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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을 지나 청도를 향하는 길은...
노란잔차님이나 바우차님이 아니면 알수 없을 정도로 복잡했던것 같다.
그야말로 지름길 중의 지름길을 택할수 있었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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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비장의 지름길 중의 하나가 바로 이 터널인데...
그 형상으로 볼때 꽤나 오래된 터널이 아닌가 싶다.
경암을 쪼아낸 흔적 ...그리고 터널 내부의 석재마감은 운치를 더해 주고 있다.
터널안을 지나가니...서늘한 기운에 정신이 퍼뜩 들기까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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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의 업힐도 결코 만만치 않았다.
밀양과 마찬가지 였지만 이번에는 업힐에서 내가 꼴찌는 아니었던것 같다.
이 업힐 구간의 어려움 중의 하나는
칠흑같은 어두움 속에서 업힐을 해야 한다는것...
이처럼 긴 업힐 구간에는 잠시나마 자유라이딩 같은 분위기로 업힐을 하게 되는데...
<퍼펙트>님이 다른 라이더와 부딪히시며 넘어지기까지 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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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윽고 우리 일행은 청도의 읍사무소(?)에 도착할수 있었다.
사실 청도 가는 길은 내가 조금은 알고 있던길이기도 했다
언젠가 태풍 애그니스가 청도지역을 강타했을때...
나는 이 지역에서 근 한달 이상을 공병대의 일원으로 수해복구작전에 투입되었던터...
라이딩 도중에 그때 내가 복구했던 제방이 언뜻언뜻 보이곤 했다.
수해복구가 끝나던 즈음의 어느날...
마을 면장님께서는 그간의 노고에 고마와 하시며,
이곳 읍사무소 앞 식육점에서 고기와 맥주까지 사주시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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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청도의 관청주차장에서 우리 일행은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무엇보다 내가 기뻤던 것은
가장 우려했던 부산에서 청도까지의 빡센 업힐 구간이 다 지나갔다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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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균 선수의 구령으로 모두들 몸을 푸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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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 <올라>님의 저 유연함을....
그리고 <난타>님도....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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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우리는 다시 <대구>로 힘차게 다시 라이딩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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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한두방울씩 빗방울이 떨어지더니...
대구로 다가가면서는 완젼히 소나기로 바뀌었다.
야간용 투명 고글 렌즈안에 끼우는 안경을 빼내지 않으면
빗물로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으니 어지간한 악천후였던것 같다.
모두들 힘들어 했지만...
사실 나에게 비는 호재중의 호재가 아닐수 없다.
얼마전 <푸푸른>님과의 우중라이딩 덕분에 비에는 적당히 적응이 되어있는터....^^
우의를 꺼내입으니...
<늑대>님께서는 차라리 우의를 벗고 져지로 비를 그냥 맞으시란다.
아닌게 아니라 님의 말씀대로 조금 참고 달려보니...차라리 벗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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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수같은 빗속에 우리 일행은 <바우차>님의 도움으로
무사히 대구에 입성할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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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우차>님의 샵은 비를 피하고 휴식을 취할수 있는
최상의 피난처 였고...수박맛은 시원하기 이를데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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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장마담~~(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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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치원을 향해 달려가는 동안....잠깐의 휴식~
많은 분들이 힘들어 하셨지만
나는 전반전 페이스 조절에는 성공한듯...
사실은 오히려 약간은 힘이 남아도는 느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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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차노이>님이 준비해 주신 죽은 허기에 지친 라이더들의 배를 채울수 있었던 것 같고...
실제로 맛이 너무 좋았기에 싹싹 긁어 맛나게 먹었던것 같다.
후둑후둑...
빗방울이 먹고 있는 죽그릇에 들어간다.
......(만감이 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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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배분해 주시는 동안...
모두들 시멘트 바닥에 너나할것 없이 드러누웠다.
(하지만 주변이 온통 마른 개똥 천지였던것을 아는 분은 몇분 안될것이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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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회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