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루 otorrhea - 정의
이루는 외이도를 통해 나오는 액체 분비물이며, 장액성(serous), 점액성(mucoid), 화농성(purulent), 혈성(bloody), 수양성(clear)의 5종류가 있다. 이 중 둘 이상이 섞여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이루에 동반되는 이통(귀의 통증)은 진단적 가치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개(귓바퀴)를 움직이거나 외이에 압력을 가했을 때 통증이 나타나면 외이도염을 의미한다. 또한 청력 장애를 동반하면 심한 외이도염이나 중이염의 가능성이 있으며, 어지럼증을 동반하면 내이염의 가능성이 있다.
- 관련 신체기관
외이, 중이, 내이
- 치료
이루는 원인 질환을 밝힌 후 그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해야 한다. 따라서 이루가 있으면 반드시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아야 한다.
원인 질환이 외이도염인 경우에는 외이도를 자주 관찰하고 청결한 상태를 유지하며, 통증의 조절, 증상의 가볍고 무거운 정도에 따라 적절한 약제 사용, 외이도의 산도 유지(acidification)와 원인 인자의 제거 등을 통해 치료한다. 또한 외이도의 산도 유지와 건조 상태를 위하여 겐티아나 바이올렛(gentian violet), 카스텔라니(castellani) 용액 등을 발라주고, 항생제와 스테로이드를 포함한 귀 점액을 하루 3, 4회 수일간 증상이 완화될 때까지 사용한다.
만성 외이도염일 때의 치료는 항생제와 스테로이드가 들어 있는 이(귀)용제를 사용하여 외이도의 부종과 염증을 완화시키고, 외이도가 심하게 좁아진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로 외이도를 넓혀 주기도 한다.
악성 외이도염의 경우에는 입원하여 일차적인 원인인 당뇨를 조절하고, 녹농균에 대해 가능한 한 감수성이 좋은 항생제를 고용량으로 충분한 기간 동안 투여한다. 또한 외이도의 병리적 변화에 의한 괴사(세포나 조직의 일부가 죽음) 조직을 자주 제거해 주어야 하며, 약물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에는 중이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급성 중이염이 이루의 원인 질환인 경우, 안정을 취하는 것과 함께 항생제와 국소 이(귀)용액의 투여, 소염진통제와 비점막 수축제의 투여 등으로 증상이 좋아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통이나 고열 등 심한 증상이 지속되면 고막절개(myringotomy) 또는 고막천자를 시행할 수도 있다. 반복적인 급성 중이염의 원인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구개편도나 아데노이드 절제술이 필요할 수 있다. 또한 만성 부비동염을 적극적으로 치료하여 재발을 예방해야 한다.
중이염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치료 경과 중에도 지속적으로 증상을 추적 및 관찰하는 것이다. 즉, 고막이나 기타 검사 결과가 정상인지를 지속적으로 확인하여 급성 중이염이 삼출성 중이염이나 만성 중이염으로 이행하는 것을 예방해야 한다.
한편 외상 및 염증에 의한 미로 누공(labyrinthine fistula)에 의해 내이에서 외림프액(perilymph)이 유출되는 경우는 응급 증상에 해당되므로 조기에 이비인후과에서 수술적 치료를 받아야 한다.
- 관련 질병
급성 중이염, 만성 중이염, 급성 유양돌기염, 중이 종양, 급성 외이도염, 만성 외이도염, 악성 외이도염, 이성 대상포진, 이용, 경정맥구 종양, 수포성 고막염, 뇌척수액 유출, 내이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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