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들어가서.. 마시자.."
"아..응....그래.."
무슨말을 해야할까 고민하고 있을때 마루는 천연덕스럽게 들어가서 술을 마시자고
권유를 했다. 괜찮은 걸까?
들어오자마자 맥주 한 캔을 따서 마시는 마루...
"마루야..."
"아무말도 하지 마라.."
"... ... ."
우리사이에 정적이 흘렀다.
우리사이는 정적따윈 어울리지 않는데..
마루야 우리는 언제부터 꼬여버린걸까?
"강마루..."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킥 그거에 대해선 말 안해... 강한혁에 대해서 말하려는 거야"
"... ... ."
"강한혁 어떻게 생각하냐.. 아까 가면서 나한테 내일또보자고 하면서 가던데"
"그 새끼 미쳤어..."
직방나오는 마루의 말설에 나는 놀라 흠칫했다.
왠만해선 욕설을 쓰지 않는 마루.. 이런때에 욕설을 하는 마루의 모습은 공포영화보다 더
무섭다.
"여자인 너를 알게된 거 꽤 오래 지났을테지만, 여태까지 아무런 말없이 살았었잖아?
따로 너를 몇번이고 마주친것도 아니고.. 그 자식 우정이랑 사랑이랑 착각하고 있는것이
뻔해.."
"... ... ."
마루의 말이 강한혁에 대한 욕설인 것을 알면서 나는 내 가슴이 찔렸다.
우정이랑 사랑이랑 착각하고 있다는 말에..
나 역시 착각하고 있는걸까? 강한혁이 나쁜게 아니야...
나도.. 나도 나빠..
"뭐해- 앉아서 너도 마셔"
"아.. 그래"
나는 시원하게 맥주를 한잔따서는 들이마셨다.
단번에 마시는 원샷...
달콤하면서 쓴 맥주의 맛이 나의 혀속으로 밀려들어오며 맛을 음미했다.
"넌 내가 지켜줄께..."
"응?"
"최유키, 넌 내가 지켜준다고..."
"킥.. 내가 너한테 지킴받아야 될 여자냐?"
"그래도... 넌 내가 지켜준다."
"... .. . 그래 고맙다"
혼자서 아픈사랑을 하는 강마루
사랑인지 좋아함인지 두사람 앞에서 갈등하고 있는 나...
우리 둘은 바보임이 틀림없다.
"마루야.."
"왜?"
"넌 니가 사랑하는 여자가 너한테 오겠다고 하면.. 너에게 마음이 없어도 받아줄거냐?"
"... .... ."
또다시 정적이 흘렀다.
나도 내가 왜 그런 질문을 했는지 의문이다.
내가 왜 그런 질문을 했을까?...
지금 내 마음은 뭐지?
"쿡... 그건.... 나도 잘 모르겠다."
나의 질문을 대충 얼버무리는 강마루..
정말 머리가 아프다 못해서 터져버릴 것 같다.
지금 이 상황에서 대체 나는 뭘 해야 할까?
"정말 힘들다...."
밤새 마루와 사왔던 맥주들을 비우며 있었던 것 같다.
일어나 보니 마루는 술에 쩔었는지 우리집에서 자고 있었고 나 역시 마루의 옆에서
술에 쩔어 자고있었다.
"아 씨발.. 머리아퍼..."
"으.. 머리 깨지겠네"
거진 동시에 일어나서 하는 말이었다.
서로 머리를 붙잡으며 일어나서는 눈물을 찔끔찔끔 흘리고 있었다.
"아오.. 아퍼 뒤지겠네.. 너 어제 집에 안갔냐?"
"으.. 몰라 기억도 안난다."
"킥. 이렇게 된거 해장이라도 하고 가라"
"그러지 뭐-"
나는 장터책을 열어 짬뽕2개를 시켰다.
해장국보다는 짬뽕을 더 좋아하는 나와 마루는 항상 술을마실때면 짬뽕을 시켜먹는다.
"이 곳 짬뽕은 처음 먹어보는데 맛있을지 없을지는 나도 장담 못한다"
"그래-"
전화로 짬뽕배달을 시키고 앉아있다가, 배달이 옴과 동시에 뛰어들어서는 돈을내고
먹기 바빴다.
속이 말이 아니었다. 어제 맥주를 10캔 이상을 비웠던 것 같다.
"야 여기 맛있는데?"
"맛있게 먹어라-"
"그래"
먹는순간 만큼은 나와 마루는 대화가 중단되었고 짬뽕의 면발을 후후- 불어가며
먹기 바빴다.
그리고 먹는 순간의 최후가 왔을때는 서로 물을 찾기에 바빴다.
"마루야.."
"왜?"
"너 그냥 여기서 살아라..."
"무슨소릴 하는거야 쌩뚱맞게"
"아니.. 혼자서 쓸쓸하더라고.. 킥..."
".. ... ."
"너 어차피 아래층이 니네집이잖아.. 이 오피스텔이 좁은것도 아니고, 그냥 들어와서
살아라.."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마.."
"정말 외로워- 혼자 사는건.."
집 천장을 바라보면서 말했다.
정말 외롭다. 이럴때는.. 내 옆에서 향기를 느끼게 해줄 엄마조차 없다는 것이 서러웠다.
아버지야.. 나의 주인이라 치고.. 어머니는 그게 아니었을 테니까
너무 일찍돌아가신 어머니.. 아버지에게 칭찬해줄 만한 일이 있다면 아마도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재혼을 하시지 않으신 거겠지... 자신은 어머니를 잊을수 없다고 하면서 아무도
들이지 않았으니까..
#31
"마루야 S호텔 레스토랑으로 7시까지 가야된다. 지금부터 준비해라"
[응]
마루는 짬뽕을 먹은 후 지 집으로 내려가버렸고 4시쯤 되었을때 나는 마루에게 전화를
해서는 7시 전까지 우리집으로 오라고 말을하고는 준비하라고 했다.
"아 씨발.. S그룹 존나 치사한데 후.."
S그룹.. 내가 경영하고 있는 그룹과 거이 만만한 그룹이다.
어느쪽이 더 쎈지 알아볼수 없을만큼 비둥비둥한 그룹...
'나는 오직 그대 뿐이죠 내 안에 이미 그대만 살아요 우린 오늘까지 겠지만-'
오디오를 크게 틀어놓고는 나는 7시에 가야할 S그룹과의 미팅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우선 샤워부터 하고 머리를 말린후에 옷을입고 화장을 하고 머리를 해야겠다고 생각한 후
차차 준비해가기 시작했다.
오늘의 머리는 끝에만 살짝들어간 웨이브를 넣어주고 머리를 올려버렸다.
그리고 은색 반무테를 써서는 독한 이미지와, 똑똑해 보이는 이미지를 돋보이게 해주었다.
옷은 정장으로써 짙은회색에 흰색으로 세로로된 무늬가 있는 정장을 입었다.
'띵동- 띵동- 띵동-'
초인종 소리가 울리고 화면에 마루가 나타나자 나는 현관으로 가서 문을 열어주고
마루에게 말을 걸었다.
"Nice catch- 나도 방금 준비 끝났어"
"우린 Feel(느낌)하나는 잘 통한다니까.."
"크큭.. 6시 30분이다 가자"
"차 대기시켜놨어 시원할거다."
준비성이 철저한 나의 파트너 강마루..
마루야 우선은 너와 한임이에 대한것은 접어둬야 할 것 같다.
나도 내 마음을 모르겠거든.. 솔직히 말하자면 힘들어
나도 내가 이러면 안된다는거 누구보다 잘 알고있지만, 내 마음 결정하기가 힘들다.
그러니까 당분간 접어둘께....
"S그룹이 운영하는 거라 그런지 엄청나게 크다."
S호텔에 도착한 마루와 나..
마루는 S호텔을 보며 감탄을 여러번 내뱉고 있다.
"우리것도 커"
"그래 우리것도 크지"
"강마루 싱거워"
"넌 짜-"
"아 재미없어! 들어가자.."
"그래"
S호텔안은 겉으로 보는 분위기보다 굉장히 더 멋졌다.
젠장 S호텔 오랜만에 와봤는데 이렇게 변해있을 줄이야..
우리 호텔도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
이렇다가는 뒤처질 것이 뻔할 뻔자이기에..
"어떻게 오셨습니까?"
"약속이 잡혀있습니다. S그룹 회장 강한욱씨와"
"K그룹 사장 최유키님 이십니까?"
"네..."
"이쪽으로 오시죠"
안내자의 말에 따라 갔더니, 도착한 곳은 풍경좋은 야외였다.
이 아이템.. 굉장히 좋은 아이템이다.
신선하고 주위의 풍경이 무엇보다 예술이었다.
그리고 손님대접, 분명히 간단히 만든 안내자들이 아니다. 아마도, 이 교육과정만
몇년을 거쳤겠지...
"회장님 K그룹 사장님 오셨습니다."
"아아 반갑습니다."
"예 안녕하십니까.."
S그룹의 사장 강한욱.. 분명 낯설지 않은 외모다.
어디선가 많이 봤던 외모..
"헛.."
순간적으로 스쳐가는 인물덕에 숨을 멈출수 밖에 없었다
강한혁, 강한임의 아버지.. 강한욱..
강 씨에 한 자 돌림.. 무엇보다 깨끗하고 훤칠한 외모 그것만으로도 이 사람은
강한혁과 강한임의 아버지라는 것을 증명해준다.
"강한혁씨의 아버지 이시군요.."
"허허.. 우리 아들과 잘 알고 있는 사이라 들었습니다."
강한혁은 내가 이미 K그룹 사장이라는 것을 알고있는 건가?
적인것을 뻔히 알면서 고백을 하다니, 정말 배짱한번 두둑하군..
"예, 그랬군요... 이제 그만 본론으로 들어가죠"
"허허 성격이 급한 아가씨군"
"그런 말씀은 삼가해주십시오. 저는 어디까지나 사회의 일로 S그룹 회장님을 찾아뵌 것입니다.
아가씨라는 말씀은 실례죠..."
"오 미안하게 됐습니다. K그룹 사장님.."
"네, 그런데 자금을 대주신다구요?"
"그렇습니다."
S그룹 이 그룹이 무슨 사기를 치려고 자금을 대준다고 하는 것일까..
분명 지금 우리 회사에는 자금이 필요하다.
하지만 상대방은 우리와 라이벌 그룹이다.
"분명 내새우실 조건은 간단한 것이 아니겠지요?"
"그렇소만.."
"조건을 듣고 판단해야지요"
"자금을 대준다는 것은 돈이 남아도는 우리회사에서는 얼마든지 해줄수 있소 원한다면
아무런 조건없이도 대줄수 있소. 내가 오늘 내새울 조건은 이자율을 7%까지 달라 던지 아니면
땅을 달라는 그런 사회적인 이익을 내새우는 조건이 아니오"
"그렇다면요?"
"우리아들놈이 사장님과의 인연을 맺고싶어 하오.."
이건 또 무슨소린지 잘 이해가 가지 않았다.
인연을 맺다니 그것이 무슨소리지?
그때 마침 우리쪽으로 오는 강한혁, 내일 다시 만나자는 것이 이 소리였나?
"아버지.."
"오 왔느냐, 앉거라... 실례해도 되겠소?"
"네.. 괜찮습니다."
내 말에 씩 웃는 두 부자지간..
정말 쏙 닮았다. 그 둘을 보니.. 어째 강한임이 떠오르는 군..
"그래 내가 내새운 조건은 어떠신가?"
"사양하겠습니다."
"아니! 어째서지?"
"그쪽의 아드님과는 단순한 우정의 족쇄에 묶인 관계에 불과합니다. 그 우정의 족쇄는
단단하지만 연인의 대표가 되는 사랑에는 더욱 단단하지요. 그렇기 때문에 사랑만으로
우정의 족쇄를 푼다는 것은 불가능 합니다."
"호오.. 그 족쇄를 사랑으로 푼다는 것은 불가능 하다 이건가? 그렇다면, 내 아들놈의
사랑이 더 강하면 어쩔것이오?"
"S그룹 회장님의 아드님이 저에대한 사랑이 크고 깊어 우정의 족쇄를 푼다면 그때는...
우정의 족쇄도 풀리고 저는 아드님께 마음을 주지 않으니 사랑이란 울타리도 부숴지게
되는 것이지요. 무슨뜻인지 아시겠습니까? 우정도 사랑도 하나도 남지 않는 다는것 입니다.
결국 친구로도.. 연인이로도 남을수 없다는 소리입니다."
나의 발설에 멍- 해져있는 부자관계 그러다가 한혁은 무엇인가 좋은 아이디어가 생각났는지
인상을 활짝 피며 내게 말한다.
"잘나신 K그룹 회장님께 S그룹 이사인 제가 말을 해도 되겠습니까?"
"말해보세요. 우정이란 족쇄에 나와 같이 묶인 강한혁 이사님"
"내 밑으로는 동생이 있지요 그 동생의 이름은 알겠지요? 강한임.. 그녀석은 당신을
모르는 듯 한데.. 소개해도 될런지요?"
저 말 뜻은 내가 여자라는 것을 밝힌다는 뜻이 들어있다.
강한임에게.. 내가 여자라는 것을 밝힌다고?..
..........................................................그건.... 그건.... 어떻게... 해야하지?
유리왈-:) 요새따라 꼬릿말이 많이 늘어가네요 ^^ 정말 기분좋습니다. 으하하하~
날라갈것 같아요. 어제의 그 퀴즈의 정답은 꼬마천사 였습니다.
^ㅇ^... 답을 맞추신 우리 소설이 쪼아쪼아님 뽀뽀받으세요 웅---- - 3-)♡
오늘 하루도 좋은하루 보내시구요, 마루와 유키 한임이 사이는 제가 고려를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소설은 해피로 끝낼지 새드로 끝낼지도 고려를 해봐야 겠어요.
제발 마루와 이어달라는 소리좀 하지말아주세요 ㅠㅠ 난 마루가 싫어요! 흥흥!
저는 이만 물러갑니다. 오늘하루도 좋은하루 되세요 ^ㅇ^..
p.s 오타 꼬릿말, 태클 메일로(fjqfjq-3-love@daum.net )
돌★발 퀴즈- 유리가 거주하고 있는 지역은?
1) 부산
2) 대구
3) 대전
4) 서울
답은 꼬릿말로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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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2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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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ㅡㅡ돌발퀴즈는 모르게써요..ㅜㅜ그런데 왜 마루를 싫어하는지..ㅡㅡ그리고 엔딩이요~~~세드도 좋을껏같은데..재생각입니다~~^^담편 진짜 기대되여~~열심히 쓰세요~~수고해용~~ㅋㅋ
4번 서울같은데요.. 아닌가??
즐거분하루님 ㅋㅋㅋㅋ... 돌발퀴즈 실패~~ 아하하.. ^^새드도 괜찮을것 같나요? ^^
ㅋㅋㅋㅋ 4번 아닙니다. 으하하하하...
^^전 해피가 조은뎅~~~마루랑 역어도 조을듯해여~~~^^돌발퀴즈~~2번같은데??!!!아닌가??
ㅇ_ㅇ... 2번도 아닙니다. 으하하하 ㅋㅋㅋ.. 다들 모르시는구나.. 나빠써염 ㅠㅠ...
1번 아닌가요?????????
1번도 아닙니다. ㅋㅋ
3번 이구낭ㅇ_ㅇ~~~대전~~~
-_- 난중에 말하면 뭐해요~~
난 대전이란거 알고 있었징~-_-v 후후....좀 일직 소설을 읽었더라면 내가 맞춰서 상금 달라고 하는건데~아씽~ 아까워!!! 아깝다궁!!!!에씽 그전편 소설에서 마루랑 이어줄것 처럼 하더니~ 머? 마루가 시러~??? 어떻게 그럴수 있어!! 마루가 얼마나 멋있는데~푸히히 난 일편단심이 조타~
어라랏?이미 답은 나왔네용- ^-칫.암튼 한혁이가 협박을하다니!!! 처음의 이미지랑 않어울려요!!!실망이예요ㅜㅜ쫌멋지게나오징 ㅋㅋ
한턱쏴야.. =_= 잘난척 노노.. 그리고 마루 싫어!! 재수가 엄써!!
수정메뉴님.. 사람이란 사랑을 하게되면 원래 변하는 동물이래요.. 사랑이 너무 깊다보면 집착까지 가는것이 인간이잖아요 ^^..
동원아.. 오랜만이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