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탕에 말아 먹은 마산봉과 흘리계곡
★.산행일시: 2024년 07월 13일(토요일)
★.날 씨: 맑음(폭염)
★.산 행 자: 아내와 둘이서 六德
★.산행거리: 약 13.4km
★.산행시간: 6시간 53분(휴식시간: 1시간 32분 포함)
★.산행코스: 흘리보건소(09:26)→알프스리조트(09:39)→백두대간마루금(09:57)→쉼터1/830m봉/마산봉:0.9m표시목(10:18)→쉼터2/880m봉/마산봉:0.5m표시목(10:32)→병풍바위갈림길삼거리(11:04)→마산봉/1052m봉(11:06~14)→병풍바위갈림길삼거리(11:16)→새이령갈림길삼거리(11:32)→병풍바위/1070m봉/점심(11:43~12:27)→마산봉갈림길(13:05)→암봉889.0m봉(13:07)→너덜지대(13:12)→새이령/대간령(13:39~42)→계곡물(13:50)→계류1건넘(13:57)→계류2건넘(14:04)→계류3건넘/화암계곡.새이령합수베리(14:11)→우측에 외딴집(14:23)→계류4건넘(14:25)→마장터/용대리.흘리갈림길삼거리(14:28)→계류건넘(14:29)→비박지(14:54)→계곡트레킹시작(14:55)→흘리계곡.물굽이계곡합수베리/비박지(15:33)→계곡벗어남(15:53)→마을(16:09)→흘리보건소(16:20)
★.산행흔적:
오늘은 아내와 둘이서 마산봉에 올랐다 흘리계곡을 따라 계곡트레킹을 즐기고자 아쿠아슈즈를 준비해 아침6시에 집을 출발해 진부령에 도착하니 맑다던 날씨는 안개가 짙게 끼어서 온통 곰탕 속에 빠져든 느낌인데 진부령은 2001년 6월 17일 아내와 함께 백두대간을 완주하면서 마산봉에서 내려왔던 추억이 있고 개인적으로는 2002년 9월 15일 백두대간 2차완주와 2012년 6월 17일 홀로 매봉과 칠절봉을 산행하고 내려왔던 추억이 있기에 오늘 4번째 진부령을 찾아온 것 같다.
어쨌거나 진부령에 도착해 미술관앞에 주차를 해두고서 볼일을 본 후 다시 흘리마을로 이동해 흘리보건소주차장에 안전하게 주차를 해두고서 산행을 시작하게 되었다.
흘리마을에서 산행을 시작하려는데 군포에서 왔다는 부부산객이 길을 잘 모르는 듯 산행들머리를 동네주민에게 물어본 후 알프스리조트방향으로 올라가고 우리부부는 폐허처럼 방치돼 있는 알프스리조트내로 들어서 진행하는데 왠지 모르게 으스스하게 느껴져 아내가 빨리 이곳을 벗어나자고해 석축을 올라서 풀밭을 헤치며 마루금으로 복귀를 하는데 뒤따르던 아내가 갑자기 소리쳐 뒤돌아보니 개미가 정강이를 물었다고 해서 확인해보니 벌겋게 약간 부어올라 스프레이파스를 뿌려주고 산행을 이어가는데 짙은 안개와 높은 기온으로 날씨가 후덥지근한 탓으로 땀이 비 오듯 쏟아져 온몸이 땀으로 젖어지고 말았다.
2012년 6월 17일 용대휴양림에서 출발해 매봉과 칠절봉을 홀로산행하고 저 표석뒤로 빠져나왔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군인들이 삼엄하게 지키고 있는데 겁도 없이 어떻게 진행해 왔었는지 지금 생각해보니 아찔한 느낌이 들기도 하네요..예전에 지맥산행을 할 때는 거침없이 진행했었는데 이제 나도 연식이 돼서 모든게 조심스러워집니다.
마산봉에 올라서 인증을 남기는데 사방이 막혀있는 가운데 운무가 짙게 끼어있어 조망은 즐기지도 못하고 셀카인증을 즐기다보니 젊은 여성 등산객이 한 사람 올라오고 이어서 중년의 남성등산객 4~5명이 안흘리를 출발해 왔다는 등산객들이 도착해 자리를 비워주고 병풍바위로 출발합니다.
병풍바위에 올라서니 중년의 여성등산객 2분이 먼저 와있는데 그분중 한 사람이 저 아래 갈림길에 배낭을 내려놓고 왔다고 하는데 조금전 마산봉에서 만났던 사람들인데 그분들은 일산에서 승용차로 왔다고 하던데 둘이서 친구관계로 등산을 자주 다니는 사람들인 것 같더군요.
마음 같아서는 저 능선을 한 번 걸어보고 싶은데 마음뿐이네요.
병풍바위를 돌아나와 갈림길에 아내와 함께 앉아 준비해온 장수막걸리 한 병을 혼자 비워가며 떡과 과일로 점심을 먹고 있으니 흘리보건소 앞에서 산행들머리를 못 찾아 차량으로 왔다갔다 하던 부부산객이 올라오는데 그분들은 군포에서 왔다고 하는데 다시 뒤돌아 리조트로 내려가 차를 회수한다고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