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금정산 가는 길에
금정산성
금정산(金井山·801.5m)은 부산시의 동래온천 북쪽 4km되는 곳에 있으며, 일부는 경남 양산군에 속해 있다. 산 위에는 조선 숙종 29년에 쌓은 둘레 18,45km의 산성이 일부 남아 있으며, 양산 방면에는 범어사가 있다. 금정산은 최고봉인 고당봉을 주봉으로 북쪽으로는 계명봉과 장군봉이 솟아 있고, 남쪽으로는 원효봉, 의상봉, 대륙봉, 상계봉 등 해발 600여m 안팎의 봉우리를 거느린 능선으로 이어져 있다.
금정산성 동문
금정산성의 1망루
금정산성의 3망루
금정산성
금정산성의 4망루
금정산성의 북문
금정산의 고당봉
금정산은 부산의 진산으로 주봉인 고당봉(801.5m)이 제일 높다.
금정산 고당봉
금정산의 범어사
범어사는 부산의 진산으로 불리는 금정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는 대가람. 대한불교 조계종 제14교구 본사인 범어사는 해인사, 통도사와 더불어 영남의 3대 사찰로 불린다. 단일 사찰의 규모면에서는 국내 최고라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이며 범어사는 신라 문무왕때 의상(義湘) 대사가 해동의 화엄십찰 중의 하나로 창건하였다고 전해지며, 삼층석탑(보물 제250호), 대웅전(보물 제434호), 일주문(지방유형문화재 제2호), 당간지주(지방유형문화재 제15호), 석등(지방유형문화재 제16호) 등 많은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해동용궁사
부산에서 2대 사찰을 꼽으라면 범어사 다음으로 용궁사 라고 한다. 용궁사는 부산 최고의 관광지인 해운대에서 송정을 지나 대변항으로 가는 길목에 있다. 바다를 두고 동해와 남해가 절묘하게 교차하는 지점이여서 그만큼 기가 넘쳐나는 곳이다. 용궁사는 예부터 기도효험이 높은 곳으로도 명성이 자자하다고 한다. 모든 사찰들이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야 하는데 비해 이곳 용궁사는 반대로 아래쪽으로 내려가게 된다. 정말로 바닷속 용궁으로 들어가듯이 말이다. 108개의 계단을 밟고 아래로 내려서면 포대화상이 먼저 반기고 그 뒤로 탁 트인 시야와 함께 갯바위에 살포시 앉은 모습의 용궁사가 한눈에 들어온다. 작지도 크지도 않은 규모의 용궁사. 파도가 조금만 높게 일어도 경내 마당까지 물길이 찰랑거릴것만 같은 형국이다. 해변가의 크고 넓은 바위위에 절을 올려놓은 듯한 모습이다. 그래서 용궁사를 처음 찾는 사람들 모두가 감탄의 소리를 내놓게 된다. 또한 용궁사는 남해쪽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동쪽을 바라보고 있어 일출이 장관이기로도 소문나 있다. 용궁사는 고려 우왕때 나옹화상이 처음으로 창건을 했다고 전한다. 원래 겨울에도 칡꽃이 피었을 정도로 영험한 곳이라고 하는데, 불상을 모시려고 땅을 파니 땅 속에서 거북바위가 나와 그 위에 좌대를 앉히고 불상을 모신 것이 지금의 용궁사까지 이어져 왔다고 한다.
태종대 관광유람선
태종대는 세계 3대 미항의 하나인 이탈리아의 나폴리만에 있는 커프리섬을 연상케 할 정도로 빼어난 절경을 이루고 있다. 또한 파도의 침식에 의해 형성된 기암괴석과 울창한 난대림을 비롯해 굽이치는 창파와 어울려 절경을 이루는 곳으로 예로 부터 명승지로 알려져 왔다. 부산을 찾는 외래 관광객들의 단체이용이 주류를 이루는 부산의 대표적인 관광코스이다. 태종대 관광유람선은 태종대 자갈마당을 출발하여 태종대 등대를 지나 반딧불이 서식지인 용호동 이기대를 거쳐서 부산의 명물 오륙도를 보고 돌아오는 코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