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드는 구 유고연방의 하나인 슬로베니아의 자그마하고 한적한 호수마을이다.
슬로베니아에서 제일 오래된 성인 블레드성(800년 넘게 유고슬라브왕가의 여름별장으로 이용되어 온 소박하고 자그마한 요새같은 분위기)이 있는 작고 소박한 마을이지만, 국제회의나, 유명한 국제체스대회가 2년에 한번씩 열리는 곳으로 유럽인들이 선호하는 여행지로 잘 알려져 있다.
블레드 호수는 율리안 알프스(율리우스 카이사르의 이름에서 따옴)의 만년설과 빙하가 녹아서 만들어진 호수다.
흔히 ‘알프스의 눈동자‘ ’알프스의 눈물‘로 불리어지는 이 호수의 길이는 2120m,폭은 1380m,깊이는 30m로 세계 조정 선수권 대회가 4차례나 이곳에서 열렸다.
짙은 옥색을 띄고 있는 호수는 바닥이 보일 정도로 투명하고 아름답다. 호수 주변으로는 율리안 알프스의 설산들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어 호수의 풍경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 준다. 호수가 내려다보이는 절벽 위에 있는 블레드 성과 호수 한 가운데 있는 블레드 섬으로 인해 그 아름다움이 배가 된다
블레드 호수 중간에 떠 있는 블레드 섬은 아주 작은 섬이지만 섬 안에 성모 마리아 승천 성당이 세워져 있다. 원래 슬라브인들이 지바 여신을 모시던 신전이 있던 곳인데, 8세기에 그리스도교를 위한 성당으로 탈바꿈되었다.
2016년 4월
섬으로 들어가는 나룻배 안에서
호수 중앙에 위치한 블레드 섬으로 들어가는 나룻배(플레타나)
블레드섬과 성모승천성당
섬안의 성모승천 교회 종탑까지 이어진 천국의 계단(99계단)
계단 끝에 있는 성당에서 결혼식이 열리면 신랑이 신부를 안고 계단을 올라가야 한다.결혼식 명소로 알려져 예약하기 힘든다. 트럼프 전대통령과 멜라니 여사도 이곳에서 결혼식을 했다.(역시 트럼프는 체력이 좋다)
블레드 섬안에서
섬에서 나오는 나룻배 안에서
블레드 성안에서
2017년 7월
흐린 날씨에 30여분 소나기 내린후 내내 흐림
호수 주위를 산책하며
호수가에 있는 티토대통령의 별장(김일성도 이곳의 풍경에 매료되어 일정이 끝나고도 며칠을 더...)
티토가 즐겨치던 피아노가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