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姪), 생질(甥姪), 이질(姨姪)
형제의 아들딸을 일컫는 호칭인 조카라는 말의 어원은 중국의 개자추(介子推)로부터 시작된다. 개자추는 진나라 문공이 숨어 지낼 때 그에게 허벅지살을 베어 먹이면서까지 그를 받들던 사람이었다. 그러나 후에 왕위에 오르게 된 문공이 개자추를 잊고 그를 부르지 않자 이에 비관한 개자추는 산속에 들어가 불을 지르고 나무 한 그루를 끌어안고 타 죽었다. 그때서야 후회한 문공이 개자추가 끌어안고 죽은 나무를 베어 그것으로 나막신을 만들어 신고는 “족하(足下)! 족하!” 하고 애달프게 불렀다. 문공 자신의 사람됨이 개자추의 발아래 있다는 뜻이었다. 여기서 생겨난 족하라는 호칭은 그후 전국시대에 이르러서는 천자 족하, 대왕 족하 등으로 임금을 부르는 호칭으로 쓰였다가 그 이후에는 임금의 발아래에서 일을 보는 사관(史官)을 부르는 호칭으로 쓰였다. 그러다가 더 후대로 내려오면서 같은 나이 또래에서 상대방을 높여 부르는 말로 쓰이기 시작했다.
조카, 생질(甥姪), 이질(姨姪)의 구분을 해보자
'조카'란
한국에서 친조카 또는 질(姪)은 남자 형제의 자식을 이르고,
남자가 여자 형제의 자식을 이를 때는 '생질(甥姪)‘,
여자가 여자 형제의 자식을 이를 때는 '이질(姨姪)’,
사촌의 자식은 '종질(從姪)‘ 등으로 부른다.
이는 특히 남자를 가리킬 때 쓰이며, 여자를 가리킬 때는 한자어 뒤에 '녀(姪女)’를 붙인다.
요즘에는 종질 이상은 촌수를 붙여서 '5촌 조카',
‘7촌 조카’ 하는 식으로도 부른다.
친족: 조카, 종질, 재종질, 삼종질
- 조카: 2촌 형제의 아들(3촌 간)
- 종질: 4촌 형제의 아들(5촌 간)
- 재종질: 6촌 형제의 아들(7촌 간)
- 삼종질: 8촌 형제의 아들(9촌 간)
친족 이외의 호칭:
- 누이의 자손은 생질
- 자매의 자손은 이질
- 외가의 자손은 외조카
- 처의 자손은 처조카 등이 있다.
①-1 조카
한 세대 아래인, 형제의 자녀 중에서
남자를 가리키는 친족용어.
①-2 질녀(姪女) 형제자매의 딸.
②-1 생질(甥姪) 누이의 아들을 이르는 말.
* 甥 생질 생
* 姪 조카 질
②-2 생질녀(甥姪女)누이의 딸을 이르는 말.
③-1 이질(姨姪)
1. 언니나 여동생의 아들딸.
2. 아내의 자매의 아들딸.
* 姨 이모 이
③-2 이질녀(姨姪女)
1. 언니나 여동생의 딸.
1. 이모(姨母),
어머니의 자매,
나는 내 누이들의 자식을
'조카'라고 부르지 않는다.
남자아이는 '생질(甥姪)',
여자아이는 '생질녀(甥姪女)’
라 부른다.
그들은 친족이 아닌
외척에 불과하다.
◆ 尊姑母(존고모)
*尊姑母(존고모)는 할아버지의
姉妹(자매)가 나의 尊姑母(존고모)다.
尊 ‘높을 존’ 字인데,
尊은 아버지를 뜻한다.
존고모는 나의 존고모이나 속뜻은
‘아버지의 고모’란 뜻이다.
국어사전에는 大姑母(대고모),
王姑母(왕고모)로 登載(등재)되어 있다.
草笛에서도 호칭을 아는 어른들은
大姑母(대고모)란 말을 사용했다.
아니면 지명을 넣어서 ○○할매,
○○할매라고 했다.
존고모의 남편은 尊姑母夫고,
호칭어는 ‘새할배’이다.
[고모부(姑母夫)는 지칭어(指稱語)고
호칭어(呼稱語)는 ‘새아재’임을 생각하면,
'새할배'도 미루어 알 수 있겠다.]
나의 고모는
조카들에게는 尊姑母(존고모)가 된다.
나의 姑從(고종= 고종사촌)은
조카들에게는 尊姑從(존고종)이 된다.
尊姑從은 5촌의 寸數이고,
叔行(숙항)이다.
尊姑母(존고모)는 경북ㆍ대구의
한문학자들이 쓰는 고급 말이다.
文化語(문화어)라고 할 수 있다.
학자가 아닌 사람들이 쓰면
더 돋보인다. 잘나 보인다.
*家叔(가숙) = 舍叔(사숙)
남에게 자기의 숙부(叔父)를
이르는 말
*家叔=舍叔은 叔父가 조카(들)에게 자기를 낮추어 이르는 말이면서,
조카가 남에게 자기 숙부를 낮추어 이르는 말이다.
*아내 여형제의 아들딸은 이질이 아니고, 처이질(妻姨姪)이다.
이질은 여형의 자녀를 이르는 말이다.
*5촌조카, 7촌조카로 숫자를 드러내지 않고
숫자를 숨겨서 종숙(從叔), 재종숙(再從叔)이라고 한다.
종숙, 재종숙도 마찬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