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떠나기전에
- 용화사 가는 길 '전혁림 미술관'
전혁림 화백이 현재 마무리 중인 작품도 볼 수 있다.
미륵산 용화사와 미래사는 우리나라 선종의 거봉인 효봉스님과 인연이 깊다. 스님은 한국전쟁 때 용화사로 피난와 산내 암자인 관음사와 도솔암에서 공부를 했으며, 이후 스님의 상좌인 구산스님이 1954년 인근에 미래사를 창건해 다시 이곳으로 옮겨 주석했다. 구산 미산 보성 법흥 종욱 스님 등이 그의 제자들이며 이곳에서 주지를 역임했다. 한편 현재 용화사 한 켠에 위치한 석상은 효봉스님의 것이다.
용화사 가는 길 오른쪽 골목에는 통영을 대표하는 '코발트 빛의 화가' 전혁림 미술관이 숨어 있다. 간판이 아주 작아 그냥 지나치기 쉽다. 아흔을 넘긴 전 화백이 30여 년간 생활하던 집을 헐고 3년 전 새로운 창조공간을 열었다. 3층짜리 건물 두 동으로 한 동은 살림집, 다른 한 동은 전시 및 작업실이다. 외벽은 전 화백 특유의 작품이 찍힌 1만5000여 개의 타일로 처리돼 눈길을 끈다. 회화 및 도자기 100여 점이 전시돼 있다. 2층에선 차도 마실 수 있다.
[주변 볼거리]
♣ 통영팔경
1.미륵산
2.한산도 제승당
임진왜란의 역사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충절이 얽힌 호국의 성지이며, 주변경관 역시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삼도수군 통제사를 제수받아 한산도에 본영을 설치했을 때 지금의 제승당(사적 제113호) 자리에 공이 막료 장수들과 작전회의를 하던 운주당을 세웠다.
3.연하도 용머리
통영항에서 남쪽으로 24km 해상에 위치한이 섬은 400여 년 전 이순신 장군과 불교계의 거승 연화도사, 사명대사, 자운선사에 얽힌 전설이 역사적인 사실로 밝혀져 전국 승려들의 순례지로 각광받고 있다. 이곳은 사방이 기암절벽에 둘러싸여 경관이 빼어난데다 용이 대양을 향해 헤엄쳐 나가는 형상의 용머리는 빼어난 절경이다.
4.사량도 옥녀봉
통영항에서 서남쪽으로 19.4km, 한려수도 뱃길 위에 떠 있는 환상의 섬인 사량도 지리산(해발 398m). 정상에서 바라보는 남해바다의 만경창파 위에 떠 있는 무수한 섬들과, 구름같이 떠다니는 선박들의 모습은 보는 이의 심금을 울려준다. 특히 지리산 봉우리 가운데 해발 306m의 옥녀봉은 옥녀에 얽힌 전설로 유명하다.
5.남망산조각공원
이곳에서 바라보는 한산섬 앞바다와 미륵산의 자태도 절경이지만, 통영대교와 강구안의 야경은 선인들이 명명한 동양의 나포리란 명성을 실감케 한다. 특히 95년 건립된 시민문화회관과 세계 10개국 유명조각가 15명의 작품으로 구성된 야외조각공원은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개성 있는 작품세계를 선보이고 있다.
6.소매물도
소매물도와 등대도의 기암괴석과 총석단애가 특히 절경이며, 썰물일 때는 이 두 섬이 연결되어 건너다닐 수 있으며, 용바위, 부처바위, 거북바위, 촛대바위와 글씽이굴은 남성적인 기개가 넘치는 자연의 걸작품이다.
7.달아공원
석양 미륵도를 일주하는 산양관광도로는 한려수도의 절경을 감상하는 낭만적인 드라이브 코스로, 중간 기착지 달아공원에 올라서면 시원스레 펼쳐진 바다와 많은 섬들을 조망할 수 있는데 특히 이곳에서 바라보는 석양은 참으로 장관이다.
8.통영운하 야경
통영운하는 주변의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운하 밑에는 동양 최초로 만들어진 해저터널이 보존되어 있다. 밤이면 통영대교 아치 부분에 설치된 난색조명등과, 진입도로변 가로등불이 바닷물에 반사되어 다양한 색상의 아름다운 야경을 창출하고 있다
<세병관>
국보 305호로 경상남도 통영시 문화동에 있는 조선시대 목조건물이다. 1603년 이순신의 전공을 기리기 위해 세웠으며, 뒷날 삼도수군통제사영으로 쓰였다. 정면 9칸, 측면 6칸의 직사각형 평면으로, 모든 칸에는 창호나 벽체를 만들지 않고 통간으로 개방했다.
세병관이라는 이름은 중국 당나라 때 시인 두보의 시 '세병마행'의 첫 두 글자에서 따온 것으로 전쟁을 종식하고 평화를 이룬다는 뜻이다. 입장료 200원.
<문화동 벅수>
중요민속자료 7호로 1906년 세병관 입구에 벅수계를 만들어 세운 것이다. 벅수는 나무나 돌에 신장이나 귀면의 형상을 그리거나 조각해 세워 놓은 민중신앙 문화재다. '벅수'라는 명칭은 전라남도와 경상남도의 해안지방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화강석으로 만든 문화동 벅수는 우리나라 석장승 중 유일한 채석장승으로 U자형으로 벌린 입과 입 밖으로 솟아난 두 개의 송곳니가 벽사적 성격을 나타내고 있다.
<용화사>
문화재 자료 10호로 미륵산 북쪽 봉평동에 있는 절이다. 1617년(광해군 9년) 통제사 윤천의 주선으로 성화가 창건, 정수사라 한 뒤 1622년 폭풍으로 파괴된 것을 삼장골에 중창하고 천택사라 했다. 1628년(인조 6년)에 화재를 당하자 행선이 남긴 건물을 옮겨 용화사를 지었다. 아미타삼존불을 모신 보광전과 그밖에 용화전, 명부전, 석진당, 적묵당, 해월루 등이 있다. 문화재로 용화전석조여래좌상(경상남도 유형문화재 43호) 등이 있다. 부속암자로서 서쪽에 관음전이 있는데, 원래 1618년 청안이 창건한 독립된 절이었다.
♣ 달아공원 → <문화동 벅수><세병관> → 남망산조각공원(시간이 되면 구경하고 올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