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가격 파괴점 모여라!
가격 싸지만 맛도 좋고 양도 푸짐해
점점 어려워지는 경제사정으로 알뜰살뜰 생활비를 줄여보지만 치솟는 물가 때문에 생활하기가 점점 어려워지는 실정이다. 물가가 너무 올라 매일 점심을 사먹어야 하는 직장인들은 싼음식점을 찾아다니고, 어쩌다 외식을 할까 싶다가도 생각만으로 끝내야 하는 서민들에게 착한 가격의 가격파괴점은 요즘 들어 더 반갑기만 하다. 서민들의 얇은 주머니 사정으로도 편하게 찾아갈 수 있는 곳, 우리동네 가격파괴점을 모아 보았다.
손칼국수 2000원- 목동 칼국수
2008년 처음 문을 연 목동 칼국수는 그때부터 지금까지 2000원의 가격을 한결같이 지켜오고 있는 착한 맛집으로 유명하다. 저렴한 가격이지만 양도 푸짐한 이곳은 처음 문을 열 때 칼국수 고명으로 사용했던 호박에 감자 당근, 계란 지단, 어묵에 김가루까지 그 맛도 한결 같이 넉넉하게 지켜오고 있다. 2000원짜리 칼국수라기에는 그 양도 너무 푸짐하고 맛도 좋아 맛있는 칼국수를 먹으러 오는 사람들이 많은 점심시간에는 문밖에서 기다리는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다. 이렇게 손님이 많은 점심시간에는 번호표를 받고 기다려야한단다.
가격이 저렴한 만큼 종업원을 둘 수 없기에, 부부가 운영한다. 남편은 칼국수를 만들고 부인은 칼국수를 끓이기 때문에, 손님은 주방 앞에서 돈을 내면서 동시에 칼국수를 받아 자리까지 가져다 먹어야 한다. 찬은 맛있는 배추김치, 찬도 물도 모두 셀프다. 아침 11시30분~저녁 8시까지 운영하며, 휴무일은 주인장의 사정에 따라 일정치 않다.
위치: 양천구 신정동 1020-22
문의: 2643-5989
콩나물 국밥 3800원- 전주한방 콩나물 국밥 목동점
저렴하면서 몸에 좋은 점심식사를 찾아 나선 회사원에 모임을 하러온 주부, 자습을 끝내고 출출한 배를 채우러 들른 학생 등 항상 사람들이 붐비는 전주한방콩나물국밥 목동점. 식사는 전주한방콩나물 단일 메뉴, 식초와 각종 몸에 좋은 한약재로 키운 한방콩나물로 특허까지 받은 아삭한 콩나물과 담백한 맛의 뜨거운 국물은 요즘 같은 추운 겨울 추위를 한방에 날려준다.
콩나물국밥을 맛있게 먹으려면 보글보글 뜨겁게 끓여 나온 국물에 함께 나온 날계란을 톡 깨어 넣고, 매콤한 청양 고추와 새우젓을 넣으면 더 맛있단다. 콩나물국밥에 제공되는 반찬은 두가지로 깍두기와 조개젓이지만, 개운하고 담백한 국물의 콩나물국밥과 함께 먹으면 그맛이 잘 어울린다. 콩나물국밥 외에 메밀부추호박전과 오징어숙회도 저렴한 가격 6000원이다. 연중무휴 24시간 운영하며, 주차가 가능해 가족과 함께 찾는 이들도 많다.
위치: 강서구 화곡4동 772-85
문의: 2062-1199
수제 왕돈가스 3900원- 돈가스 마루 목동점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 중에서 빼놓을 수 없는 메뉴 중에 하나인 돈가스가 4000원이 안 되는 저렴한 가격으로 만날 수 있는 곳이 목동에 문을 열었다. 그것도 주인장이 정성껏 직접 만드는 수제돈가스란다. 그 가격은 3900원으로, 국내산 생등심을 과일과 우유에 재워 숙성시킨 후 최고급 일식 빵가루를 입혀서 튀겨내는 고품격의 착한 돈가스라나. 특별히 정성껏 만든 양념에 재운 고기를 숙성시켜 더 부드러운 생등심에 특제 소스가 어우러진 돈가스는 그 맛이 담백하고 연한 것이 특징이란다.
이곳에는 마루왕돈가스와 함께 같은 가격 3900원으로 맛볼 수 있는 메뉴가 또 있다. 요즘 같은 추운 날씨에 제격인 국물이 담백하고 맛있는 어묵 우동도 있고, 각종 야채가 어우러진 새콤 달콤 맛있는 오므라이스가 3900원이다. 오전11시30분~오후10시까지 오픈하며, 휴무일은 매주 화요일이다.
위치: 양천구 목동 790-23
문의: 2651-4831
순두부 안주 2000원- 토종 순두부 2000냥 하우스
9호선 선유도역 2번 출구 앞에 위치한 ‘토종 순두부 2000냥 하우스’는 간판에서부터 세월의 흔적이 느껴진다. 저렴한 가격의 안주에 놀라지 않을 수 없는 이곳은 실내로 들어가면 2000원 가격을 유지 이유를 설명한 글이 인상적이다. 10여년전 가격인 2000원을 고수하고 있다는 이곳의 대표 메뉴는 순두부란다.
뚝배기에서 보글보글 끓는 순두부에 날계란을 넣고 살짝 익어가는 계란을 풀어 순두부와 함께 한수저 떠먹으면 참기름을 넣어서 그런지 고소하면서도 부드럽다. 순두부 외에 어묵탕, 계란말이, 도토리묵 등 2000원짜리 메뉴가 10가지가 넘고, 3000원 4000원짜리 등 안주가 40여가지 다양하다. 싸고 맛있는 안주 덕분에 건대 경희대 등 먼곳에서 원정 오는 학생들도 많고, 학생들 외에도 샐러리맨에 노인들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손님들이 많이 찾는다. 저렴한 가격의 다양한 메뉴 넉넉한 양으로 서민들이 애용하기에 좋은 곳으로, 평일은 오후 4시~오전 3시까지, 일요일은 오후 6시~새벽1시까지 운영한다.
위치: 영등포구 양평동5가 57-1(9호선 선유도역 2번 출구)
문의: 2678-0881
떡볶이 1500원- 현대41타워 떡볶이 플러스
아이들 간식으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음식 떡볶이, 매콤하면서 달달한 떡볶이는 이제 우리나라 대표 간식이 되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좋아하는 음식인 떡볶이는 현대41워 1층 떡볶이 플러스에 가면 확인할 수 있다. 위치가 위치인 만큼 직장인들에서부터 근처의 중학생들과 학부모들까지 애용하는 이곳 떡볶이플러스는 그간 1000원을 유지하던 떡볶이 가격을 올 들어 1500원으로 인상했다. 쫄깃한 떡볶이에 어묵과 야채가 들어간 깔끔한 맛으로 인근의 단골고객이 많아 일찍 떡볶이 재료가 바닥 날 때는 오후 3시~4시에도 문을 닫기도 한다. 영업시간은 낮 12시~밤 10시까지지만, 문을 닫는 시간은 일정치 않다.
이곳을 찾는 손님 중에는 테이크아웃 손님들이 많다. 친절한 주인장은 1000원어치를 살 때도 깔끔한 종이 용기에 담아 포장을 해주는데 따로 포장비는 받지 않는다. 직장인과 학생들이 찾는 이들의 대부분이다 보니 휴무일은 토요일과 일요일 이틀이다.
위치: 양천구 목동 917-9 현대41타워 1-11
이희경 리포터 yihk60@naver.com
출처:양천강서영등포내일신문
문의 010-8877-59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