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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평 아트인 아일랜드 오토캠핑 ♣
♣ 가는 곳 : 봉평아트 인 아일랜드 캠프장
♣ 일자 :
♣ 일정 : 19일(금)
<점심 매식>
캠프사이트 설치
<저녁 취사>
캠핑 (영화상영)
20일(토)
<아침 취사>
10:00-14:00스킹
14:30 캠핑장 도착
<점심 취사>
<저녁취사>
캠핑 (영화상영)
21일(일) 07:00 기상, 간식
10
<점심 취사>
캠프사이트 철수
18:40 집 도착
♣ 봉평 아트인 아일랜드 소개
- 문의전화 : 033)336-1771, 010-4668-9715
- 주소 :
♣ 캠프장 위치도
♣ 캠핑 후기
그동안 캠핑을 자주 간 편이었는데 이제 원래 계획대로 월 1회로 자리를 잡는다.
지난 10월 중순경 춘천 중도 이후 근 한달 넘어 캠핑이다 보니 은근히 기다려지기도 하고 또 본격적인
동계캠핑이라 여러 장비들의 활용도도 기대가 되는 상황이다.
동계 캠핑은 장비를 많이 사용해야 하는 특수성 때문에 다른 계절보다도 수납에 압박과 할 일들도 많게
마련이다. 따라서 많은 인원이 움직이기기에는 감당이 어렵고 2~3명 정도의 인원에 맞게 장비를 준비해
왔다. 원룸시스템으로 랜드락 안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자면 그것이 적정한 인원수라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겨울철에 캠핑은 그만큼 준비에서부터 셋팅, 철수까지 만만한 것이 아니다.
한번 나가서 밤새도록 개 떨듯이(?) 떨어보면 다시는 캠핑 같은 것은 생각도 나지 않을 것이다.
예전 산에서 야영하면서 느낀 경험들이다.
봉평에 “아트인 아일랜드”로 캠프장을 잡은 이유는 이런 악조건에 동계캠핑에서 나름대로 안락하고
괜찮은 시설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고, 특히 인근에 휘닉스파크스키장이 위치하기 때문이다.
동계에는 캠핑과 스키를 연계해서 다니는 것도 참신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단점이 없는 것도 아니다. 이 지역이 다른 곳 보다 상당히 추운 지역이라 지금도 밤에는 영하 7도씩
이나 내려간다고 한다. 이 지역에 스키장이 많은 것으로 보아 춥긴 추운 동네인 것 같다.
언젠가는 동계에도 3무 지역(전기, 물, 화장실이 없는)으로 가서 캠핑을 하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 지금에
장비라면은 충분히 가능할 텐데, 전기시설이 있는 곳이 아직은 여유가 있어 발길은 보다 편리한 곳을 찾는다.
그러나 그런 곳이 차츰 여유가 없어진다면 3무 지역을 찾아서 갈 것이다. 복잡한 곳은 의미가 없기에 그런
선택을 하게 되는 것이고 그것만이 캠핑에 의미를 살려 줄 진정한 빛이다.
◐…
강원도 평창은 산수 좋은 청정구역이다.
그 중에서도 봉평은
예전에 승용차로 각지를 돌아다닐 때 유난히 맑고 푸르른 기억이 이곳 봉평이었다. 이 지역을 지나면서
“정말 깨끗하고 좋은 곳이다”라는 생각을 했는데, 주위에 흥정계곡, 허브나라, 자생식물원 등이 있어 더욱
기억에 남는다.
<사진1>
봉평 메밀꽃 마을.
메밀꽃은 간데없고 휑한 들판만이 바라 보인다.
<사진2>
물레방아도 얼어 붙었고..
<사진3>
점심으로 메밀전과 메밀 물국수를 시켰다.
기분 문제일까.. 다른 곳에서 먹는 것보다 메밀 맛이 훨씬 부드럽게 느껴진다.
<사진4>
이곳이 붓꽃섬(아이리스)인 아트인 아일랜드로 들어서는 입구이다.
<사진5>
랜드락을 치고 안에다 장비들을 셋팅했다.
사진과 같은 배열이 썩 마음에 든다. 물론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했다고 생각한다.
한쪽 끝에는 식량과 물품들을 놓고 그 앞으로 주방을 셋팅했다.
이렇게하면 불 쓰기도 안전하고 편리하다. 즉 2열로 배치하는 것이다.
<사진6>
다른 한쪽은 침대를 놓았다.
<사진7>
그리고 중앙에는 식탁과 의자 그리고 난로가 자리를 한다.
출입구는 가운데 중앙 문을 사용한다.
<사진8>
이번 캠핑에는 주로 더치오븐을 사용하기로 한다.
그동안 너무 무겁고 관리가 불편해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번번히 방출했다가 4번째로 구입한 것이다.
여러 가지 기구를 이용해 요리를 해보았지만 더치오븐 만큼 맛을 내주는 장비가 없었다. 들락날락 하면서도
이제는 더치오븐 다루는 것에 어느덧 자신이 생긴 것 같다.
더치오븐에 내력을 보면..
롯지 8인치 --> 너무 작아서 방출
스노우피크 28센티 --> 고가임에도 제 몫을 못하는 것 같아서 방출
로드런너 12인치 --> 너무 커서 방출
현재 콜맨 뉴 더치오븐 10인치 --> 크기 적당, 시즈닝 되어있고, 밑에 다리가 없어 가정용으로도 편리함
그러나 코베아 것이 언제 나왔는지 모르지만 스킬렛도 포함되어 있고 더 나아 보인다는..ㅎㅎ
마음에 드는 장비 하나를 갖는다는 것이 이토록 힘이 든다.
<사진9>
가스는 일반 부탄가스로는 동계에 사용이 어려울 것 같아 프로판가스를 사용키로 했다.
압력을 낮춰주는 프로판장비들을 사용하기에 안전에 대한 염려는 없지만 그래도 ON-OFF 시키는 순서를
유의해야 한다. 예를 들면 주 키는 가스통에 달린 것으로 생각하고, 각종 장비에 화력조절용은 보조로
생각해야 이해하기가 쉽다. 프로판장비는 투버너와 가스등 그리고 별도의 버너 사용까지 고려해 3구로
마련했다. 충전은 번거로워도 연료값은 매우 저렴한 편이다. 오래쓰고 화력은 물론 짱이다.
<사진10>
더치오븐에 찜닭을 만들고 있는 중.
센불에 가열을 한후 김이 나기 시작하면 약한 불로 90분간을 익히라고 해서 난로 위에 얹으니 약한 불로서는
아주 안성맞춤이다. 더치오븐은 자체 재료를 가지고 고유의 맛을 내주는 것이라 어떤 부재료도 넣지 않고
겅그레 위에 달랑 생닭만 하나 넣었다. 와이프가 고개를 갸우뚱 하는 것을 보니 믿지 못하겠다는 표정이다.
<사진11>
완성되서 찟어낸 닭고기살.
<사진12>
남은 것에 물을 붓고 파 송송 썰어 라면을 끓이면 기가 막힌 맛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와이프는 별로 동의하고 싶지 않은 눈치다. 자기는 이것보다 훨씬 맛있게 닭찜을 만들 수 있다나..
괜히 더치오븐만 믿고 주부 9단 앞에서 폼만 잡았다..^^
<사진13>
<사진14>
<사진15>
이번엔 캠핑장에서 영화를 보려고 준비를 해보았다. 빔프로젝터와 이동형유압필름스크린 60인치 등등..
작은 프로젝터가 성능은 좋아 아주 깨끗한 화면이 볼만하다. LG HX300 이라는 모델인데 상당히 만족할만 하다.
상영중인 영화는 "페르시아의 왕자" 인데 아름다운 배경하며 참 재미있게 봤다. 물론 소음 피해를 없애기 위해
이어폰으로 들었다.
<사진16>
◐…
안전을 위해 난로를 끄고 잤더니 전기요가 들어오는 아래는 따끈따끈한데 얼굴은 시렵다.
안에 있는 물에 살어음이 살짝 얼었다.
<사진17>
아침엔 더치에다 돼지고기를 넣고 김치찌개를 끓였다. 일반 냄비에다 하는 것보다 더치에다 김치찌개를
하면 그 맛은 상상을 초월한다. 와이프도 인정을 하는 듯.. 맛있다는 말을 여러번 한다.
그래서 힘을 얻어 기고만장을 하기에 이른다. 이 찌개가 남으면 버리지말고 소세지와 햄, 콩나물을 넣어
부대찌개를 만들겠다고.. ㅎㅎ 그리고 그 국물을 남겨 계속 다음 요리가 또 이어진다고..ㅋㅋ
<사진18>
"아트인 아일랜드"에 아침풍경.
<사진19>
"아트인 아일랜드"에 아침풍경.
<사진20>
"아트인 아일랜드"에 아침풍경.
<사진21>
"아트인 아일랜드"에 아침풍경.
<사진22>
"아트인 아일랜드"에 아침풍경.
<사진23>
"아트인 아일랜드"에 아침풍경.
<사진24>
"아트인 아일랜드"에 아침풍경.
<사진25>
"아트인 아일랜드"에 아침풍경.
<사진26>
"아트인 아일랜드"에 아침풍경.
아침식사를 마치고 오늘에 미션인 스키장으로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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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키 후기
이번 시즌 첫 스키는 캠핑과 겸해서 휘닉스파크를 찾았다. 마침 다른 때보다도 상급자코스를 일찍
열어 첫 스키치고는 빠르기도 하거니와 기대되는 봐도 크다. 겨울철 캠핑은 이렇게 스키와 연결하는
것도 참 좋은 발상이라고 생각한다.
캠핑장에 밤 기온과 새벽 기온은 상당히 차갑다.
뇌는 항상 몸의 현 상태를 기준으로 명령을 내리기에 스키 타러 가면서도 무의식적으로 복장을 단단히
갖추게 된다. 춥다는 인식이 자연스럽게 들기 때문이다.
캠핑장에서 휘닉스파크까지는 차로 한 10분 정도면 갈 수 있는 지척에 거리다.
스키를 타는 동안 와이프는 사우나를 하면서 쉬기로 하고..
<사진1>
휘닉스파크에서..
초,중급자 리프트에는 사람들이 많이 몰려 처음부터 곤도라를 타고 정상으로 향한다.
중급자에서 몸을 풀고 올라가면 좋았을 텐데..
<사진2>
상급자코스로는 “챔피온” 하나만 열어놓았다.
그래도 이런 이른 기간에 상급자코스를 열어 놓은 것만도 대단한 발전이다.
<사진3>
휘닉스파크 정상부인 몽블랑.
시즌 초반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대개가 젊은 사람들이고 따라서 보드가 90% 정도는 차지하는
것 같다. 이제 스키는 한 물 갔는지 모두가 보드 쪽으로 몰린다.
그러나 외국을 보면 꼭 그런 것 같지도 않다. 외국은 아직도 스키가 대세이고 올림픽 등 스포츠
부분에서도 월등히 우월하다. 개인적으로 볼 때도 스키의 art한 성향은 쉽게 사라지지 않으리라는
생각이다. 우리나라는 유행병(?)이라는 것이 있어서 좀 특이한 점이 있지만, 결국 보다 세련되고
우아한 스키로 다시 돌아오지 않을까 하는 것이 외국 사례를 통해서 예견을 해본다.
<사진4>
처음부터 상급자코스에 올라갔더니 몸이 마음대로 움직이질 않는다.
턴 하는데 여유가 없고 힘들고 다리가 아프다.
세 번 정도 오르락거리니 그때서야 서서히 몸도 유연해지고 자세(?)가 조금 나온다.
눈은 인공설이지만 습기도 제법 있고 그럭저럭 괜찮은 편이다.
물론 사람은 많은데 길은 하나라 아주 위험한 조건이긴 하다.
눈이 뭉친 곳이 많았고 또 깍인 곳도 많았다. 사람도 많아 피해서 요리조리 스키 타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스키를 자유자제로 컨트롤하는 스키어만이 여유를 가지고 세련된 몸짓으로
유유히 내려갈 수 있는 것이다.
그나마 외국 몇 번 가서 탄 것이 도움이 되는지 뭉친 눈이나 깍인 곳이 그다지 어렵지는 않게 잘
넘어간다.
<사진5>
아직 준비중인 슬로프.
<사진6>
아침에 추워 옷을 많이 껴 입었더니 날씨가 더워지며서 땀이 많이 흐른다.
손에 땀이 나 장갑도 축축하고.. 기상에 따라 알맞은 옷을 입지 않으면 곤욕을 치룬다.
상쾌한 맛이 떨어진다.
<사진7>
그래도 시간이 흐를수록 마음먹은 대로 스키 컨트롤이 잘되는 편이다.
첫 스킹에서 전 시즌에 마스터했던 여러 이미지들이 잊혀지지 않고 잘 적용되고 있어 기분이 업 된다.
원하는 만큼 속도조절을 할 수 있어 점차 여유로운 스키조작이 가능하다.
<사진8>
이럴 때는 한없이 스키가 사랑스럽다.
이십년 넘게 스키를 타왔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래도 조금씩에 진전은 있었던 같다.
지금도 지난 해보다는 한층 여유로워 보인다.
속도 조절을 하는 테크닉이 그만큼 향상 되었다는 뜻일 것이다.
자동차가 속도조절을 하기 위해서는 4가지 정도로 조작이 가능하다.
브레이크, 엔진브레이크, 핸드브레이크, 가속패달에 강약 등.
스키는 속도조절을 위해서 자동차와는 비교도 안되게 상당히 많은 동작과 기술이 있다.
발목, 무릎, 골반, 허리의 회전, 몸에 기울기, 비틀기, 상하좌우 동작 등등을 이용해서 엣지의 각도를
어떻게 유지하고 힘을 얼마만큼 줄 것인지에 대한 것들이 그것들인데 하나하나 몸으로 익혀야 되고
더욱이 급경사에서 활용하기가 쉽지가 않다.
나 같이 잘 못하는 사람들은 끊임없이 생각하고 도전하고 배우고 해야 그나마 조금이라도 발전이
있는 것 같다.
<사진9>
사람이 많아 충돌로 결국 부상자도 발생하고.. 우리나라 스키환경은 살벌하다.
<사진10>
너무 더워서 겉옷도 벗어 젖히고..
안에는 아주 오래된 스키스웨터를 입었다.
척 보기에도 요즈음 스타일하고는 많이 차이가 난다.^^
<사진11>
4시간을 탔더니 상당히 힘들다. 다리도 후덜덜~
첫 스킹치고는 아주 만족스럽다. 작년보다 확실히 늘었다는 생각에 고무된다.
많은 스키기술이 있지만 가장 핵심인 것은..
국가대표라는 영화에서도 나온 말이지만..
“중심이 뒤로 가면 죽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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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를 마치고 돌아와 캠핑장에서 샤워를 하고나니 살 것 같다.
온수는 물론 펑펑 잘 나온다.
이곳은 다른 캠핑장과는 조금 차별화된 곳이다.
30~40 팀 정도의 예약된 팀을 한정해서 받고 있으며 더 이상 초과를 하지 않는다.
일단 예약이 되면 크기에 상관없이 자유로운 캠핑이 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다른 캠장과 달리 여유로운 캠핑이 가능한 곳이기도 하다.
물론 사람수와 텐트 동수에 따라 요금은 올라간다.
무분별하게 마구잡이로 받아 북새통을 이룬다면 캠핑에 고유 목적도 없어지는 것이다.
차라리 조금 비싸더래도 여유있는 캠핑장이 이래서 필요하다.
모든 것은 수요자가 결정할 것이다.
그리고 아무래도 사설 캠프장이다 보니 그리 넓지는 않다. 중도나 공단에서 관리하는 휴양림 처럼 넓거나
볼거리가 많은 곳은 아니다. 사설이라는 한계는 있지만 그 안에서 개성을 찾는 것으로 이해하면 좋을 듯 하다.
<사진27>
"아트인 아일랜드"에 저녁풍경.
<사진28>
모닥불도 피우고..
<사진29>
<사진30>
오늘 저녁은 삼겹살구이.
백마표삼겹살구이팬을 처음으로 사용할 차례다.
그동안 삼겹살 굽기가 상당히 어려웠는데 이 팬이 휴대용으로 기대가 된다.
절대 눌러붙지 않고 가장자리로 기름이 쫙 빠진다고..
<사진31>
<사진32>
<사진33>
사용해 본 결과 대만족이다.
아주 노릇노릇하게 잘 구어지고 기름도 확실히 빠진다.
기름 구멍을 막으면 후라이팬으로도 사용 가능할 듯.
<사진34>
<사진35>
오늘은 원래 중국영화 "당산대지진"이라는 것을 보려고 했는데 usb플레이가 안되서 할 수없이
본 것이지만 "아바타"를 상영했다. 워낙 좋은 영화라 또 새롭게 보여진다.
◐…
1박2일로만 다니다가 2박3일로 캠핑을 오니 캠핑다운 맛이 조금 더 살아난다.
겨울철 어렵게 장비들을 셋팅해 놓았는데 1박2일만 하고 가기엔 너무 아깝기도 하다.
<사진36>
"아트인 아일랜드"에 아침풍경.
<사진37>
"아트인 아일랜드"에 아침풍경.
<사진38>
"아트인 아일랜드"에 아침풍경.
<사진39>
"아트인 아일랜드"에 아침풍경.
<사진40>
"아트인 아일랜드"에 아침풍경.
<사진41>
"아트인 아일랜드"에 아침풍경.
<사진42>
오늘 아침은 빵과 과일, 고구마 그리고 커피 한잔이다.
온도차로 사진기 렌즈에 개스가 차서 흐리게 보인다.
오늘의 미션은 붓꽂섬을 중심으로 봉평 일대를 달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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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달리기 후기
이번 캠핑은 등산-달리기가 아니라 스키-달리기다.
어제 첫 스키를 하고 나서인지 몸에 피로도도 상당하고 다리도 묵직하다.
캠핑장 날씨도 추운데 달리기를 할까말까 망설였는데 몸을 풀어주는 것이 나을 것 같아 용기를 내보았다.
어쩌면 객기(?)일지도.. ㅋㅋ
<사진1>
붓꽃섬 주위를 흐르는 물줄기.
<사진2>
붓꽃섬을 작은 원으로 해서 밖으로 나와 넓게 원을 그리며 달린다.
처음에는 몰랐는데 달리다보니 길이 이어진다.
<사진3>
찬란한 햇살이 숲속을 비추고..
<사진4>
시골 경치를 벗삼아 달리는 기분은 언제나 청량하다.
<사진5>
<사진6>
<사진7>
<사진8>
<사진9>
두 바퀴를 도니 약 10km 정도 달린 것 같다.
<사진10>
지금 하고있는 여러가지 운동들을 분석해보면 혼자 해도 좋은 운동 중에 하나가 달리기이다.
달리기나 자전거 타기는 혼자 해도 재미있고 즐겁다. 누가 옆에 없어도 외로움을 느낄 틈이 없다.
스키도 혼자 해도 그다지 외로움을 느끼지 않는다. 리프트 타고 올라 갈 때는 약간 외로울 수도 있겠지만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를 분석하고 내려오면서 적용할 기술들을 생각하다 보면 시간은 금새 지나가버린다.
등산은 약간 외로움을 타는 운동이다. 혼자 산행을 하다 보면 아무래도 고독감이 밀려오곤 한다.
그래도 자연과 함께하니 많은 위안이 되곤 한다.
걷기는 조금 지루하고 따라서 외로움이 침투할 가능성이 크다. 여행도 혼자 가는 여행은 쓸쓸하다.
만약 프로라면 주위에 대한 집중을 고도화해서 형상화시킬 수 있기에 그것은 별개의 문제다.
가장 외롭고 고독하기는 혼자 캠핑을 하는 것일 게다. 해보지는 않았지만 그것만큼은 자신이 없다.
요즈음은 홀로 캠핑을 하는 솔캠도 많이 늘었다고 하는데 아주 높은 경지 같고 존경스러울 따름이다.
내면과 외면을 아울러 집중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면 오히려 마음의 병만 깊어질 것 같기 때문이다.
<사진11>
<사진12>
무이예술관 입구.
<사진13>
천 건너서 바라 본 붓꽃섬.
달리고나니 덥고 땀이 줄줄 흐른다.
어제 스키에 피로가 이제 어느 정도는 가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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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린 후 어제와 마찬가지로 샤워를 마치고 점심을 먹었다.
<사진43>
김치찌개에다 햄, 소세지, 콩나물을 넣은 부대찌개.
나중엔 밥을 넣어 비벼 먹었다.
더치오븐 하나 가지고 모든 요리를 다해보자..
더치오븐은 막판에 한번만 물을 넣고 끓여 솔로 닦아주면 설겆이가 되기에 별로 어려울 것도
없다. 그리고 가열을 해 말린 후 얇게 식용유를 발라놓고 신문지 등으로 안을 채우고 본체와
뚜껑에 틈새를 줘서 보관하면 끝이다.
<사진44>
<사진45>
서서히 철수준비를 해 오후 3시에 캠핑장을 빠져 나왔다.
낮에는 날씨가 따뜻해 철수하는데 별 어려움은 없었다. 그러나 만약 한 겨울날 낮에도 영하로
떨어진다면 느긋함 보다는 보다 신속한 철수를 해야 될 것 같다.
캠핑을 하면서 계획대로 스키와 달리기를 잘 마쳤고 동계장비도 나름대로 성공리에 사용해
보았다. 사용에 따른 보완점은 언제나 나오게 마련이고.. 그래서 또 경험이 되는 것이다.
영화도 아주 좋은 아이템이라 대단히 만족스럽다.
캠장 주인부부도 친철하고 품위있고 남다른 캠장을 가꾸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아름답다.
항상 그 이름같이 멋있는 "아트인 아일랜드"가 되기를 기원한다.
어려운 동계캠핑이었지만 추위에도 아랑곳 없이 따라나선 와이프가 고마울 뿐이다.
* 다음은 초캠에 올린 글에서 여러 댓글들을 옮겨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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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탱이V |
저도 스키 좋아하는데.. 한번 가봐야 겠네요.. 더치 또 사야하나...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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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유화 |
잘 보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즐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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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조와 |
와우! 대단 하십니다~ 저두 휘팍 단골인데 5년째 펭귄에서만 탄다는.....ㅠㅠ. 챔피언 코스는 몽블랑에서
바라만 봐도 무섭던데요, 참 대단하십니다. 글구 스키 20년째 타시는 거라면 완전 고수시네요^^
근데 휘팍은 한겨울에 영하15도 까지도 내려 가는데 한겨울에는 캠핑 어렵지 않을까요? 스키장비와
동계캠 장비 까지 수납도 힘들것 같구요~ 날씨와 수납 문제만 해결되면 스키와 동계캠 조합은 정말 하고 싶은 조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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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어보자 |
스키장하고 가까운 캠핑장이 여기 있었군요..
자세한 후기여서 도움이 많이 될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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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모 |
아까 보네이도 구매한 사람입니다, 너무 좋은 후기 잘보았습니다..저도 달리기를 좋아 하지만 캠핑만 가면 새벽 까지 술로 달리느라 진짜 달리기를 못하는데..부럽습니다,..항상 즐캠 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