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로 畜生은 ちくしょ라고 씁니다.
이것을 그냥 읽으면 치쿠쇼가 됩니다.
문제는,일본어에서 앞 발음 뒤에 쿠가 오면 이것이 받침 ㄱ이 되는 경우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치쿠쇼가 실제 발음에서는 칙쇼로 발음됩니다.
사실 이런 예가 꽤 많은데, 일본어에서 つ(tsu)는 우리말의 쓰,쯔의 중간 발음이 납니다.
츠라고도 읽지만 이것은 정확한 발음이 아니지요.
그래서 대마도의 첫글자가 つ인데,적당한 글자가 없어 쓰시마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쓰'라고 つ를 표기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 사람들은 つ를 츠 또는 쯔로 쓰자고 합니다. 문제는 츠나 쯔나 쓰 모두 정확한 발음이 아니라는 것이죠.
결국에는 우리말과 일본어의 본질적 차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제가 새로 배우는군요. 일본에 자주 드나드시던 저희 외삼촌에게 ちくしょ에 관해 여쭤보고서 올린 글이기는 하지만 역시 제대로 배운 분에게 비할 바가 아닙니다. 무명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