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안공사 진땀승
턴키·대안시장의 메이저사인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가슴을 쓸어내렸다.
대안방식의 부산신항 남컨테이너부두 준설토투기장 가호안 건설공사 1·2공구때문이다.
2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해양수산부가 최근 실시한 이들 공사의 설계심의에서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각각 100점 만점에 0.23점과 0.76점 차의 진땀승을 거뒀다.
2공구 입찰에 참여한 삼성물산은 89.67점을 얻어 89.44점의 포스코건설을 간발의 차로 따돌렸고 1공구의 현대건설도 89.88점을 받아 89.12점의 현대산업개발에 근소한 차로 앞섰다.
삼성물산은 45%의 지분을 갖고 대림산업(28%), 반도(14%), 수림건설(8%), 광일건설(5%)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했으며 2공구의 예산액은 1,101억원이다.
현대건설(53%)은 GS건설(25%), 흥우건설(14%), 협성건설(8%) 등과 공동수급체를 구성했으며 1공구의 예산액은 1,340억원이다.
건설업계는 올해 턴키·대안시장에서 메이저사와 비메이저사 간 경쟁에서 엎치락 뒤치락하는 경우가 많았고 점수 차가 근소한 점을 들어 앞으로 턴키·대안시장이 춘추전국시대로 접어들지 않을까 조심스레 전망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해양수산부 발주공사의 심의내역을 확인하지 못해 단언하기는 어렵지만 메이저사와 비메이저사 간 설계점수 차가 좁혀지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올해 메이저사가 비메이저사에게 뒤진 사례가 적지않다”며 “올해 턴키·대안시장에서 나타난 가장 큰 특징은 비메이저사 중 몇몇 업체가 메이저사와 경쟁할 수 있는 수준으로 부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 같은 현상이 앞으로도 이어진다면 턴키·대안시장은 이른 시일 내 절대강자가 없는 춘추전국시대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첫댓글 삼성건설 미버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