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에 참 오고 싶었거든요. 그래서인지 모든 거리의 정경들과 사람들이 다 반갑네요."
나윤선씨는 오랜 비행시간 이었음에도 전혀 피곤해 보이지 않는 모습이었다.
내일(31일) 갖게될 포드 앰피시어터에서의 공연에 대한 흥분과 설레임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한다. "유럽인들은 동양에 대해 편견이 있거든요. 그런데 우리 멤버들은 유럽인이면서도 한국 문화를 상당히 깊이 이해하고 좋아해요. 제 복이지요."
프로그램에 항상 한국 노래를 몇곡씩 넣어 부른다는 나윤선씨는 "어떤 무대에서도 제가 한국노래를 분위기 내며 부를 수 있는 게 바로 이 친구들 때문"이라고 네명의 멤버를 자세하게 소개한다.
재즈의 묘미는 보컬리스트와 악기 연주자들의 어울림과 조화라고 그는 여러번 강조했다. 파리 뿐 아니라 유럽 재즈계에서 나윤선이 재즈 뮤지션으로 제법 이름이 나게 된 것이 바로 이 좋은 어울림 때문이라는 것.
"이번 공연에서는 한국노래로 '초우'와 '세노야 세노야'를 부르려고 해요. 우리 멤버들이 특별히 좋아하는 곡이거든요."
그는 재즈의 다양함과 개방적인 면에 빠져 뮤지션이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는 재즈를 '어떤 종류다' 하고 규명하기를 좋아하지 않는데 자신의 스타일을 굳이 규정해야 한다면'컨템포러리 재즈'라고 소개한다.
"정통 클래식 재즈에 현대 대중음악의 요소가 적당히 곁들인 멜로디이기 때문에 누구나 즐길 수 있어요. 무겁지 않고 흥겹게 흐르는 물결같아 들으면서 함께 흐르면 되지요. "
한국에서는 요즘 재즈가 대단한 인기라고 그는 자랑스러워했다.
"9월에 열리는 자라섬 재즈페스티벌은 정말 대단해요. 세계의 유명 재즈 뮤지션이 모두 참가하고 관객들도 엄청나거든요."
프랑스에서 재즈를 공부하고 재즈 보컬리스트로 활동을 하던 그가 한국에 들어가 공연을 한것은 2001년. "처음 대학로에서 공연 했을 때 자리가 텅 비어있던 것을 생각하면 지금 예술의 전당 같은 곳에서 공연할 때 꽉 찬 객석 앞에서 가슴이 메이곤 하지요. 기뻐서요."
그는 자신이 유럽인들에게 어필하는 것을 '동양인이기 때문'으로 해석한다.
"제 공연에 많은 분들이 오셨으면 정말 기쁘겠네요 "
재즈가 마음을 어루만지는 기분 좋은 음악이라는 것을 "꼭 느끼도록 해 드리겠다"며 나윤선씨는 그 예쁜 보조개를 드러내며 활짝 웃는다.
공연 일정
▷일시: 2007년 8월31일 (금) 오후8시
▷장소: 포드 앰피시어터 (2580 Cahuenga Bl.#E LA CA 90068)
▷티켓문의:(213)368-2522/2590(중앙티켓센터)
유이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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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대학로 폴리미디어 공연도 꽉 찼었습니다. 처음부터 관객들이 어떻게 알고 자리를 다 메웠었습니다. 그때 우연히 친구따라 공연장 갔다가 그냥 얼떨결에 좌석도 없이 혼자 봤습니다. (그때 약간 제정신은 아니었던듯.. 나윤선에 너무 미쳐서 ㅋ) 그 당시 공연을 관객이 반밖에 안찼다 이런식으로 표현을 하는데, 제가 공연을 본 사람으로서 공연장은 자리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서서 봤습니다 이리저리 다니면서요.. ( 정말 그땐 미쳤었나봐요.. 나 공연 보여주겠다고 나윤선샘이 그러지도 않았는데. 그냥 게기면서 봤던 기억.. 챙피해 아휴.. ㅠㅠ )
혼자 자문자답하는게 안타까워서리 긁적~
신경써주셔서 감사 ^^ 하지만, 머 익숙한 일인걸요 멀,.. 썰렁한 거야 하루이틀 문제도 아니고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