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는 전편의 스토리를 이어가는 것은 물론, 더욱 업그레이드 된 스케일과 액션으로 관객들을 매료시킨다. 무엇보다 이번 작품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바로 스파이더맨의 ‘성장’이다. 고등학생에서 성인이 된 피터 파커(앤드류 가필드)는 그 시절 누구나 한번쯤은 느껴봤을 법한 고민부터 뉴욕 시민들을 지켜야 한다는 슈퍼 히어로로서의 책임감, 여기에 감당할 수 없는 적들의 등장 등 전편보다 더욱 확장된 갈등을 겪는다. 한층 더 성숙해진 그의 이런 고민들은 감성적인 스토리텔링에 탁월한 능력을 지닌 마크 웹 감독의 연출과 만나 시너지효과를 발휘, 보다 풍성한 스토리를 완성 시켰다.
여기에 위트 넘치는 ‘스파이더맨’ 특유의 유머감각은 영화의 매력을 배가시킬 뿐 아니라 관객들에게 더욱 다이내믹한 즐거움과 재미를 전해준다. 또한 신체적으로 가장 완벽한 20대의 스파이더맨이 보여줄 활강액션은 전편보다 훨씬 능숙하고 날렵해진 액션으로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 액션 블록버스터 제1의 미덕을 제대로 발휘하며 자타공인 최고의 슈퍼 히어로의 컴백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비주얼만으로도 이미 시선을 압도하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의 악당 일렉트로(제이미 폭스)는 전기를 자유자재로 통제할 수 있는 시리즈 사상 최강의 능력을 가진 악당으로, 스파이더맨의 주무기인 거미줄을 무기력하게 만든다. 사실 일렉트로는 거미줄이 통하지 않는다는 점 외에도 한 가지 특별한 점이 있는데, 오스코프사의 전기기술자이자 스파이더맨의 광팬이었던 그는 가족과 친구들은 물론 사회에서도 외면 받는 외로운 사람이었다. 그러던 그가 우연히 얻게 된 능력을 통해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는 스파이더맨에게 실망을 넘어선 배신감을 느끼며 복수를 다짐한다.
세계의 중심 뉴욕에 엄청난 규모의 블랙아웃으로 스파이더맨을 향한 분노를 표현하는 일렉트로의 대규모 정전 사태로 5,000만 시민들의 삶은 일순간 차단되며 도시는 마비된다. 이 블랙아웃 장면은 다소 지엽적이었던 이전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전투 장면과는 달리 뉴욕 전역이 위험에 빠지는, 최대 스케일을 자랑한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화려한 거리이자 잠들지 않는 거리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스파이더맨과 일렉트로가 앞이 보이지 않을 만큼 캄캄한 뉴욕의 밤거리를 누비며 결투를 벌이는 장면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의 최고의 명장면 중 하나로 더욱 현란해진 스파이더맨의 활강액션과 일렉트로가 보여줄 예측 불가능한 전기 공격이 폭발적인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낸다.
여기에 피터의 친구였던 해리 오스본(데인 드한)이 그린 고블린으로 등장해 일렉트로와 연합하는 것은 물론, 코뿔소의 DNA 변형으로 탄생한 라이노까지. 스파이더맨과 이 세 명의 악당들이 펼치는 어메이징한 대결은 시리즈 사상 최고의 위기감으로 긴장을 고조시키는 한편, 이들이 보여줄 스펙터클한 액션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자극한다. 이러한 액션장면들을 보다 실감나게 즐길 수 있는 3D 효과 역시 더 업그레이드되었다. 이미 전편을 통해 ‘3D가 가장 적합한 슈퍼 히어로’라는 것을 증명한 바 있는 스파이더맨. 이번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는 스파이더맨의 활강액션을 비롯해 일렉트로의 짜릿한 전기액션까지 더욱 다이내믹하고 화려한 3D 영상으로 관객들에게 최고의 만족도를 선사할 예정이다.
☞ 게시자의 다른 글 보러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