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아이는 일어 날려고 하자 그 자리에서 넘어진다. 알고 보니 키아이의 온몸에
이리저리 쇠사슬로 묶어졌다.
" 제길!!! "
쇠사슬을 풀려고 해도 소용이 없었다. 무게가 많이 나가는 쇠사슬로 온몸에 이리저리
묶여있었기 때문이다.
" 으아아악!!!! 이거 당장 풀어!!!!!!!!! "
" 거 시끄럽군! "
감옥을 지키고 있었던 한 경비원이 키아이한테 경고를 한다.
" 흥. 그러니깐 누가 사람들을 죽이래? 여자 주제에... 겁도 없이 말이야 앙? "
" 크르르르르 "
키아이는 경비원의 말에 화가 치밀어 오른다.
" 뭘 째려봐? 네가 그렇다고 해서 내가 무서워 할 줄 아냐? 이 살인마야! 평생 이 감옥에서 썩어라! 크크크크큭 "
" 네 이 자식!!!!! 죽여 버릴꺼야!!!!!!!! "
( 챙!챙! 캉캉캉! 드르르르르륵! )
" 히이이이익~! "
키아이는 자신의 힘을 끌어 모아서 모든 쇠사슬을 끊어버린다.
" 크크크크큭... "
키아이는 시원하다는 듯이 사악한 미소를 짓는 다.
" 으...으아아악! 괴...괴물이다!!!!! "
( 푹! )
" 으아아아아악!!!!! "
경비원의 목에 단도가 날아들었다.
( 털썩! )
( 찰카랑! )
경비원의 시신이 쓰러지자 열쇠가 주머니에서 튀어 나왔다.
" 크크크큭. 네가 아까 한말 잘 기억해 두었다. 분명 나는 살인마지... "
( 찰랑! )
철창 살의 구멍에 팔을 넣어 떨어진 열쇠를 줍는다. 그리고 문을 열었다.
" 쓰레기... "
목에 꽃혀진 자신의 단도를 뽑아 재빨리 밖으로 탈출한다.
.
" 수장! 비상입니다!!! "
노비마루는 급한 듯이 달려와 리키마루의 방문을 연다.
" 무슨 일이더냐? 노비마루 "
" 큰일났습니다! '키아이'가 탈출했습니다! "
" 뭐...뭐라고?! "
리키마루는 확인하기 위해 키아이를 가둔 감옥으로 향한다. 가보니 닫혀진 문은 열려있었고,
경비원은 죽어 있었다. 감옥 안을 잘 보니 땅바닥과 쇠사슬에 많은 양의 핏방울들이 흘러져있다. 이건 분명 '힘'(力)으로 쇠사슬을 끊으려다 흘러나온 핏물. 핏물은 옆 창문을 통해 도망갔다는 걸 알수 있다.
" 어쩌죠 수장. 또 다시 잡으러 가야 하나요? "
" ...노비마루 "
" 네! "
" 우선 이 상황을 주군께 알려라. 난 녀석을 쫒는다. "
" 알겠습니다! 그럼! "
노비마루는 고다한테 가고 리키마루는 그녀가 남긴 핏자국을 서둘러 쫒아가기 시작했다.
' 대단한 여자야. 일부로 남자도 일어 설 수 없을 정도의 무게로 쇠사슬에 주술을 걸었는데... 모든 사슬을 끊어버렸어... 도대체 그녀의 정체는 뭐야? '
리키마루가 이런저런 생각할 틈에 벌써 그녀의 뒷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녀 키아이는 그의 낌새를 느꼈는지 재빨리 뒤를 돌아보며 제자리를 멈춘다. 그리고 리키마루도 그녀 앞에 멈춘다.
" 하아...하아.... "
" 흥. 끈질긴 녀석... 나를 못 잡아먹어서 안달 났나보군. "
" 네놈은 죄 없는 사람들을 수많이 죽여온 살인마다. 그냥 내버려 둘 수 없다! "
" 흥. 그럼 네 놈은... 자기 이익을 위해 아내를 떠나 죽음까지 몰아 넣은 주제에... 게다가 네놈은 나와 같이 많은 사람들을 죽여왔다... 아닌가?! "
" 크윽! "
" 크크크큭. 이거 하나만 가르쳐주지. 제일 잔인한 쪽은 당신이야. 당신도 많은 사람들을 죽인 뿐더러 애정까지 간 '아내'까지 죽인 네 놈이 더욱 잔인하단 말이다! "
" ! "
리키마루는 키아이의 한말에 할말을 잃는다. 그녀의 말대로 자신이 그런 '존재'라는 것을 깨달아버려서 더 이상 그녀에게 뭐라 할 자격이 없었다.
" 크크크큭. 나말고도 더욱 잔인한 녀석이 있다니. 이거 대 '환영'이군... "
" 내...내간 그런... "
죄책감을 무더기로 느껴버리는 리키마루. 머리 속이 하얘진다. '아아... 내가 그렇게 잔인한 인간이었는가? ' 하얘진 머릿속은 그저 그런 말 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그러다가 자리에 주저앉는다.
" 푸하하하하. 왜 그래? 아까 그 남아돌던 '기력'은 다 어디로 간 거야? 설마... 나보다 잔인한 녀석이 '죄책감'을 느끼고 있는 건 아니겠지? 크하하하하하하하 "
여전히 잔인한 웃음소리로 리키마루를 약올린다. 허나 리키마루한테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다.
" 크큭. 갑자기 싱거워져버렸군. 이러면 하나도 재미없잖아? "
" ...... "
" 완전 넋을 잃었군. 지금 죽여봤자 '의미'없겠군... 이만 자리를 떠주지. 하지만! 다음에 만나면 반드시 죽여주겠어 크하하하하하하!!!! "
키아이는 잔인한 웃음소리와 함께 자리에 사라진다. 하지만 리키마루는 멍하니 하늘을 볼뿐이다.
" 치..사토... "
.
.
.
정신을 차리고 보니, 온통 붉게 보이던 바탕들과 내 주위를 떠돌던 영혼들이 보이지 않았다.
다만... 어둠만 보일 뿐, 빛 줄기 따위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
" 아아... "
힘주어 몸을 움직이려 했더니... 몸이 움직여진다. 그럼 아까 보이던 것들은 '꿈'에 불가했다는 소리인가?
" ..... "
하지만. 도대체 나는 왜 여기에 있는 거지? 기억이 않나...
( 저벅...저벅... )
사람의 걷는 소리에 깜짝 놀라, 소리가 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알고 보니 한 여자가 등불을 들고 나에게 다가오는 것. 분명 저 여자는 어디선가 본 듯한?
" 저기...누구시죠? "
나는 궁금해 여자한테 여쭤본다.
" 흥. 기억나지 않나 보군... "
" ? "
" 나의 이름은 '키아이' 죽어가던 너를 내가 구했지... "
" 아.... "
기억난다. 분명... 죽어가던 나를 구해준 사람... 바로 이 사람.
.
' 아아.... 여..보.... 보고 싶어... 아아.... 용서를... 빌고 싶어... '
' 어이! '
내가 죽기 일보 직전... 누군가가 날 불렀다. 여자 목소리로 들려서 '아야메 '씨 인줄 알았는데... 그래서 있는 힘을 다 짜서 눈을 떠보았는데... 알고 보니 다른 여자...
' 아아...아아... '
아 이제 아무 힘도 남지 않아 말을 할 수 없었다.
' 혹시... 살고 싶어? '
' 아아...? '
' 살고 싶어? "
' 으...응 '
' 그래? 그렇다면... 내 손을 잡아. 내 손을 잡으면 넌 살수 있어. '
나에게 손을 내밀어주는 불명의 여자...
내가 살수 있다고? 당신의 손만 잡으면? 그렇다면... 그이에게 용서를 빌 수 있다는 건가?
' 단. 내가 당신을 살려주겠다만, 조건이 있어. '
' ? '
' 나의 일을 도와줘. 그게 언제 일지는 모르겠지만... '
( 슥- )
나는 불명의 여자가 말하기 끝나기도 무섭게 바로 손으로 잡았다. 왜냐하면. 이 손 만 잡는다면... 그한테 용서를 빌 수 있으니깐...
( 여...보... )
.
" 자. 이제 그 '때'가 왔다. "
" 네? "
" 나와의 약속... 기억하지? "
" 네. "
" 그럼 어서 날 따라와 "
" 아아... 네. "
난 계속 키아이라는 사람을 쫓아갔다. 뒷모습 보니... 많은 상처들이 이리저리 나있다.
거기다가 옷에 많은 양에 피가 묻어 있었다. 그 모습을 보고, 점점 그녀가 두려워지기 시작했다.
" 여기다 "
이런저런 생각할 틈에 내가 있었던 어둠이 아닌 평범한 한 마을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 여긴... 그냥 평범한 마을인데? 여기에 무슨 볼 일이? "
( 탕! )
키아이라는 여자는 내 앞에 '단도'를 던져주었다. 그리고 나는 단도를 집었다.
" 이..건? "
" 그걸 들고 날 따라와라. "
" ? "
아무 영문을 모른 채 나는 그저 말만 따를 뿐이었다.
" 크크크큭. 여기... 사람들이 많군. 안그래? "
" 아...네. "
왠지 모를 듯한 의미심장한 웃음. 마을에 입구에 들어서자 그런 표정을 짓고 있는 이 사람.
뭔가가 안 좋은 예감이 든다.
( 어이! 어서 쫓아와! ) ( 기다려!!! )
" 씨익~ "
( 푸욱!!! )
" 허억! 으...으아아아아아악!!!!! "
나도 모르게 한 순간의 잔인한 광경으로 비명을 질렀다.
이 여자... 뭐 하는 거지? 눈앞에 지나가던 아이 '둘'을 한꺼번에... '단도'로 잔인하게 베었다.
그리고 눈앞에 지나가는 사람들을 모조리 죽여갔다.
" 아아....아.... 뭐...뭐하는 거 에요?!!!! "
" 크크크크큭 뭐 긴 뭐야? 사람을 죽인 거지. "
" 네...네?!!! "
" 이제... 네가 무슨 일을 해야할지 알고 있을 꺼다. "
" 호...혹시... 사...사람을 죽이라는 건가요?!!! "
" 쿠쿡. 그래. "
" 미..미쳤어요?! 그런 짓을 어떻게?!! "
" 넌 분명 말했다. 내가 널 구해주면 내 '일'에 도와주겠다고. "
" 그..그런! "
" 자. 어서 약속이나 지키라고. "
" 그..그래도 이건 너무하다 구요! 사람을 죽이라니?!! "
" 크큭. 뭐. 어차피 네가 스스로 사람을 죽일 거니깐 아무 말 않겠어. 크크크큭 "
" 뭐..뭐라구요?!! "
" 자. 어서 날 따라와. 이제 곧... 나의 '진혼곡'이 시작 될 테니깐 말이야 "
.
.
혼자 넋을 잃은 채 방 하늘만 쳐다보는 리키마루. 아직 죄책감에 시달려있다.
" 난... 도대체... "
" 수장! "
아야메가 급한 듯이 문을 열고 들어온다.
" 이게 어떻게 된 거 에요?! 그 키아이라는 여자가 이곳에서 빠져나갔다니?!!! "
" ..... "
" 수...수장? "
아야메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 듯이 멍하니 있는 다. 이 때 노비마루가 들어온다.
" 아야메님. 지금 수장의 상태론 아무 말을 하지 않습니다. "
" 어째서?! "
"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몰라도 아까 키아이를 놓친 후에... 계속 저 상태 세요. "
" 뭐..뭐라고?!! "
아야메는 리키마루의 얼굴을 바라보며 상태를 파악해본다.
' 설마... 그 녀석한테 무슨 소리들은 거 아니야? '
" 게다가... "
" ? "
" 지금 비상 걸렸습니다. "
" 또 키아이의 대한 건가? "
" 네. 녀석이 탈출 후에 또 다시 어느 마을을... "
" 크윽... "
" 어쩌죠? 아야메님? "
아야메는 잔뜩 열 받아 리키마루의 멱살을 잡아 올린다.
" 수장! 갑자기 힘 빠지게 왜 이래요?!!! "
" 아..아야메님?!! 그러시면!!! "
" 시끄러워!!! 지금 예의나 등급을 따질 때냐!!! "
" .... "
" 수장! 당신답지 않게 왜 이러고 있어요?!! 그 년한테 무슨 소리를 듣고 왜 이러 는 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러고 있으면 누가 이 마을을 지키고 주군을 지키나요!!! 네?! 말 좀 해봐요!!! "
" .... "
여전히 멍한 표정이다. 아야메는 리키마루의 변하지 않는 표정을 보고 더욱더 열 받아 리키마루를 바닥에 내리쳤다.
" 야...일어나!!! 일어나란 말이야!!!!! "
아야메는 주먹을 쥐고 리키마루를 가격하기 시작한다.
" 네 놈이 그러고도 우리를 이끄는 두령이냐!!! 그 딴 '살인마'를 놓치기나 하고!!! 게다가 그딴 년한테 뭔 한소리 듣고 약해 져버리기나 하고!!!!! "
첫댓글 재미있어요 저는 지금 스토리가 이상하게 되가고있는데...키리에님은 컨트롤을 잘하시네요 근데 빗방울이 아니라 핏방울 아닌가요?<-니꺼나 잘해라--
오타가 제목에 있습니다! 꽃잎이 아닐런지? 그리고 키아이 탈출장면이 약간 빈약하다고 생각한다는....(퍽!) 그쪽은 제가 전문(퍽!!) 하하하 열심히 GO! 하시길~
일부로 오타 있습니다~ 잘봣습니다.