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AFP 2010-4-27 (번역) 크메르의 세계
캄보디아 훈센 총리 BHP로부터의 뇌물수수 부인
Cambodian PM denies BHP paid bribe
캄보디아 훈 센(Hun Sen) 총리는 호주의 거대 광산회사 "BHP 빌튼"(BHP Billiton)으로부터 캄보디아의 광산채굴권과 관련하여, 거액의 뇌물을 받았다는 주장을 부인했다.
호주 언론들은 지난주 보도를 통해, 미국의 관계당국이 캄보디아에서의 프로젝트와 관련된 자금 250만 달러와 관련하여, "BHP 빌튼"을 조사하고 있다고 보고한 바 있다. 하지만 캄보디아의 훈센 총리는, 그 돈은 호주-캄보디아 간 양해각서에 따라 설립된 소위 "사회적 기금"(social fund)에 관련된 것으로, 수력발전용 댐과 학교, 병원을 짓는 데 사용됐다고 주장했다.

훈 센 총리는 한 행사에서의 연설을 통해, "지금 그들이 BHP가 캄보디아에 불법자금을 제공했다고 말한다. 그 계약을 살펴보면, 그건 사회적 기금이었다"고 말했다. 훈 센 총리는 정부와 민간부문 관계자가 함께 모인 회의에서 "이것은 계약서에 적혀있다. 그건 언더 머니가 아니다"라고 말했는데, 이 자리에는 캄보디아 주재 호주대사도 참석했다. 그는 "그 돈은 계약서에 명기되어 있어서, 비밀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영국-호주 합작의 이 회사는 수요일(4.21) 밝히기를, 1년 전에 끝난 한 지하자원 탐사사업과 관련하여, 정부 관계자들과 "상호작용"(interaction)한 부정부패 가능성에 대한 증거를 갖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이 회사는 그 사업의 위치를 밝히기는 거부했고, 다만 그 장소가 중국은 아니며, 경쟁사인 "리오 틴토"(Rio Tinto) 사의 직원 4명이 뇌물수수 및 산업스파이 혐의로 지난 달 구속됐다고만 밝혔다.
호주 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BHP는 캄보디아 동부의 한 지자체에 대해 250만 달러를 지불했고, 정부에 대해서는 보크사이트 탐사권에 대해 별도의 100만 달러를 지불했다고 한다.
BHP는 이 보도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하지만 수요일 이 회사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 SEC)에 증거들을 제출했고, 내부감사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정부패 감시기구인 "글로발 위트니스"(Global Witness)는 지난주 성명서를 발표해, 광업양허권과 관련하여 BHP 및 여타 기업들이 지불한 거액의 자금이 캄보디아 정부 회계에 잡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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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게 참.. 정치 분야 기사인듯도 하고.. 외교 분야 기사인듯도 하고.. 호주 기업이 문제가 됐는데.. 미국의 사법당국이 달라붙었고.. 복잡해 보입니다.. 당분간 좀 심도있게 살펴보기로 합니다... 미국이 달라 붙으면, 돈 액수가 문제가 아니고.. 이런데서 혐의를 의심 받으면, 다른 사업들이 문제가 될 수 있죠.. 미국-캄보디아 확실히 뭔가 안 좋습니다..
미국 SEC가 바로 얼마전 골드만삭스 고발한 그 기관입니다.. 뭔가 어찌 될런지..
군용 차량 200대에 이어 고강도 압박을 하고 있군요.
미국과 빨리 화친하는 길이 장수하는 길이 될 텐데, 걱정이 쬐금됩니다.
일단 좀더 진행상황을 지켜보아야 할듯 합니다.. 현재로서는 여러가지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생각됩니다.. (1)좀 넓게는 작년에 일시 해제됐던 미국내 캄보디아계 자산동결 문제가 다시 문제가 될 가능성도 있고.. (2)좁게는 훈센 총리 아들인 훈 마넷 준장이 미국 육사에서 유학을 했습니다만.. 훈센 일가가 소유한 소소한 미국 내 부동산이 존재할 가능성도 있고... 여러 가지 가능성이 있다고 보입니다만... 역시 추이는 좀 지켜보아야 할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