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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선생님 여러분!
저는 전북 2025학년도에 합격한 인강생입니다.
먼저 고시로에서 전북으로 본다고 하셨을 때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덕분에 1차 때는 +20, 2차 때는 약 +13점으로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복수전공 과목으로 시험을 보았으며, 그 과정에서 많은 학점을 1학기에 수강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다행히 2학기 때에는 시간을 많이 확보하여 시험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학부 시절에 미리 자료구조, 운영체제, 컴퓨터네트워크 및 데이터통신 등 임용고시 과목들을 미리 공부한 적이 있어, 임용고시 대비에 적극적으로 활용한 바가 있습니다.
1차는 스터디 X, 인강을 통해 독학하였으며, 상반기는 집에서, 하반기는 대학교 도서관에서 공부하였습니다.
2차는 한마음카페에서 스터디원을 구하여 대학교 강의실에서 스터디를 하였습니다.
시기별 공부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2월 기본 이론
-교육학
저는 권지수 교육학 연간 패키지 강의를 들었습니다. 이때 성급하게 ‘교육학의 모든 내용을 정리해야지!’라고 생각하면 번아웃이 옵니다. 어차피 기본이론 내용 부분(밑줄 그으시면서 설명하시는 내용)만 반복적으로 보셔도 충분히 복습이 됩니다. 처음에는 수험서만 보려고 했지만, 수험서는 백과사전처럼 모든 내용이 있어서 구조화가 잘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워드 파일로 서브노트를 작성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부터 모든 내용을 정리하지 않았습니다. 기본이론 내용 부분만 작성하면서 곰곰이 내용을 곱씹어보았습니다.
-전공
전공은 교과교육학, 교과내용학 모두 이용현 교수님의 연간 패키지 강의를 들었습니다. 이용현 교수님의 자신감 있는 강의력, 그리고 오랜 경력을 통한 강약 조절이 좋았습니다. 일단 저는 강의를 충실히 들으면서 강의 내용을 메모한 뒤, 이 내용을 알아보기 쉽게 워드 파일로 된 서브노트로 정리하였습니다. 이 또한 전공서와 학부 시절의 정리 내용을 가져와서 시간을 단축함을 물론, 새로 배운 내용들도 이해하기 쉽게 정리하였습니다.
교과교육학 강의는 생각보다 비중이 적습니다. 아무래도 정보컴퓨터는 교육과정 각론을 외우는 것이 주가 되다 보니 그렇습니다. 하지만 이때 외우는 것은 너무 이른 것 같아, 그냥 외울 수 있는 정리 노트만 만들었습니다. 교과교육학은 <정보교과교육론>과 이용현 교수님의 강의 교재, 그리고 22개정 교육과정이면 충분합니다. (물론 26년도부터는 22개정 교과서도 준비하셔야 합니다.)
전체적으로 기본이론 강의 때에는 습관 형성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이때 무너지면 심화 강의, 문풀 강의 때에도 계속 강의가 밀리면서 아무것도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록 시험 범위가 구조화된 것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강의를 밀리지 않는 것이 차후 강의 수강에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무튼 첫 단추를 잘 꿰메는 것이 중요합니다.
■3~4월 심화 이론
-교육학
이 당시에는 학부 과목과 병행해야 하기 때문에, 평소 수업이 없는 시기에 도서관과 학교 강의실에서 제 노트북에 이어폰 꽂고 열심히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강의를 먼저 수강해야 서브노트를 작성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방식으로 교육학의 모든 영역에 대해서 서브노트를 만들어 두니, 전체적인 구조가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였습니다.
-전공
역시나 교육학과 마찬가지로 공부했지만, 전공은 항상 주말(일요일)에 강의가 올라오기 때문에, 그때 집중해서 강의를 듣고, 그 이후에는 강의 내용을 정리하는 것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강의가 5~6개이기 때문에, 저도 가끔씩 일요일에 다 못 듣거나, 너무 늦은 시간(오후 10~11시)에 끝내는 일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포기하지 말고, 남은 강의를 아침에 듣는 방식으로 해결하신다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교생실습 시기
교육실습 당시에는 삼중고를 겪었습니다. 교육실습을 하면서 실습록을 작성하면서도 교재연구도 해야 한다는 점, 임용고시 강의를 밀리지 않아야 한다는 점, 그리고 학부 시험도 준비를 해야 한다는 점을 한꺼번에 수행한다는 것 때문에, 정말 1달 내내 정신이 없었습니다.
1~2주차를 지내면서, 저는 실습생 대기실에서 교생으로써의 일을 마치면, 남은 시간에 이론정리를 하면서 지냈습니다. 그리고, 가끔은 새벽에 깨서 교생으로써의 일을 끝낸 뒤, 퇴근 후에는 필사적으로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그리고 3~4주차 때는 대표수업으로 3가지를 다 잡기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일단 계획표를 세우고, 일단 못 들은 강의는 학부 시험으로 미루어 두었습니다.
교생이 끝난 이후에, 남아 있는 잔여 강의 영상을 1~2일 동안 몰아서 들은 뒤, 정리를 끝마쳤습니다. 그렇게 하고 나니 5월 초가 되었습니다.
■5~6월 기본 문제풀이 시간
그동안 공부를 하면서, 지금까지는 서브노트 작성에 집중했다면, 이제부터는 문제를 풀면서 연습해야 한다는 것을 많이 느꼈습니다. 교육학은 그나마 수월하게 문제를 풀었지만, 문제는 전공의 경우 숙달이 아직 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때부터 전공 위주로 공부 비중을 늘리기 시작했습니다.
교육학은 권지수 교육학에서 하던 대로 문제풀이를 하고, 강의가 없는 시간에 틈틈이 서브노트를 보완하였습니다. 그리고 전공 시간에는 먼저 문제를 풀어본 뒤, 강의를 들으면서 실수한 부분을 파악한 뒤 다시 한 번 풀어보면서 풀이를 익히는 방식을 사용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때부터 이용현 교수님의 기출문제집을 보면서 기출에 있는 문제들을 직접 연습지(워드 파일에 그리기 기능을 펜마우스를 이용하여 작성)로 풀어보기도 하였습니다. 모르는 것은 고시로 학원 사이트에 질문글로 올리기도 하였습니다.
이때쯤 교육학, 교과교육학 서브노트를 제본할 계획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컴퓨터 파일 형태로는 시험장에 가지고 갈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문풀 때까지의 강의를 듣고, 들은 내용을 다시 이해하기 쉽게 정리하는 과정도 거쳤습니다.
사실 이때 전공서 연습문제도 같이 풀어볼지에 대한 고민을 조금씩 했습니다. 그러나 다행히도, 강오한 교수님의 저서(<정보 컴퓨터 전공 A/B>, <중등교사 임용시험을 위한 교과내용학/교과교육학>)을 알게 되었으며, 그 과정에서 여러 문제를 풀 수 있었습니다. 강오한 교수님 저서는 꽤 문제 풀이 연습에도 도움이 되는 핵심 개념 문제들이 많이 수록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교과교육학>은 은근 이용현 교수님께서도 참고를 많이 하신 것 같습니다. 연습문제용으로 구비해두시면 나중에 도움이 많이 됩니다. (<교과교육학>은 은근 정보과학까지 다루었습니다. 올해 시험에 정보과학이 나올 정도로 적중률이 좋습니다.)
6월 이후에는 학부 수업도 종강한 상태이다 보니, 대학교 도서관에서 서브노트를 가지고 열심히 구조화하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A4용지에 배운 내용을 그림으로 정리해보기도 해보고, 머릿속으로 계속 회독해보기도 했습니다. 상반기에는 내용을 정리하는 것이 우선이라면, 하반기에는 실전 연습에 더 초점을 두어야 합니다.
■7~8월 영역별 모의고사/심화 문제풀이 & 교과교육론 문제풀이 시간
교육학은 이때부터 답안 작성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의외로 처음 1시간 동안 답안을 작성하다 보면 금방 지칩니다. 그래도 실전에서 지친다고 대충하는 것은 올바른 방향이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1시간 동안 답안을 미친 듯이 작성하고, 강의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확인하였습니다. 참고로 초안지나 개요는 이후에도 쓰지 않았으며, 시험지에 간단히 키워드만 메모하는 수준으로 답안을 설계했습니다.
전공은 교과내용학 서브노트를 제본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때부터 기본서라 불리는 전공서와 강오한 교수님의 저서를 참고하면서, 부족한 내용을 워드 파일에 추가하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두꺼운 기본서를 들고 다니면서 문제를 풀고, 이에 대한 개념을 정리하고, 문제 풀이 방식을 익히는 방식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만약 3주차에 운영체제를 한다면, 강오한 교수님 저서/이용현 기출문제집/공룡책(유명한 박민규 교수님의 전공서)/심화문풀과 기본문풀 문제집 5권을 들고 가서, 먼저 심화문풀 내용의 문제를 다시 풀어본 뒤, 기본문풀도 다시 한 번 풀어보고, 풀면서 모르는 개념이나 풀이는 강오한 교수님 저서와 기출문제집으로 해결한 뒤, 그래도 모르는 개념이나 이용현 교수님께서 새로 알려주시는 내용은 전공서의 개념을 보고 정리하는 방식을 반복했습니다. 항상 전공은 일요일에 수업을 수강하다 보니, 주말이 없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래도 임용고시 합격을 위해서라면 충분히 견뎌낼 수 있었습니다.
■9~11월 실전 모의고사
이때부터 교육학, 전공을 모두 동시에 보는 방법으로 실전 연습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한 주당 교육학이 2번, 전공이 1번 나오다 보니, 1번은 중앙도서관(교육학만), 다른 1번은 사범대 본관이나 중도 라운지 광장(비슷한 책상이 있었습니다, 마지막 8회차 일요일에 갔습니다.)에서 교육학과 전공을 모두 가져와서 풀었습니다. 교육학은 새로 외울 것이 없었지만, 전공의 경우는 교과교육학 내용을 계속 새롭게 배우다 보니, 교과교육학의 내용들(교수이론, 교육평가, 교육과정 각론 내용)을 계속 회독했습니다. 교과교육학은 다행히 Keller의 ARCS 이론, 프로젝트법, 인지적 도제이론과 같이 권지수 교육학으로 대체할 수 있는 내용도 있어서 좋았습니다. 사실 교육과정 각론은 직전까지도 잘 안 외워지기는 하지만, 그래도 많이 회독하니 자신감이 올라갔습니다. 처음에는 교과내용학도 챙기느라 좀 힘들었지만, 몇 번 하다보니 익숙해졌습니다.
이때부터는 실전 모의고사 문제를 통해 내용을 갱신하면서도, 서브노트를 1주일 안에 회독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예를 들어서 교육학은 ‘교육과정>교육심리>교육공학>교육평가>교육행정>기타’ 순으로, 전공은 ‘자료구조 및 알고리즘>DB>AI>OS>논리회로와 컴퓨터구조>C언어 및 소프트웨어공학 등 기타 과목’ 순으로 보았습니다. 처음 할 때는 회독이 잘 안 되어서 걱정했는데, 안 나올 내용들을 과감히 덜고 나니 회독 속도가 빨라졌습니다. 이때는 최대한 음악도 안 듣고, 유튜브도 거의 안 보다시피 하다 보니, 전공 내용과 교육학 내용이 척 하면 떠오를 정도가 되었습니다.
■2차 공부 방법
먼저 한마음카페에 스터디 모집글을 올렸습니다. 이런저런한 사연 속에 3인 체제를 완성하였습니다. 12월 한 달 동안은 인풋 스터디를 하였습니다. 스터디원과 같이 2차 강의 자료를 보면서 배운 내용을 설명하는 시간을 온라인 화상회의로 진행했습니다. 서로 배려하고 이해하는 문화가 있어서 그런지, 스터디는 완주할 때까지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나중에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은 1차 합격 이후였습니다. 처음에는 모두 다 어색하게 수업을 하였습니다. 저는 너무 경직된 나머지 그것이 알고싶다 말투가 되버리고 말았습니다. (…) 그래서 이를 갈고, 다시 기출 연습을 할 때는 자연스럽게 수업을 하다 보니, 실력이 많이 늘었습니다. 다른 선생님께서도 각자의 매력을 살리면서도 최대한 감점이 안 되는 방향으로 연습을 진행하였습니다.
심층면접은 처음에 제가 혼자 연습했습니다. 저는 면접 레시피에 있는 면접 연습문제와 기출을 바탕으로 10분 동안 카메라를 채점관이라고 생각하고 계속 연습했습니다. 처음에는 말도 많이 버벅인 점이 있었지만, 연습하면서 답변 틀이 어느 정도 안정적으로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자주 하는 질문
-단권화? -> 이용현 교수님 말씀처럼, output만 있으면 됩니다. 굳이 노트 정리일 필요는 없으나, 저는 워드 파일로 정리하였습니다. 그게 저에게는 가장 맞는 방식이었습니다.
-스터디? -> 선택사항입니다. 2차도 독학하시는 분이 계십니다. 스터디를 굳이 선택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합격 가능합니다.
-순공시간? ->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날 공부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기본서? -> 1년 동안 쌩으로 다 보려면 힘듭니다. 구비는 하되 다 보시지 않아도 됩니다.
제가 비록 2차는 개인 사정상 고시로에서 듣지 못했지만, 그래도 이용현 교수님의 응원의 말씀과 명확한 구조가 시험에서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앞으로의 교직 생활도 성실하게 수행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고생많았습니다. 인강으로 힘든과정 열심히 공부하신 선생님 합격 축하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