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철회하라!
어제 오후 국회 본청 앞에서 열린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투기 철회 촉구 반대 집회에 참가했습니다. 머리 위로 내리는 거센 폭우를 뒤로하고 참담한 심정으로 촛불을 들었습니다.
당 지도부와 각지에서 모인 민주당 당원 동지들과 함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투기 철회를 외쳤습니다.
"모든 국민은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권리를 가지며, 국가와 국민은 환경보전을 위하여 노력하여야 한다"
헌법에도 명시되어 있듯이 우리 국민은 오염수 없는 깨끗한 바다와 환경을 누릴 권리를 갖고, 국가는 이를 위해 노력해야만 합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국가의 책무입니다.
대한민국 국민이 반대하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는 도대체 누구를 위한 것입니까?
왜 대한민국의 정부가 일본을 대신해 오염수 방류에 대한 홍보 영상을 만들고 해명하는 것입니까?
일본언론은 일본정부가 윤석열 대통령과 한국을 배려해 한미일 정상회의 후 오염수를 방류하는 것으로 방류 예정을 미뤘다고 보도했습니다. (요미우리신문) 일본이 진정 한국을 배려했다면 바다에 오염수를 방류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선택을 했어야 합니다.
일본의 오염수 방류 결정은 유일한 선택지가 아니었습니다.' 대기 방출, 지층 주입, 수소방출, 지하매설'이라는 4개의 선택지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주변 국가와 환경을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쉽고, 값싼 방법'을 택해 내린 결정일 뿐입니다. 오염수 방류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기간입니다. 당장 오늘 하루 오염수를 방류하고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일본이 전체 오염수를 방류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30년에서 40년 정도가 걸린다고 합니다.
수십 년 동안 이어질 오염수 해양투기는 역사 속에서도 전무후무한 인류 대재앙의 문제입니다. 이대로 오염수 해양투기를 용인한다면 윤석열 정부는 반드시 역사의 심판대에 오를 것입니다.
대답 없는 우리 정부에 지치지 않겠습니다. 국민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오염수 방류에 대응하지 않는 우리 정부를 대신해 민주당은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