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바닥에는 앞꿈치를 얘기하는 Ball이 있고 뒷꿈치를 얘기하는 Heel이 있습니다. Toe까지 얘기하는 경우도 있으나 크게 Ball과 Heel만을 얘기하고자 합니다. 춤은 Ball과 Heel을 제대로 사용할 줄 알아야 발전할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Ball을 우리말로 ‘볼’로 해석해서 앞꿈치와 뒷꿈치 사이의 쏙 들어간 아치부분을 우리말 ‘볼’로 이해하고 있어서 놀랐는데 확실한 오역입니다.
이론서에는 각 스텝마다 Ball과 Heel이 명확히 구분이 되어 있는데 실제 사용에 있어서는 역학적으로 서로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것입니다.
즉, 라틴댄스에 많이 쓰이는 BF라고 하면 Ball Flat으로 Ball이 먼저 착지하고 Heel이 나중에 바닥에 닿은 것으로 이해하고 있는데 이해에 혼선이 있는 것 같습니다.
발 하나만으로 놓고 볼 때는 Ball이 먼저 닿고 나중에 Heel을 닿게 하면 간단한 이론인데
발이 두 개가 될 때는 이동을 하게 되기 때문에 그 역학관계가 다르게 해석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즉, 룸바에서 뒷발이 앞으로 내딛어질 때는 Moving Foot은 Toe-Ball-Heel이 맞습니다. 그래서 BF라고 표기합니다.
그런데 실제에 있어서는 Moving Foot은 혼자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체중이 올라가 있는 Supporting Foot 의 Ball이 밀어서 Moving Foot이 뒤에서 올 때는 Toe-Ball의 과정을 거치지만 착지할 때는 라틴화의 Heel이 먼저 닿아서 Supporting Foot의 Ball-Moving Foot의 Heel관계가 성립되어 BF로 해석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얘기입니다.
삼바의 Whisk는 Footwork이 BF-T-BF입니다만 스텝 1의 BF는 단순히 Ball-Heel로 끝나서 Ball Flat이 되는 것이 아니라 Heel이 닿는 순간의 반동을 이용하여 스텝 3의 BF 즉 Ball로 받아서 다시 Flat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이론서대로 하면 스텝 2 때는 Moving Foot만 얘기하고 있으므로 스텝 1의 BF가 BF 그대로 있는 것인지 이미 Ball로 가 있어야 하는지 언급이 없고 둘 다 표기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실제로는 스텝 2 때 스텝 1에서 BF가 되어 있던 Supporting Foot의 Footwork은 이미 Ball로 가야 삼바 바운스가 가능해지는 것입니다.
모던댄스에서도 Closed Change처럼 HT-T-TH의 Footwork을 보면 스텝 3의 Toe Heel은 Heel의 착지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바로 그 반동을 이용하여 Ball-Toe로 가서 다음 스텝을 밀어주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Natural Spin turn 남성스텝 4는 THT로 되어 있고 폭스트로트의 남성 Reverse turn 스텝 4도 역시 THT로 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발바닥 전체의 활용이 보다 명확해집니다. 즉, Toe가 먼저 착지하게 되지만 Heel이 닿았다가 다시 Toe로 오는 것이 단순하게 갔다가만 오는 것이 아니라 Heel의 반동을 이용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때 Rise가 Down으로 되어 있는 것에 유의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무릎으로 충분히 체중을 받아 반동으로 되치는 역학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