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
예전에 이 카페 등록하구.. 얼마안되서 취직했었어요^^;
지금 상근복무중인데 그동안 쭉 레스토랑에서 일하다가
예전부터 생각하던 바텐더라는 직업이 무척 하고싶어서
막무간에 이곳저곳 아는분 통해서 좋은곳으로 갔었죠..
지금 제가 살고있는 이곳은 강릉입니다.
아직까지 Bar라는곳이 이곳에는 조금 익숙하지 않은듯 느껴지더라구요.
물론 요즘들어 경기가 많이 안좋아진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찾는분들은 드문드문 계시더군요...
아, 서론이 너무 길었군요^^;
아무것도 모르고 일한거 아니였구요, 여기 이 카페하구 이런저런
서적들을 많이 읽었습니다. 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서는
칵테일을 얼마나 많이 안다는것 보다는.. 조금 다른분들하고는 다르게
생각했거든요.. 바텐더에있어서 한가지 칵테일을 만들더라두
그 칵테일에 들어가는 술의 정의를 조금이나마 많이 알고싶었거든요^^;
그렇게 취업을 하구 일을하게 되었어요... 사장님은 강릉분이신데
서울에서 10여년간 바텐다 생활을 하시다 내려오셨구요
어떻게 운이좋아서 아는분 소개로 들어갔었죠.
말인 10년이지... 너무나 그분이 크게 보였습니다.
저에게두 이런것 저런것 여러가지를 가르쳐 주셨구요.
아참.. 서에 선생님에 대해서 잠깐 소개좀 드릴깨요^^;
성함은 최 상 덕 씨 이시구요.. 연세는 올해로 31이십니다.
마지막으로 근무하셨던곳이 서울 강남에 '아미가'라는 호텔로 알구
있엉요.. 제가 강릉 촌놈이라 서울대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거든요^^
아무튼 그렇게 시작하게되었습니다.
상근 퇴근시간6시.. 집에서 씻구 얼릉 또 출근하구요..
새벽 3시까지 .. 흠..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선 무척 열심히 했다구
자부합니다. 일하는 자체보다는.. 생활이겠죠^^;
물론 저보다 지금도 더 열심히 살고 계신분들도 계시겠지만요..
<그분들께는 정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__)>
한달쯤 되었나.. 선생님께서 전역하자마자 서울로 올라가라구
하시더라구요.. 촌놈이라 서울이 무척 낮설게 느껴지는데..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다 보면 항상 마지막에 말씀하시는게 꼭 서울로
올라가라구 하시더라구요.. 무슨 영문인지 모르겠지만요^^
그곳에서 이런저런 여러가지를 배웠습니다. 바텐다로서 갖춰야할
자세들과 지녀야할 지식.. 그리구 마지막으로 여러 오너에 있어서
각 오너가 바라는 바텐더는 각기 다르다는 이런저런 말씀들....
얼마전까지 일했으니 Bar에서 직원으로 일한건 5개월 조금 안되네요^^;
짤린건 아니였구요... 저희 Bar손님들 연령층이 조금 높거든요..
제 입장에서요.. 거의 30대초반에서 40대 손님이거든요..
이따금 저랑 비슷한 연령층두 있구요.. 간혹가다가^^;
ㅡㅡㅋ 서론이 너무나 길었네여^^
제목에서 보셨듯이 지금은 바일을 하지않지만
얼마전에 어느분께서 써주신 글이 생각이 나더라구요...
영화 칵테일에서 주인공 톰크루즈 삼촌께서 말씀하신
"우리바에서 공짜란 없다.." 아직 뇌리에 남아있어서요..
제가 잘못한 점이 바로 그거같더라구요...
바에 손님이 앉으시면.. 안에있는 저로선 최선을 다하기 위해서
온갖 정성을 다해서 모시기위해.. 여러가지 서비스를 했습니다..
많은건 아니지만... 버틀을 드실경우
체이서나, 안주로 레몬을 드시는 경우에는 좀 많이 드렸거든요...
물론 과하게 드린건 아니구여.. 모르겠네요...
체이서가 비면.. 하나더 드릴까요?.. 라구 말씀 안드리구
'조금 더 드릴까요??' 라구 말씀드리구.. 레몬등이 모자르게 보이면
바로 슬라이스로 썰어서 드렸거든요... 그때 당시 생각해보니
손님께서 하셨던 말씀중에 '와.!! 여기는 써비스 디게 좋다~'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구요.. ㅡㅡ^ 어떻게 생각하는지 나름이겠지만요
뿐만 아니라.. 남자분이 여자 손님들 하구 오시면 바에서 버틀을
드실경우 이따금 여자손님이 술을 잘 안드시면 가볍게 드실수 있는
칵테일을 만들어 드렸거든요.. 이것도 무척 좋아하시더라구요..
흠... 그게 아무래도 제가 그곳을 나가게 된 나름대로에 이유라구
생각되요... 마지막 날에 선생님께서 저에게 제 잘못을 말씀을
안하시구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구요...
'상규야... 미안하다.. 요즘 손님두 통 없구... 그리구 가장 중요한건
내 친구중에 여기서 무척 일하고싶은 놈이있어서... 아...
어떻게 말을해야할지... 일단 .. 집에서 좀 쉬구.. 내가 너 서울로
꼭 올라가게 자리는 마련해 줄께... 그건 걱정하지 말아라....'
하시더라구요... 흠.. 어떻게 받아드릴지.. 이것두 생각하기 나름이겠죠
저로서 억울하다는 생각보다는 무척 죄송하게 생각들더라구요...
무엇하나라두 더 보탬이 될수있는 직원이 되고싶었는데..라는...
아직도 무척 그곳이 그립습니다... Bar라는 곳두요..
앞으로 전역 99일... ㅡㅡㅋ 상근이지만.. 전역이라구 말씀드릴께요^^;
전역하구 뭐할까.. 라는 생각은 해본적이 없습니다... 개인적으루
이계통일이 무척 좋거든요.. 솔직히 아는건 별루 없어요..
하지만 여러 사람들을 대하구.. 이런저런 이야기듣구.. 중요한건
술을 많이 알구 싶어요... 우리나라.. 세계에서 가장 많은 위스키판매
국가라는 않좋은 개념두 있지만... 제 생각으로.. 술...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만큼 문화가 많이 진보됐다고
개인적으로 생각드네요... 물론 아주 비싼 양주나, 브랜디를 선호하는건
아니지만... 아.. 물론 소주도 좋습니다.. 맥주도 같구.. 막걸리두요^^
마시는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요^^
아무튼.. 지금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선... 몇십년후에...
언젠가 알렉스님께서 글올려주셨던... 스튜어디스보다는 여자 바텐더가
더 인정받구... 소희 3D 업종에 하나인 이 서비스업이.. 사랑받는 날이
올때가 언젠간 오겠지.. 라는 생각으로 평생 이업종에 종사하구 싶습니다
최종적으론 몇십년후에 새치머리가 여기저기 나있구 배도 볼록 나온
사장님이 되는것두 꿈이거든요^^;
오늘 글이 너무 길었던거 같네요^^
늦은 시간까지 근무하시느라 무척 힘드시죠^^? 여기.........
바 카 스 <<-- 한병 드세요^^ ㅎㅎ
서비스업에 종사하다보면 많은 손님들을 접하게 되죠.. 이런손님..
저런손님... 하지만... 이따금 기분이 안좋더라두 한번쯤 상대방이되어
다시한번 생각해보시구.... 그리구 저희에게 있어서....
(서비스업 종사자) <<--- 가장 좋은 무기는 다름아닌 바로...
미소지요^^ 항상 웃는얼굴로 열심히들 일들하시구요^^
지금도 Bar에서 근무하시는 여러분들이 자랑스럽구... 존경하구...
무척 부럽습니다... 얼릉 하루라두 빨리 재대해서 저두 좋지는 않지만
제가 설수있는 어느 한곳이 하루빨리 생겼으면 하네요^^
힘들어두 항상 기운내시구요^^ 전역하기전까지 만약 백수라면...
매일 이곳에 들려서 이런저런 생각들... 조언들... 충고들...
듣구싶네요^^ 꼭~!! 매일 자주 들릴께요^^
새벽달을 보며 퇴근하시는 여러분들은... 세상에서 가장 고요한 아침을
여는 바로 당신입니다... 비록 해를 볼수있는 시간은 많이 안되지만
달을 볼수있는 시간은 남들보다 더 많으니까요^^
항상 힘내시구요^^ 이글 읽는 모든부들께두 감사에 말씀 드립니다.
자주 글 올릴께요^^ 리플 많이 주시구요... 많은 충고 바랍니다^^
/ㅡㅡ 충성!!
첫댓글 체이서 나 레몬 슬라이스 정도의 서비스로 뭐라할 사람은 별로 없을 듯 하군요. 물론 메뉴나 암묵적으로 체이서라던가 곁안주에 대한 제한이 있다면 모를까요. 좋게좋게 생각하시구요. ^^ 서울로 함 뜨시죠!
열심히!!! 님이 생각하는데로 소신있게 행하십시요. 충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