...
저는 김치찌개에 깻잎 장아찌에 해서 밥 먹었어요..(저는 밥이 제일 좋아요~~ㅋㅋ)
부드럽게 술술 잘 넘어가고 정말 맛있어요~~^^
진짜 게살스프 맛 저리가라 입니다..ㅋㅋ
진짜 게살스프는 뭐...게살 발라진것 이용해서 끓이면 되는 것이지요~~흐흐~
다른 메인 요리와 함께 곁들이는 요리로 만들어도(예를 들면 돈가스나 볶음밥과 함께 내거나 하심 좋겠지요...)좋고...
간단한 한끼 식사 대용으로도 좋아요..^^
또 국 대용으로도 좋고요...
입맛 까다로운 우리 남편도 맛있다고 한거면 정말 맛있는 거야요~~ㅋㅋ
마침 재료들이 있다면 얼른 만들어 보세요...
주의할 것은 녹말을 푼 것은 오래 두고 먹기 보다는 바로바로 해서 먹는게 더 좋다라는 것...
먹을 만큼만 해서 그때그때 바로 드셔요~~
손에 익으면 정말 금세 뚝딱 만들 수 있는 일품요리가 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