九牛一毛(구우일모)
많은 가운데서 가장 적은 것에 비유. 아홉 마리의 소 가운데 한 개의 쇠 터럭리란 뜻으로, 극히 적은 한 개. 별로 대단한 것이 못됨. 滄海一粟(창해일속).
漢(한)나라 武帝(무제) 당시 李陵(이릉)이라는 자를 대장으로 삼아 匈奴(흉노)를 정벌하라고 하였다.
이릉은 얼마 안 되는 군사 오천 명으로 흉노를 쳤으나 패배하고 말았다.
오천이라는 군사는 당시 무리였다.
1년 후에 이릉이 투항하여 우교 왕이 되어 호위 호식한다는 말이 전해져 한 무제가 알게 된다.
한 무제는 이 말을 듣자 분노하며, 비애국적이라 하며 그 일족을 다 죽이라고 하였다.
아무도 변호하지 않을 때 이때 司馬遷(사마천)이 변호하며 아뢴다.
이릉은 평소부터 나라를 위해 목숨을 내던질만한 용장이라고 굳게 신뢰한다고 하였다.
그러자 한 무제는 화가 나서 그의 무고함을 변호하던 사마천도 이릉과 같은 반역자로 되니 사형에 처하려다 생식기를 자르는 宮刑(궁형)을 당한다.
궁형을 당한 사마천이 당시의 심정을 친구 任安(임안)에게 報任安書(보임안서)인 편지로 보내니,
내가 죽임을 당하더라도 아홉 마리의 소 가운데
터럭하나 없어진 것 같다(九牛一毛 : 구우일모)
땅강아지와 개미와 비교해 무엇이 다른가?
세상 사람들의 가장 수치스러운 일을 당하고도
죽지 못하는 졸장부라고 비웃을 것이네
사마천은 궁형에 처해 다른 대신들의 비웃음을 받았으나 아버지 司馬談(사마담)이 통사를 기록하라는 유언에 의하여 史記(사기)를 집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