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인구가 다시 21만 명을 돌파했다. 2004년 21만 명 이하로 감소한 지 7년 만이다. 충주시 인구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기 시작해 2006년엔 20만 6,236명으로 떨어졌다. 그러던 것이 2007년을 기점으로 증가세로 돌아서 2010년 10월 8일 현재 21만 920명으로 21만 명을 되찾은 것이다.
실제로 수도권을 제외하면 전국 대부분의 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충주시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충주에 새로운 발전의 기회가 왔다는 증거다. 수도권에서의 용이한 접근성, 첨단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기업체 유치 등의 영향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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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 트인 세상 ‘충주호’, 충주호의 시원한 물길
충주호는 충주시 종민동과 동량면 조동리 앞 계곡을 가로막아 세운 길이 464m, 높이 97.5m인 콘크리트댐이다. 1978년 6월 착공해 1985년 10월 완공됐다. 우리나라 최대의 다목적 댐이며 충주, 제천, 단양을 잇는 담수면적은 97㎦로 가장 넓은 인공호수다.
소양강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27억 5,000만의 저수능력을 갖추고 연간 33억 8,000만의 각종 용수를 수도권 지역에 공급하고 홍수 조절기능도 하고 있다. 또한 10만kW의 수력발전기 4기, 조정지댐에 6,000kW짜리 2기 등 41만 2,000kW의 수력발전시설 용량을 갖추고 연간 8억 4,400kWh의 전력을 생산, 공급한다. 이 댐으로 인해 2001년까지 경인지역 등 한강유역의 용수난을 해소하고 연간 6억 톤의 홍수조절로 한강의 수위를 1m까지 낮추게 되었다. 호수 주변에는 월악산 국립공원과 금수산, 옥순봉, 구담봉 등 단양팔경의 비경을 간직하고 있어 사철 변하는 모습이 푸른 물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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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남아 있는 신라석탑으로는 가장 높은 중앙탑. 한국의 중앙에 위치해 있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충주시청 제공>
- 2 수안보 온천에 조성된 소망석. <충주시청 제공>
- 3 국보 205호인 중원고구려비의 정면 모습. <충주시청 제공>
- 4 충주사랑호수축제행사의 일환으로 드래곤보트체험이 펼쳐지고 있다. <충주시청 제공>
- 5 충주호 유람선이 충주호 물살을 가르며 운항하고 있다. <충주시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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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리한 접근성, 전국 최고의 기업하기 좋은 환경 갖춰
충주가 기업하기 좋은 도시가 될 수 있었던 데는 중부내륙고속도로, 동서고속도로 등 사통팔달의 도로망 때문이다. 여기에 수도권 인접 지역 중 공장용지를 3.3㎡당 40만 원대로 가장 싸게 공급하는 등 도로, 상하수도, 오폐수 시설 등 모든 기반시설을 갖추어 놓았다. 파격적인 인센티브도 지원한다. 수도권 이전 기업의 경우 기업당 최고 85억 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타 시도에서 이전해 오는 업체에도 최고 50억 원을 지원한다. 충주시는 2007년 92개 업체를 유치한 데 이어 2008년 66개, 2009년 70개를 유치했다. 2010년엔 9월말 현재 49개를 유치한 상태다.
현재 충주에는 충주기업도시(7백 1만 2,760㎡)가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이미 기반조성을 마친 충주첨단산업단지(2백만 9,008㎡)와 중원지방산업단지(37만 4,505㎡)에는 업체들이 속속 입주하고 있다. | |
충주하면 사과, 사과하면 충주
충주 지역에서 생산되는 친환경특산물은 사과와 복숭아, 밤, 옥수수를 꼽을 수 있다. 이 가운데 사과는 단연 충주의 자랑이다. 충주는 사과의 품질을 결정짓는 가장 적합한 조건인 지형, 토성, 기후 등 지리적 특성을 갖추고 있고 고급화된 농가재배기술과 과학적인 기술개발 지원으로 사과관련 사업의 인프라가 구축됐다. 따라서 맛과 향이 우수한 사과를 생산하고 있으며 이미 소비자가 뽑은 세계명품 브랜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충주 사과는 과당, 포도당이 풍부해 흡수가 뛰어나 공복감을 해소하고 사과산, 주석산, 구연산의 성분으로 피로회복에 도움을 준다. 비타민 함량이 풍부해 흡연자, 만상치은염 보유자에게 효과가 있으며 지방산, 콜레스테롤 성분이 없어 심장이 약한 사람에게 특히 좋다고 한다. | |
2013년 세계조정선수권대회 유치, 수상스포츠 메카로 급부상
충주시는 지난해 8월 2013년 세계조정선수권대회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세계조정선수권대회는 올림픽, FIFA 월드컵, 세계육성선수권대회와 함께 4대 국제스포츠 행사 중 하나다. 우리에게는 아직 생소하지만 유럽이나 북미, 오세아니아 등 선진국에서는 매우 각광받는 미래의 스포츠다.
대회 유치를 계기로 전 세계에 ‘대한민국 충주’, ‘관광 충주’를 알리는 이미지 효과가 기대된다. 세계 80개국 2,300여 명이 참가하는 만큼 대회개최를 위한 경기장 시설 확충, 생활체육의 저변확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회 9일 동안 10만 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돼 생산유발 효과 1,150억, 부가가치 510억에 이르고 약 1,400여 명의 고용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세계조정선수권 대회 확정 이후 충주 탄금호를 찾은 관광객은 32만 9,200여 명. 지난해 같은 기간 24만 3,400명에 비해 26%가 증가했는데 충주 탄금호가 새로운 수상스포츠 관광명소로 급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 |
축제의 도시 충주에서 멋과 향에 흠뻑 빠져 보세요
택견의 본고장 충주에서 열리는 충주세계무술축제는 충주의 권위 있는 축제로 자리 잡았다. 올해로 11회를 맞은 무술축제는 ‘오천 년의 민족혼과 세계무술의 만남’이라는 주제와 함께 한국전통무술인 ‘택견’의 세계화를 위해 탄생했다. 이 무술축제를 계기로 충주가 수많은 외침 속에서 결사항전한 충절의 고장과 한국 무술의 뿌리인 택견의 본고장임을 국내외에 알릴 수 있었다.
탄금호에서 개최되는 충주호사랑호수축제는 한여름 무더위를 날려 보낼 수 있는 자리다. 축제 기간 동안 드래곤보트 경주대회, 물축구대회, 핀수영대회, 전국투어모터보트대회 등 주로 물과 관련된 행사들이 펼쳐진다. 행사의 주무대인 탄금호 옆에는 중앙탑(중원탑평리 7층석탑)과 충주박물관, 중원고구려비 등 역사유물이 많아 둘러보기에도 좋다.
악성 우륵을 비롯, 김생, 신립, 강수, 임경업 장군에 대한 추모와 향토문화 예술의 계승발전을 위해 1971년부터 매년 9월에 열리는 우륵문화제는 시민의 화합과 전진을 다지는 화합의 장이다.
목계별신제는 과거 서울과 중원을 잇는 한강수로의 내륙항이었던 목계지역의 번성을 위해 매년 마을 수호신에게 목계별신제라는 제사를 드리며 안녕을 기원했다. 별신굿과 줄다리기, 난장의 세 요소가 결합된 민속축제였지만 씨름, 윷놀이, 보부상 놀이도 펼쳐지고 있다. 이밖에 사과축제(10월), 복숭아축제(8월), 밤축제(10월), 대학찰옥수수축제(7월), 천등산고구마축제(9월)도 가볼 만하다. | |
충주만의 자랑, 삼색 온천을 즐기세요
수안보온천은 우리나라 최초의 자연용출 온천수로 왕의 온천으로 유명하다. 지하 250m에서 용출되는 수온 53℃, 산도 8.3의 약 알칼리성 온천 원액으로 인체에 이로운 각종 광물질을 함유하고 있는 살아있는 온천수다. 수안보온천 인근 볼거리로는 사조마을스키장, 곤충박물관, 한전식물원, 조산공원, 물탕공원, 월악산, 중원 미륵리사지가 있으며 별미인 꿩요리와 산채요리, 집두부요리, 송이버섯요리 등 먹을거리가 풍부하다.
월악산, 조령산과 수주 팔봉 중간에 위치한 충주시 살미면 문강유황온천은 유황천이다. 물 좋기로 이름난 전국 제일의 온천수로 특히 피부의 각질을 연화시켜 피부병, 만성 피부염, 만성 루마티스, 부인병, 동맥경화, 당뇨병과 무좀에 뛰어난 효험을 지니며 마실 경우 탁월한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
충주시 앙성면의 앙성탄산온천은 탄산천이다. 입욕을 하면 탄산가스가 피부로 흡수되어 모세혈관을 자극해 확장시킨다. 혈액순환이 활발해져 혈압이 내려가고 심장의 기능을 원활하게 해주는 것은 물론 이 물을 마시면 위장활동이 왕성해진다. 특히 식후에 마시면 복부의 압박감, 팽만감이 제거되며 이뇨작용을 촉진시켜 주는 효과가 있다. | |
안개가 살짝 낀 남한강의 아침 풍경이 평화스럽기만 하다. <충주시청 제공>
중원문화의 흔적과 향기가 물씬 풍기는 충주
지금으로부터 1400여 년 전(AD 536년경) 신라 진흥왕 때에 악성 우륵선생이 가야금을 탄주하던 곳이 바로 탄금대다. 가야국 가슬왕 당시의 사람으로 가야국의 멸망을 예견하고 신라에 귀화한 우륵이 산상대석에 앉아 가야금을 탄주했다. 중앙탑(중원탑평리7층석탑)은 국보 제6호로 현재 남아 있는 신라석탑으로는 가장 높다(14.5m). 남한강 탄금호를 바라보고 자리 잡은 이 탑은 지리적으로 한국 중앙부에 위치한다고 해 중앙탑이라는 속칭으로 불리어지는데 신라 원성왕대(785~798)에 세워졌다는 전설이 있다. 신라 원성왕 12년(789년)에 한날 한시에 나라의 남쪽과 북쪽 끝에서 두 사람을 출발시켰는데, 두 사람이 이곳에서 딱 마주쳤다는 것이다. 중원고구려비는 충주시 가금면 용전리 입석마을에 위치해 있으며 국보 제205호로 지정된 석주형 석비다. 자연석의 형태를 이용하여 각 자면을 다듬고 비문을 새겼는데 비두부터 광개토대왕비와 흡사하며 두툼하고 무게가 있어 보이며 글체는 고졸한 예서풍이다. 비문은 앞면과 왼쪽 측면 일부만이 정확한 판독 가능한 상태이나 석비서두의 ‘고려대왕’이란 명문의 고려는 고구려를 가리킨다.
이밖에 사적 463호로 지정된 통일신라시대 고분 충주 누암리고분군과 고구려천문과학관은 충주박물관, 고려초에 조성된 것으로 우리나라 유일의 북향사원지인 중원미륵리사지(사적 317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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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의 고갯길을 가다
하늘재 옛길(계립령로)은 충청도 충주시 수안보면 미륵리와 경상도 문경읍 관음리 사이의 월악산 줄기의 가장 낮은 고갯길이다. 신라시대 초기 서기 15년(이달라니사금)에 개척된 유서 깊은 옛길이다. 삼국사기, 삼국유사, 증보문헌비고, 문헌비고, 만기유람, 동국여지승람 등 다수의 문헌상에 나타나는 우리나라 최초의 고갯길이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의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를 쏙 빼닮은 소나무가 충주 하늘재에 있어 탐방객들의 사랑을 받으며 중요한 관광코스가 되고 있다. 탐방객들로부터 ‘김연아 나무’로 불리고 있는 이 소나무는 충주시 수안보면 미륵리사지에서 하늘재로 가는 길 약 1.7㎞ 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마치 김연아 선수가 피겨 스케이팅에서 선보인 ‘비엘만 스핀’ 또는 ‘비엘만 스파이널’ 자세와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다. 이 소나무 높이는 12m 정도이고 수령은 약 120년으로 추정된다. | |
금강산 구경도 식후경이렷다
충주음식의 맛은 젓갈을 사용하지 않고 대체로 맵고 짜지 않으며, 기름지지 않고 담백하고 음식의 모양과 색깔이 요란하지 않아 토속적인 맛을 낸다.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수안보·살미면 지역의 꿩요리와 산채정식, 동량·엄정·소태면 등 남한강변의 민물매운탕과 찜요리, 올갱이해장국, 가금·금가면의 오리백숙, 두부요리 등이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