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경북의 고즈넉한 지방 도시 영덕이 떠들썩했었다. '축구 고장'을 자처하는 영덕의 축구팬들이 삼삼오오 모여 영덕군민운동장에 자리해 누군가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주인공이 등장하자 환호와 박수로 환영했다. 이처럼 성대한 분위기 속에서 등장한 이들은 바로 과거 FIFA 월드컵을 누빈 우리 한국 축구의 레전드들이었다.
조병득·박경훈·강득수·구상범·조영증·김주성·이상윤·이태호·최순호·조민국·변병주·홍명보·이영진·최영일·하석주·김병지·이상헌·서동명 등 팬들이 쉽게 만날 수 없었던 열아홉 명의 전설들이 전국 곳곳에서 영덕에 모인 것이다. 그리고 과거 대표팀에서 그랬듯, 이번에는 '월드컵 레전드 FC'라는 이름으로 뭉쳤다.
월드컵 레전드 FC는 <베스트 일레븐>과 함께 하는 2023 영덕 풋볼 페스타의 일환으로 마련된 레전드 친선 경기와 클리닉 등 다양한 행사에 임했다. 비록 긴 세월이 흘러 머리가 희끗희끗해지고 군살 없던 몸에서 배가 나온 탓에 전성기 시절이 그 모습은 아니었어도 영덕 축구팬들은 그들의 모습 하나하나에 즐거워하고 집중했다. 그런데 이번에 모인 한국 축구 전설들도 모두가 행복해했다. 축구로 받은 사랑을 축구로 갚으려고 왔다가 무한히 '힐링'되는 시간을 가졌었다.
첫댓글 화이팅입니다
정말 한시대를 풍미했던 분들이었죠.
화이팅입니다
감사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