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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웅부공원에서 전통혼례 치뤄.
양반의 도시 안동에서 전통혼례식을 갖인 신랑 신부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23일 오전 11시 30분 안동시 웅부공원내 영가헌(永嘉軒) 앞 넓은 뜰에서 신랑. 신부 양가 친척과 하객 등 수백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전통 혼례를 가졌다.
이날 화제의 주인공은 신랑 권영훈 군과 신부 박정빈 양으로 신랑은 사모관대를 으젓하게 차려 입었으며 신부는 얼굴에 연지 곤지를 찍고 머리에 쪽도리를 쓴채 1시간 가량 어려운 전통혼례로 식을 마쳤다.
요즘 젊은 세대들은 화려한 예식장에서 결혼식을 올리기를 원하지만 그것도 몇 십분만에 끝나버려 허전한 감이 들기 마련이다.
신랑 신부는 그런 일에 아랑곳 하지 않은채 마냥 즐거운 표정으로 사회자의 말을 잘 따르면서 어려운 혼례를 순서대로 따라 했다.
사회자는 어려운 한자말로 진행을 했지만 하객들한테는 알아듣기 쉽게 우리말로 풀어서 매끄럽게 사회를 보기도 했다.
이날 혼례식의 분위기를 돋우기위해 풍물패들이 신명나는 춤을 추었으며 국악인 3명도 멋 떨어진 노래로 분위기를 띄우기도 했다. 또 신부 친구들이 나와 잘 살아라며 축가도 불러주는 등 전통 혼례장의 노래는 옛것과 현대의 만남이었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축하 인사말을 통해 "옛날에는 결혼하면 둘만 낳아 잘 기르자"고 했다며 "오늘 신랑 신부는 아이를 많이 낳으면 안동시가 책임 질테니 거저 많이 많이 낳아달라"고 당부하자 하객들로부터 힘찬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날 전통혼례식 보기가 쉽지 않는 탓인지 많은 예비 신랑 신부들도 구경 나와서 호기심과 관심을 갖인채 자리를 뜨지 않았다.
어제까지 비가 계속 왔으나 결혼식인 오늘 비가 안 오자 하객들은 모두들 자기일 처럼 기뻐하고 신랑 신부에게 축하해 주기도 했다.
신랑 혼주는 현재 안동시청의 국장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신부 혼주는 대구 사람이다.
신랑측 접수처.
신랑 혼주 권정준 내외.
신부측 접수처.
신부 혼주 박운필 내외.
하객을 맞이하고 있는 신랑 혼주.
안동권씨 대종원 권정달 총재 화환.
권우회 화환.
오늘의 명 사회자.
축하객들이 아직 의자에 앉지 않고있다.
멋 떨어진 노래로 전통 결혼을 축하해 주고 있다.
분위기를 돋우고 있는 명창들.
오늘의 주인공 신랑 영훈 군.
가마를 타고 온 신랑.
장가간다고 좋아서 거저 싱글 벙글.
신나는 장단을 끝내고 잠시 휴식.
많은 하객들.
안동시장이 하객들과 인사.
권영세 시장.
김정한 사장과 이두환 전 안동시의장(왼쪽부터).
신랑 혼주 내외.
신랑은 두번 절하고
신부는 네번 절 한다.
절하고 있는 신랑.
외국 사람도 전통 혼례에 관심이 있는듯 계속 사진을 찍고 있다.
축가를 부르고 있는 신부 친구들.
이날 축가를 두곡 불러 박수를 받기도.
축하객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는 신랑 혼주.
축하 인사말을 하고 있는 안동시장.
축하객들에게 인사를 하기 위해 서 있는 양가 혼주들.
사회자의 명에 따라 입으로 대추 전달하기.
신랑도 인사하라며 마이크를 전달하는 사회자.
신랑을 앞세워 신부가 가마를 타고 공원을 한바퀴 돌고 있다.
환하게 웃고 있는 신부.
신부가 탓던 가마.
오른쪽은 친구 여동생 김여사.
성숙현 전 안동시의원이 축하한다며 반갑게 악수하고 있다.
주례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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