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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어 원전 (알마, $עַלְמָה$): 이 단어는 '결혼 적령기의 젊은 여성'이나 '처녀'를 모두 포함하는 포괄적인 의미입니다. 즉, 성적인 경험 유무보다는 **'젊은 여인'**이라는 생물학적 연령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70인역 번역 (파르테노스, $\pi\alpha\rho\theta\acute{\epsilon}\nu o\varsigma$): 70인역 번역자들은 이 단어를 그리스어로 옮기면서 **'처녀(Virgin)'**라는 뜻이 훨씬 강한 단어를 선택했습니다.
2. 왜 논란이 되었나?
기독교의 입장: 마태복음 저자는 이 70인역의 번역($\pi\alpha\rho\theta\acute{\epsilon}\nu o\varsigma$)을 인용하며, 예수님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태어나신 것이 이사야 예언의 성취라고 설명했습니다(마태 1,23).
유대교의 반발: 유대교 랍비들은 기독교가 이 구절을 메시아 예언으로 사용하자 당혹해했습니다. 그들은 "원문인 히브리어는 그냥 '젊은 여인'을 뜻할 뿐인데, 70인역이 잘못 번역(의역)했고 기독교가 이를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한다"고 비판했습니다.
3. 얌니아 회의 이후의 변화
이 논란 때문에 얌니아 회의 이후 유대교에서는 기독교인들이 즐겨 쓰는 70인역을 더 이상 신뢰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대신 히브리어 원문에 더 충실하게 다시 번역한 새로운 그리스어 판본들(아퀼라 역본 등)을 만들었는데, 여기서는 '처녀'가 아닌 **'젊은 여인(네아니스, $\nu\epsilon\tilde{\alpha}\nu\iota\varsigma$)'**으로 단어를 바꾸어 번역했습니다.
기타 흥미로운 번역 차이들
시편 22장 16절: * 히브리어: "사자처럼 내 손과 발을..." (개역개정 등)
70인역: "그들이 내 손과 발을 찔렀나이다" (예수의 십자가 고난 예언으로 해석됨)
시편 96장 10절: * 히브리어: "주님께서 다스리신다."
일부 초기 70인역 사본: "주님께서 나무(십자가) 위에서 다스리신다."
요약하자면
70인역은 구약의 예언들을 예수 그리스도에게 더 직접적으로 연결되도록 번역된 경향이 있었고, 기독교는 이를 적극 활용했습니다. 반면 유대교는 이를 경계하여 히브리어 원전 중심의 폐쇄적인 정경 목록(39권)을 고수하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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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유대교를 이해하는데 정말 중요한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