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코스떼는 지난 5일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03 S/S 컬렉션 쇼를 개최했다.
이번 쇼는 지난 7월 1일 파리 남성 패션 주간에 열린 라코스떼의 인터내셔널 프레스쇼를 그대로 재현한 것으로 라코스떼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크리스토프 르메르(Christophe Lemaire)가 직접 모델의 선발과 구성에 관여했다.
르메르는 개인적인 친밀감을 느낄 수 있는 섬세한 분위기를 원해 한강의 야경이 내려다보이는 애스턴 홀을 장소로 선정하고 변정수, 박둘선 등 정상급 모델들을 선발했으며 라코스떼의 세 가지 라인을 뉴스보이캡, 일본풍의 샌들 등의 악세사리와 함께 독창적으로 스타일링했다.
특히 내년 S/S 시즌에 새롭게 선보이게 될 ‘클럽 라인’은 새로운 로고 ‘실버-그레이’가 부착돼 기존의 스포츠와 스포츠웨어 라인의 초록색 악어 로고와 차별화됐다.
라코스떼는 남성을 위해서 피케 셔츠를 1930년대 프랑스령 리베리아의 편안하고 우아한 엘레강스를 느낄 수 있는 시어서커 재킷과 함께 연출하거나 일본풍 샌달과 대담한 줄무늬 숏 팬츠를 매치한 룩을 제안했다.
또 여성라인에서는 지난 시즌부터 계속적으로 보여지는 ‘대담하고 섹시함’이 컨셉이며 미니 드레스, 슬림 핏의 셔츠 드레스, 중국 상하이에서 영감을 받은 슬리브리스 드레스, 순수한 빨간색, 장미빛을 이용한 상의와 스커트 등이 라코스떼의 전통적인 테니스 스커트, 세일러 재킷과 같은 클래식한 아이템과 함께 코디돼 선보였다.
한편 1970년대 말과 80년대 초반의 빈티지 컬렉션에서 영감을 받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골프 웨어와 트레이닝 복 등도 등장했는데 여기에는 오리지널에서처럼 큰 로고가 쓰였다.
라코스떼는 내년 상반기 계속적으로 증대되는 스포티브 트래디셔널 캐주얼 시장의 요구에 부합함과 동시에 과거에 대한 향수와 모던함, 새로운 가치와 이상, 브랜드의 비젼 등을 새롭게 정립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