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과 편견의 단상??
별 재미없는 군대 이야기 좀 하겠습니다. 전 80년대 초반 포천에 있는 오뚜기 부대(8사단)에서 육군 병장으로 만기 제대 했습니다. 별 빽도 없었는데 어케 사단본부에 배속 받아 당나라군대(?) 생활을 했습니다.
매년 신임장교 중에 육사출신이 2-3명정도 배속되었던 것 같습니다. 글고 사단 핵심부서인 작전처나 인사처 등에 요직에 육사출신 대위가 2-3명 정도 있었지요.
당시 시대적 상황이 장교라고 해서 어떤 합리적 사고나 명령을 자의적으로 내리기 어려웠던 시절이지만,
가끔 상황실에 같이 당직 근무를 하거나 부처간 업무협조가 필요할 때 보면 육사출신 장교들의 합리적 사고나 부하(특히 사병)에 대한 인격적인 태도 등은(다른 장교들에 비해) 감탄할 만한 것 이었습니다.
- 육사 출신 장교는 뭐가 달라도 달라, 역시 엘리트야 !! 사실 그랬습니다. 별로 ‘안티’가 없었지요.
-의무복무 기간만 끝나면 제대하는 학사출신 장교는 별론으로 하고 말뚝 밖은 3사 출신 장교는 글면?
- 아 만만치 않았지요 그 밑에서 쫄병 생활하기 ㅎㅎg
- 항상 비교 대상이었지요! 사병들에게 무지하게 막걸리 안주로 씹히고? 심지어 어케 저런 사람이 장교라고 앉아 있을까? 라는 소리를 듣는 사람까지 있었지요? 모두 다는 아니었지만 안티가 참 많았습니다.
육사출신 장교와 /삼사출신 장교??
똑 같은 대한민국 장교인데 뭐 그리 사람 근본까지 달랐을까? 마는 맨날 군방부 시계 생각하는 고단한 쫄병 생활하는 우리들에게 별 합리적인 사고의 여력도 없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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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 3대 패밀리가 있다고 하데요?
잘 아시죠? 약 10여년 전에 월간조선인가 동아에 특집으로 기사로 나오기 까지 했는데 ??
고대교우회/해병대전우회/호남향우회/ 라고 하더군요?
보통 고교동창은 대학민국 사회에서 원초적인 동질성을 발휘하지만
대학은 그렇지 않은데, 고대 동문들만은 정계나 관계 재계등지에서 밀고 땡겨 주고 하면서 맹활약 하면서 끈끈한 교우 관계가 유지된다고 하데요
해병대 전우회 - 그렇지요 전국 어디가나 있지요
호남 향우회 - 이모임도 경북 일부 지방에 외엔 전국 어디나 있지요 아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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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해 봅시다 !!
전라도 사람?
문) 어디나가 자기들 끼리 똘똘 뭉치나요?
--그렇지요. 아닌 듯 하지만
문) 군대에서 따불빽이라고 하데요?
- 옛날에 군대에서 보따리 잘 싸서 도망가서 그랬다나요 우리 인사계 왈!
문) 눈 앞에 이익에만 급급하고 배신도 잘하나요? 동업하면
- 그런 사람 많다고 들었지요
문) 서울 조폭은 대부분 호남사람이 잡고 있나요?
- 그것도 사실인 것 같기도 하고, 친구 영화 나오기 전까지 조폭은 전라 도 말 쓰냐 제 맛이 나기도 했지요
문) 서울에 좀 못사는 동네는 전라도 많나요?
- 전라도 사람 많지요. 강북쪽이나 성남 등등 좀 시끄러운 동네
경상도 사나이??
- 화끈하고 의리있고 한 마디로 쥑여(?) 주는 사람 많지요.
- 배때지 칼이 들어와도 의리 하나는 죽여 주고, 배신 안하고/
- 대한민국 내노라 하는 재벌도 다 주로 경상도 출신이고
-----------------------------------------------------------------------------------------------특정지역에 대해 이야기 할 때 대부분 이정도 수준의 이야기를 벗어난 적이 있나요?
다시 육사와 삼사출신 장교?
- 고딩때 차이라면 육사간 친구가 영어 수학 좀 잘 했겠지요?
똑 같은 장교 계급장인데 외 그렇게 성품에 차이가 났을까요?
육사출신은 현대판 명문귀족인 성골(?) 출신 이라서 그런가요? 전혀 그렇지도 않은 것 잘 알 잖아요. 당시나 지금이나 가난한 영재들이 주로 선택했던 곳 ?-
육사와 삼사?? 의 차이
말년 병장 때 보니 그냥 생존본능 이하도 이상도 아니 더이다
고급장교인 소령 진급때 TO가 10명이라면 한 8명은 육사 몫 이더이다. 그러니 싸울 필요 없지요, 여유 있지요. 사병한테도 인격 나오지요.
3사 출신 장교! 직업군인으로 말뚝은 밖 았는데 한장(?) 하지요. 진급 못하면 전역해야 하니
부하 닦달하고 갈구어야 하지요? 실적 내기 위해서/ 심지어 같은 출신 동료도 씹어야 살아 남는 구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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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여기에 경상도 전라도를 한번 대입해 보고 싶습니다.
다들 끼리 끼리 모이면 아무 이유 없이 비하하고 폄하 하지만
원래 태생부터 진골 성골 아니 었잖아요.
오래 정권을 잡다보니
한다리만 걸치면 빽 쓸데도 많고, 굳이 서울까지 가지 않아도 부산이나 대구 근처에 공단도 많아서 한두시간 거리내에 취직하기도 쉬었지요?
옛말에 인심은 곡간에서 나온다고 했는데??
과연 그 곡간의 인심을 발휘 한 적이 있는지
인심을 발 휘 하기는커녕 알량한 선민의식은 없었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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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모든 욕망의 블랙홀 같은 서울에서 어케 마지막 학교 다니고, 직장까지,
저도 어느 듯 고향에서 생활보다 서울에서 살았던 세월이 이제 더 많아 졌네요?
고향 좋지요? 일단 정서적으로 통하니, 배고 출신은 아니지만 아직도 롯데의 '최동원!!" 그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설레 지요?(나만 그런가) 그 화려한 킥킹 투구 모션은 언제 볼수 있나요?
선동열이 더 뛰어난 성적을 거두었지만- 최동원의 불 같은 투구를 본 사람이면 그냥 점수를 더 후하게 주고 싶지요? 객관적인 사실은 어찌 되었던 ㅎㅎ(롯데의 아이콘 이었던 최동원을 감독은 고사하고 수석코치로도 한번 초빙 안하는 롯데그룹의 옹졸함이 때론 밉기까지 하고)
이런 정서적 동질감이나 아련함은 나이가 들수록 더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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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런 정서적 동질감이 지나쳐서
마치 특정 지역 사람이 생래적으로 사악한 사마리안처럼 너무도 쉽게,
그것도 먹물 좀 먹었다는 사람들이, 예단하지는 않아야 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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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만 쓰겠습니다. 두서 없는 글!!
끝까지 읽어주셨다면 고맙 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